미주 최초 한인들의 뮤지컬 <도산>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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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3일은 미주 한인의 역사에 또하나의 의미를 새긴 날이 되었습니다. 그건 바로 3.1 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뮤지컬 <도산>이 공연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이날은 도산 선생께서 캘리포니아에 본거지를 두셨던 리버사이드에서 공연을 했다는 것입니다. 로마린다(Loma Linda)시에 위치한 로마린다 대학교 교회에서 공연이 되었습니다.

오후 5시30분에 시작이라 많은 사람들이 공연장 로비에 입장시간을 기다리며 독립운동 당시를 기록한 전시물을 구경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입장 시간이 되어 질서정연하게 입장하는 모습입니다. 이민역사가 116년이 지났고 한국도 선진국 반열에 올랐고 국민의식수준도 그리고 이민사회도 많이 선진화가 되었다는것은 바로 공공장소에서 질서있게 행동하는 모습일겁니다. 특별히 다민족 다인종들이 모여있는 미국에서는 이러한 모습들이 눈에 많이 띄거든요.
여담입니다만 직접적인 상관이 없겠지만 운전하다 동네 길 한가운데에 무단 정차하고 통행에 어려움을 주는 남미계열 사람들의 모습을 볼때 많은수가 서류미비자일텐데 저렇게 용감하게 위반하고 있는걸 보면 미국의 이민자들에게 힘들게 하는 정책이 이해가 되기도 하거든요. 우리나라 출신들은 좀 안그랬으면 하는 바람인데 다행히 비교적 잘지켜주는거 같더군요.

공연이 시작되고 도산 안창호로 역할을 맡은 테너 최원현 씨가 무대 한가운데 서있습니다. 아주 잠깐 모습이지만 강렬하게 다가오더군요.

뮤지컬 연습장소도 찾아가 봤지만 시작부터 연습이 잘되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과 그의 부인이신 혜련 여사님의 모습입니다.

두분이 결혼하기 전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조선의 독립과 사랑하는 여인을 생각하며 고뇌에 찬 도산 선생의 심정이 담겨있네요.

쾌재정에서 연설하는 장면을 노래로 그려냈습니다.

하와이로 향하는 배안에서의 모습입니다. 102명이 인천을 떠나 하와이로 가는데 유람선 타고 간게 아니라 배가 많이 흔들렸을 겁니다. 마치 메이플라워호가 대서양에서 흔들린거 처럼요.

극중 코믹요소들을 삽입했는데 오렌지 농장주인과 그의 와이프의 알콩달콩한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연습때가 더 재미있었는데 아마도 한번본거라 그럴거같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관객들은 재미있어 하더군요.

함께 이민온 자들이 도산 선생한테 글공부 시켜달라고 한다음 배움이 나라의 부강함을 만들어내는 초석임을 일깨우는 장면입니다.

1막이 마치고 쉬는 시간인 인터미션(Intermission)시간에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막내아들(세째) 랄프 안 선생님이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랄프 안 선생은 자녀중 유일하게 아버지의 얼굴을 뵙지 못한 분입니다. 독립운동가의 가정의 아픈 모습이라 이분 볼때마다 짠함이 느껴지더군요.

유관순 열사의 노래입니다. 이곡을 배우가 잘 소화 한것도 있지만 울컥함이 느껴졌답니다.

이또 히로부미가 도산선생님을 회유하여 매수하는 장면입니다. 개인적으론 극중 서로간 긴장감이 많이 느껴졌던 장면입니다.

나라를 잃은 슬픔이 담긴 노래입니다. 자유롭게 살던 그러나 외세의 강압으로 빼앗긴 그곳 그리고... 이 모든 심정이 노래되었네요.

3.1 만세운동 당시 모습입니다.

이또 히로부미가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에게 죽임을 당하는 장면입니다. 당시 안중근 의사는 32세 젊은 청년이었다고 합니다.

안창호 선생의 아이들 모습입니다. 2세들로 전부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입니다. 한국말보다 영어가 더 편한 애들인데 한국말 발음부터 제대로 연습하느라 고생 많았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론 한국말 잘하는 아이들이 안그런 애들보다 더 애착이 간답니다. 이러한 애착은 일본 강점기 시대 민족말살정책으로 우리말을 빼앗길번 한것에서 목숨걸고 지켜낸 치열했던 역사가 있었기 때문이었기에 그런 마음이 생겼나 봅니다.

흥사단에서 안창호 선생님입니다. 흥사단(興士團)은 1913년 5월 13일 도산 안창호 선생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한 민족운동단체입니다. 흥사단은 공립협회와 구국운동 비밀결사단체인 신민회 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신민회 산하 청년학우회가 흥사단의 전신입니다.

흥사단은 창립에서 해방 시기까지 조국의 광복과 새로운 나라 건설의 이념적 기초를 제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독립운동을 위한 조직적 재정후원과 일꾼양성을 통해 민족독립의 사명을 완수했다고 합니다,

임시정부 모습입니다.

윤봉길 의사의 의거에 대해 김구 선생과 이동휘 선생의 대화입니다. 참고로 김구 선생님을 연기한 테너 황호진 씨는 190cm에 달하는 김구 선생님의 신장을 재현하지 못한게 아쉽다고 하더군요.

뮤지컬 <도산>의 주제가 입니다. 몇번 듣다보니 음원으로 정식 출시해도 좋은 반응 있을거 같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뮤지컬 <도산>은 100% 미주에 거주하는 분들의 작품입니다. 그동안 많은경우 외국작품 혹은 한국의 작품들을 공연하거나 이민사회에 맞게 각색한 것들인게 먾았는데 좋은 작품이 탄생한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뮤지컬이 마쳐지고 커튼콜 때 모습입니다. 전출연진들과 스템들이 관객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모습은 마치 하나의 페스티벌을 보는듯 했습니다. 그리고 미주 이민사회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거 같았답니다. 8-90년대까지 미국에 들어온 세대들의 경직됨(?)과 다른 자유로움이 느껴져서 반가웠답니다.

모든게 마친후 멤버들의 모습들 이런 표현이 잘 어울리겠가 싶네요. ‘그대들은 애국자들입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여행지 정보
● 11125 Campus Street, 로마린다 캘리포니아 미국



미주 최초 한인들의 뮤지컬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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