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의 나홀로 유럽여행기 #3

계속해서 이어 나가려던 여행기를 두달 전에 쓰고는 까먹어버렸다. 아마 당시 업데이트로 인해 스팀 블록체인이 잠시 멈추면서 망각해버린 듯..

독일 땅을 처음 밟고 처음으로 느껴지는 것은 바로 공기였다. 프랑크푸르트 도심과 그 인근의 공기가 독일 내에서는 나쁜 편에 속한다고 하지만 수많은 차들과 트램이 엉켜있는 중앙역 앞에서도 FRESH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마인 강변을 따라 걷다가 수다 떨며 조깅하는 부부들과 자전거를 타며 운동하는 몇몇 젊은이들을 마주쳤다. 그리고 오리들.. 대화(?)를 시도해보려고 했으나 가까이 다가가면 도망가 버린다.

강변을 따라 뢰머 광장(Römer)이 있는 구시가지(Altstadt) 쪽으로 걸었다. 근처에 괴테의 생가도 있고 역사적으로 뜻 깊은 건물들이 많은 곳이지만 현역 시절 이곳에서 우승 세레머니를 했다는 차붐의 말씀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축구의 역사

뒤늦게 보니 정작 중요한 광장 사진은 사라졌고 그 주변 건축물로 추정되는 위 사진만 남아있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였던 날씨가 엄청 좋은 독일

그새 흐려지고 해가 지면서 비가 조금씩.. 남쪽의 분위기는 어떤가 궁금하기도 하고 괜찮은 학센맛집이 있다고 하길래 배에 기름칠도 할 겸 강을 건너 남쪽으로 내려와 보았다.

중앙역을 비롯하여 주요시설 등이 있는 북쪽과는 달리 남쪽은 비교적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였다. 북쪽에선 무수히 늘어선 상점들과 행정기관,은행,박물관 등을 자주 볼 수 있었다면 이곳에선 개인 주택,놀이터,학교나 유치원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

특별히 무언가를 한 것은 없었다

그저 프랑크푸르트의 현재와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다

오리들과의 교감에 성공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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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Unter der Friedensbrücke, Frankfurt,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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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의 나홀로 유럽여행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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