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rt Cri d'amour pour le Brésil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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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에 열린 공연에 다녀왔어요. Diego Dacaux 베이스인 디에고가 리더인 그룹으로, 이 날은 일렉트로닉-브라질리언 음악을 한시간 가량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부터 즐겨 듣기도 했지만 아코디어니스트로 활동하고 계신 제찬님의 초대도 받아 일이 끝나고 RER 을 타고 갔습니다.

저녁 8시 공연이라 조금 일찍 출발 했어요. RER 역에서 기차를 타고 갑니다.

중간에 지하철로 트랜스퍼 하는 도중에 발견한 도착역, Garibaldi 역입니다. 역 이름을 보고 앗 잠깐만.. 뭔가 익숙한데? 싶어서 찾아봤더니 역시. 미드 프렌즈에서 들었던 단어로 기억이 떠올라서 혼자 추억에 잠겼었네요. 챈들러가 아버지에 대한 묘사를 하는 장면에서 쓰인 이름인데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Mr.Garibaldi...

이 지역은 자주 갈 일이 없지만 친구들의 공연은 대부분은 북쪽에 잡히기에 한달에 한 두번은 꼭 오게 되네요. 내려서 15분 정도 걸어 갔습니다.

비가 조금씩 와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어요. 콘서트장 Main d'oeuvres 입니다.

안에는 더울만큼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어요. 보통 8시 공연이면, 6시 정도 부터 모여 같이 저녁을 먹고 수아레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같이 저녁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공연도 같이 보는거죠. 이런 문화 참 좋습니다. 한국에선 공연이 끝난 이후로 관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거든요.

아직 시작하지 않은 무대에서 밴드 멤버들을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 껴안고 인사를 나눈후 이번 공연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들었어요. 창문 사이로 제찬님이 보이네요.

리허설도 잠깐 지켜봤는데, 아마추어 팀이지만 세팅에 꽤나 신경을 쓰는 것 같아 보였어요. 공간에 관객들이 차면 울림이 조금 달라지긴 하지만, 최대한 무대 위의 세팅은 완벽하게 마쳐야 합니다. 사운드 잡는것도 즉각 요구대로 해주는 듯 피드백도 빨른 듯 했습니다. (그러나 라이브 때는 전혀 안잡히던 모니터링.. 포스팅 끝에 자세히 쓸게요)

하나 둘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무대 세팅도 마쳤고, 다들 공연이 시작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조명이 켜지고, 연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왼쪽부터 기타리스트 앙투완, 중간에 아코디어니스트 제찬송, 오른쪽에 베이시스트 겸 리더 디에고 입니다.


Conradeando na beira do rio 영상입니다.

두번째 팀 공연도 끝까지 남아서 들었는데, 디에고는 직접 노래하는 모습도 멋지네요.

카메라에 담기는 밴드. 전문 포토그래퍼 인듯 합니다.

다들 신나게 춤을 추고 노래하며 땀 흘리는 열정적인 공연이였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릅니다. 우리에게는 나이, 국적, 문화가 다르며, 다른 시각에서 왔습니다. 그러나 유기적인 방식으로, 심지어 카타르시스조차도, 우리는 공동의 원인으로 함께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난 30 년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브라질 국민이 승리한 민주주의 국가와 관련된 시나리오에 대해 엄청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했습니다.

우리의 새로 선출 된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위험에 빠뜨립니다. 즉, 자유, 형평, 시민권 및 다양성과 같은 필수적인 권리입니다.
우리는이 위험에 대항하여 힘을 합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저항해야합니다. - Cri d'amour pour le Brésil

브라질 정부에 대한 모티브를 갖고 음악으로 표출하는 동시에 명확한 입장을 대표하는 공연이였는데요, 1월에도 열린다고 하니 다시 가볼 예정입니다. 파리에 있는 모든 브라질리언들은 다 모인 듯 했어요. 후반에는 가사가 있는 곡도 연주했는데 브라질리언이라 전부는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열심히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그들의 애환과 열정을 느꼈습니다.

관객들과 충분히 즐길 수 있었던 고마운 밤이였지만 무대에 대한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리허설때와 달리 기타 밸런스도 안맞아 앙투완도 당황하는 듯 했거든요. 아코디나처럼 섬세한 악기는 마이킹을 잘 해줘야 하는데 전체적인 사운드에 묻힌 것이 아쉬웠어요. 다음 공연때는 이러한 피드백을 갖고 좀더 나은 시스템으로 무대를 만들 수 있다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는 그룹이라 팬으로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제찬님! 응원합니다.


여행지 정보
● 1 Impasse Charles Garnier, 93400 Saint-Ouen, Île-de-France, France



Concert Cri d'amour pour le Brés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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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님이 와주셔서 더욱 빛나는 공연이 될수 있었어요 ㅎㅎ 다음엔 함께 연주해요🙏

초대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해요. 저희 공연땐 더 재밌게 놀아봅시다. ^^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짱짱맨의 보팅현황은 보팅 자동화 서비스 스티머를 통해서 투명하게 공개됩니다.

https://steemer.app/jjm

ㅇ하우 멋지다 있었어야하는데 아쉽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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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오셔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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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연에 대한 @laylador님의 애정이 넘쳐보입니다~^^

라이브 현장에서의 에너지를 모두 담지 못한게 아쉽네요. ^^

공연 전 시간이 있는게 좋내요
음악은 잘 모르지만 이런곳에서의 공연을 한번 접해보고 싶네요
뭔가 전문가적인 감상평은.. 못알아 들었습니다 하하

공연 전에 와서 저녁을 먹고, 공연 관람까지 총 4-5시간은 함께 합니다. 멤버들과 뒷풀이까지 함께 하기도 하구요. 참 좋지 않나요 ㅎㅎ

넵 좋을것 같아요 >.<

(ฅ́˘ฅ̀)♡

우리의 새로 선출 된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위험에 빠뜨립니다. 즉, 자유, 형평, 시민권 및 다양성과 같은 필수적인 권리입니다.
우리는이 위험에 대항하여 힘을 합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저항해야합니다. - Cri d'amour pour le Brésil

일렉트로닉-브라질리언이라는 음악은 생소한데 매우 아름다우면서도 힘이 느껴졌어요. 이런 저항정신과 사회메세지를 담고 있군요. 오늘도 저의 플레이리스트를 넓혀주시네요.
너무나 아름답고 멋집니다.멀리서나마 응원드려요. 가까이서 콘서트 한 장면 본 것 같은 감각적인 사진과 전문적 설명도 감사드립니다.

저녁도 먹이고 공연도 보여주신 제찬님께 감사하죠.^^ 전 즐기며 사진만 찍었을뿐...고물님과 공유할수 있어서 포스팅이 빛을 발하는것 같네요. ㅎㅎ

의미있는 공연이었군요. 예능 비긴어게인에서 하림이 아코디언 연주하는 거 봤는데, 재찬님도 아코디언 연주자시군요. 아는 분의 공연이라 더 즐겁게 봤을 거 같네요^^
마지막 흑백 사진 분위기 짱입니다ㅎ

지인 공연에 가면 좋은점이 그거에요. 무대를 관객 시점과 연주자 시점 둘다에서 관찰할수 있죠. ^^
흑백사진 괜찮나요? 프로필 사진 찍어줬다고 고마워하시네요. ㅎㅎ

"우리는 모두 다릅니다." 라는 말이 무척 와닿네요. 다르기 때문에 어찌보면 이렇게 @laylador님하고 소통을 하고 있나 봅니다 ^^
잘 봤습니다. ~

소통의 손을 먼저 내밀어 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편안한 저녁 되세요.

흔들흔들 도수높은 에일맥주 여러잔 천천히 음미하기에 좋은 묘한리듬이네요~ 와우~

ㅎㅎ 공연 후반때는 분위기가 고조되어서 찍은 사진들이 다 흔들리게 나왔어요.;; 다들 열정적으로 춤을 추게 하는 음악이였어요. 두둠칫.

프렌즈 열심히 봤는데 기억은 안 나네요.

아코디언과 반도네온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앗 ㅎㅎ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Season 7 episode 22(The One With Chandler's Dad) 이네요. 프렌즈는 거의 외우다 시피 해서..이런 쓸데없는 것까지 기억이 세세히 나네요....

아코디언과 반도네온의 가장 큰 다른점은 연주법이에요. 이미 찾아보셨을 수도 있지만, 참고하시라고 괜찮은 정보 올려놓은것 첨부합니다. 반도네온 연주하는 모습은 마치 춤을 추는 것 같아 보여 넋놓고 듣던 기억이 나네요. ^^
http://www.hdmi.net/?r=home&m=bbs&bid=free&p=22&uid=31&PHPSESSID=27052cf1c4729a897704d6edb97d5528

그렇군요. 전 막눈이라 설명해주기 전에는 모른다는..
자료까지 첨부해주시고, 고맙습니다! :)

첨부해주신 자료 막 읽어봤어요. 반도네온은 더 작고 고음 스타카토가 좋군요.
반도네온 연주자가 저렇게 적다니 몰랐어요.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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