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서점 Books Libro 홍대점

in #tripsteem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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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서 사람들을 자주 만나는지라 8번출구는 저의 단골 기다림의 장소가 되어버렸습니다.

간혹 약속에 늦는 친구들을 기다리게 될때는 어김없이 짬을 내서 들리는 곳,

혹은 하루를 날 잡아 읽고 싶었던 책들을 만나러 들리는 곳. 홍대점 북스 리브로.





대형 교보문고나 중고 알라딘 같은 매력은 없지만, 아직도 책이 그득한 서점안에 들어순간부터 기분이 좋아진다고 할까요.

여기만큼은 홍대의 그득한 자릿세 경쟁에 밀리지 않고 계속 버텨주길 바라는 마음.





물론 제가 찾는 서적이 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원서는 잘 없더라구요)

북스리브로는 자기계발서, 문학, 과학, 잡지 등 잘 정리되어 있는 편이라 내가 찾는 도서의 위치를 짐작하기가 쉬운것도 하나의 큰 장점입니다.

사람이 대형서점보다는 없어서 한적한 느낌도 좋아라 하지요.





최근에 출판된 책들은 어떤 모양을 하고 있나 둘러보는 일.

한국을 찾는 기쁨중 하나에요.

리처드 코치의 적게 일하고 잘사는 기술같은 책이나 겨울서점의 활자안에서 유영하기 등이 보이네요.





올해도 잊지 않고 메세지 카드 열장을 골라 삽니다.

작년에 산 카드도 아직 전부 전해주지 못했지만,

그래도 고르는 재미가 있달까요. 작년보다 더 다양해진 것 같은 느낌!





엄청난 집중력으로 힘들게 열장을 골랐어요...(이 정신력으로 공부를 했다면)

여기에 나를 잊지 못할 강력한 주문같은 한마디를 써서 건네주면,

상대방은 그 주문에 걸려 평생 저를 그리워하며 살게 되는(힘이 있으면 좋겠죠) ^^





이북리더기로 한창 읽은 서적들이지만 책사기는 멈추지 못하는...

오늘도 무겁게 양손가득 집에 갑니다. 마음만큼은 가볍게요.


여행지 정보
● South Korea, Seoul, Mapo-gu, Seogyo-dong, Yanghwa-ro, 북스리브로 홍대점



나의 작은 서점 Books Libro 홍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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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홍대에서 약속잡을려면 여기서 기다린다고 해야겠어요
좀 있어보이고 좋네요 ㅋㅋ

ㅋㅋㅋ 있어보이는군요..! 9번출구보단 덜 복잡해서 약속 잡기는 조금 더 수월하실 거에요 ^^

"무거운데 마음은 가볍다."은 참 행복한 글이네요..

책에게 많은 위안을 느끼는 나날이라 그런지 마음은 가볍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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