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일기] 화창한날의 마레지구(Marais)

in #tripsteem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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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냄새 가득한 마레, 스트릿 아티스트들이 쏟아져 나오는 마레..

해가 맑은 날이면 어김없이 산책을 떠나곤 합니다.







땅다방 커피 한잔을 마시는 기분 좋은 기회를 획득한 후, 잠시 걷는 BHV 쪽 거리.





맑았다가, 구름이 꼈다가 하여튼 도통 예측할 수 없는 파리의 날씨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에 들떠서 마구 걸었던 날.





샤뜰레 쪽으로 방향을 틀면 각종 빵냄새와 사람들이 그득한 도로가 나옵니다.

어느새 구름은 많이 사라졌네요.





이 길목을 참 좋아라해요.

자전거 타고 가면 엉덩이 아픈 자갈도로에 늘 어디 구석엔 멈추지 않는 공사에 불편한 곳 투성인 곳이지만 카메라를 대는 순간은 참 예쁘거든요.





하도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포착되는 표지판들.

사진속은 한여름인데 실제로는 아직 춥답니다.





가끔 어느 순간 아, 여기는 흑백으로 남겨야 겠다 하는 장소를 발견해요.

별것 아닌 구도에 부족함 투성인 앵글이지만,

그래도 나만의 느낌이 묻어나는 듯한 사진.





퐁피두 앞엔 늘 사랑이.





아이스크림을 찾아 걸어 삼만리였건만, 이날 아모리노는 손님 대 폭발..

오랜만에 좋은 날씨에 모두 아이스크림이 고팠나봐요.

결국 먹지 못하고 돌아서야 했습니다.





눈에 띄던 'chou 글자와 롱 코트, 살짝 보이는 의자 모서리.





또 방향을 틀어 이번엔 Arts et Metiers 골목으로 향합니다.

요새 제일 좋아하는 그림.








Musée d'art et d'histoire du Judaïsme

기부자들을 위한 오마쥬를 전시했나 봅니다.





한참 길을 가던중, 발견한 두두 !

어떤 아이가 한참 찾고 있진 않을까, 누가 이렇게 올려놓았을까 궁금했어요.





골목에서 예술행위 Street Art 를 펼치고 있던 한 남자.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 양해를 구하자 흔쾌히 좋다고 합니다.

덕분에 공사장이 알록달록한 전시장이 된것 같았어요.





집중하는 모습이 멋있어서 한컷 더 찍었어요.





날씨에 사람이 웃고, 울게 되는 아이러니함.

아직 볼 거리가 많은 마레이기에 또 햇살이 비추는 날엔 열심히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야겠죠 :)


여행지 정보
● Rambuteau, Paris, France



[파리일기] 화창한날의 마레지구(Mara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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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흑백사진은 피사체의 감정이 더 잘 녹아드는것 같아요. 멋집니다. ^.^

그냥 색을 바꾼것뿐인데 (조정은 따로 하지 않았지만) 느낌이 달라서 한참 들여다 보게 되는것 같아요. 응원 감사합니다. ^^

사진들 느낌이 참 좋습니다~ 덕분에 힐링하고 갑니다^^

힐링이라고 해주시니 감사하네요. 즐거운 저녁 되세요 :)

파리는 역시 파리스럽군요. -.-;; 퐁피두 광장 앞에 비둘기가 비둘비둘하던 기억이 나네요. ^^

파리스러운 사진이 많나요?^^ 파리의 진정한 주인... 비둘기들이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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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 행위는 세계 공통인가 봅니다.

어딜가나 마찬가지겠지요. ^^

굵직굵직 아름다운 파리!!
그냥 바라만 봐도 멋찔것만 같은 거리에 하늘이네요!!

하늘이 좋은 날엔 어디든 예쁘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여긴 한층 더 분위기 있는것 같아요. ^^

열심 돌아다니시는것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돌아다녀 보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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