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스토리 공모] #557. 황금빛 사리탑, 탓 루앙/Laos

in #tripsteem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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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잊을 수 없는 다양한 체험을 했던 방비엥을 떠나 다음 날은 비엔티안으로 향했다.

도중에 라오스 소수민족인 몽족 마을에 들러 간단하게 구호품을 전달하고 비엔티안에 도착하니 점심때여서 한국인이 한다는 식당에서 맛있는 식사를 했다.

들어갈 땐 몰랐는데 나오면서 보니 뜰이 상당히 넓고 모퉁이에는 불공을 드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제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을 대표하는 불교사원 왓 탓 루앙을 보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어느새 하늘을 찌를 듯 뾰족한 황금빛 사리탑과 셋타티랏(Setthathirat)왕의 동상이 보이는 곳에 도착했다.

셋타티랏 왕은 수도를 비엔티안으로 천도한 기념으로 1566년 이 사리탑을 건축했으며, 이 탑은 라오스 지폐에도 사용될 만큼 애국심의 상징이 되고 있으며 황금의 탑으로 불리고 있다.

더구나 기원전 3세기경 인도의 승려들이 가져온 부처님의 사리(유발遺髮과 가슴뼈)가 안치되어 있어 신성시되고 있으며 라오스 국민들에게는 평생에 이곳에 와 공양을 드리는 것이 소원이라고 한다.


  • 점심을 먹었던 식당

뜰 모퉁이에 마련된 작은 불공탑


​하늘은 잔뜩 흐리고 찌뿌둥한 더운 날씨여서 여행에 집중하기 쉽지 않았지만 사리탑이 있는 경내로 들어가 보았다.
가까이 본 사리탑은 정말 높아 보였고 주변에는 잔디밭이 잘 가꾸어져 있었으며 사리탑의 동서남북 각 기단 중앙에는 작은 법당이 있어서 공양을 하는 사람들을 더러 볼 수 있었다.

​사리탑이 있는 사원에서 나와 와불을 보기 위해 걸었다.
사실 탓 루앙은 황금빛 불탑뿐만 아니라 와불로도 유명하다.

거대한 황금빛의 와불은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거대해서 멀리 떨어져서야 전체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는데 낮잠을 자는 듯한 표정과 발 모습이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어 인상적이었고 라오스인들의 깊은 불심을 느낄 수 있었다.

​왓 탓 루앙 사원의 남쪽과 북쪽의 사원을 두루 살피는 동안 깊은 불심을 화려한 색채와 금빛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인 듯했다.


구글지도에서 본 왓 탓 루앙 사원 부근. 탓 루앙 사리탑 주변에는 4 개의 사원이 있었다고 하며, 현재는 남쪽과 북쪽의 사원만 남아 있다.


중앙에 보이는 사원은 북쪽 사원인 왓탓루앙너아(Wat That Luang Neua)이며, 이곳에는 라오스 불교의 종정이 살고 있다.


탓 루앙을 건축한 셋타티랏왕의 동상 너머 황금빛 탓 루앙이 보인다. 셋타티랏 왕은 수도를 비엔티안으로 천도한 기념으로 3세기에 인도 마우리아 왕조의 아소카가 파견한 불교 선교사들이 처음 세웠던 사원 터에 지금의 사리탑을 16세기에 건축했다.


‘탓 루앙’은 ‘위대한 불탑’이라는 뜻을 가지며, 그 높이는 45m이다.


사원 정면에는 3 개의 입구가 있다.


이 사리탑은 19세기 시암(지금의 태국)의 침략으로 파괴된 후 1930년대 프랑스가 복구했으며 1995년 라오스 인민민주주의 공화국 건국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황금색으로 칠을 했다고 한다.
사리탑은 작은 창문들을 지닌 첨탑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첨탑 안에는 수많은 불상과 부처님 모습을 담은 그림들이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황금빛 사리탑인 탓 루앙의 아래쪽은 얼룩이 많이 보여서 지나온 세월을 짐작케 했다.


탓 루앙의 작은 법당에서 공양하고 있는 사람들


왓 탓 루앙 사원에서 남쪽 사원인 왓탓루앙따이에 있는 와불을 보러 이동하며~.


황금빛 와불. 잠을 자는 듯한 평온한 표정이 인상적이다.


왓탓루앙따이에서 본 탓 루앙 사리탑


  • 왓탓루앙따이 사원


탓 루앙의 북쪽 사원인 왓탓루앙너아(Wat That Luang Neua)






여행지 정보
● 라오스 비엔티안 탓 루앙 사원(파 탓 루앙)
● 라오스 비엔티안



[트립스토리 공모] #557. 황금빛 사리탑, 탓 루앙/L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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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으로 치장된 저 큰 탑이 사리탑이라니... 엄청나네요!!

사리가 저리 크진 않겠죠~? ㅎㅎ
황금으로 치장할 만큼 불심이 깊다고 이해를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꼭대기부분을 제외하곤 금이 아니라고 합니다~ ㅎㅎ

아~ 꼭대기만 금이였군요! ㅎㅎ

태국하고 전쟁할 때 다 떼어가고 일부만 금칠을 했다고 합니다~ ㅎㅎ

미스티님이 먼저 소개한 베트남 사원과 라오스사원하고 차이점이
많은것 같아요 더화려한 느낌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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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갖고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불교국가인 동남아 국가들은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황금빛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

더없이 화려하네요. ^^

그치요~ ㅎㅎ
화려함의 극치예요~
그치만 유럽의 성당에서 보는 화려함하고는 또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번쩍번쩍합니다.!!! 전 왜 와불은 안보고 왔을까요 으악...

아, 탓 루앙만 보고 오셨군요~
또 가셔야겠는걸요~ ㅎㅎㅎ

아낌없이 주는나무 후원으로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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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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