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4. 차슈마 아유브 묘(Chashma Ayub Mausoleum)/ Uzbekistan

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쉬토라이 모히하사를 본 후에는 목조 가구로 예쁘게 인테리어를 한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어지간해서는 땀이 나지 않는 체질인데 이 날은 예외여서 점심을 먹고는 땀으로 얼룩진 화장을 고쳐야 했다.

오후 투어로 가장 먼저 갔던 곳은 부하라 역사지구에 있는 차슈마 아유브였다.
차슈마는 ‘샘/우물’을 의미하는 단어이며, 코란의 구약에 나오는 욥(아유브)이 이곳을 지날 때 가뭄으로 기근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그에게 도움을 청하자 욥이 그들의 기도 소리를 듣고 지팡이로 땅을 쳐서 그 자리에 샘이 솟았다고 하는 전설이 전해진다.

현재의 건물은 티무르 시대에 건설되었으나 그 이전 12세기에도 샘을 위한 건물이 지어졌다고 전해진다.
그 후로 시대를 달리하여 지어진 총 4 개의 내부 건축물로 이루어졌으며 부하라에서 보기 드문 원뿔형 돔과 둥근 돔의 지붕을 갖고 있는 외관은 전체적으로 소박하면서도 중후한 느낌을 주었다.

점심을 먹었던 레스토랑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며, 부하라에서 보기 드문 원뿔형 돔 지붕이 특징적인 차슈마 아유브.
시대를 달리하여 지어진 4개의 내부 건축물로 이루어졌다.

차슈마 아유브 정면

정문에 정교하게 새겨진 이슬람 문양

내부에는 그때의 샘이 지금도 남아 있었는데, 물은 지금도 깨끗하며 치유의 물로 여겨지고 있다고 하며, 샘이 있는 묘여서인지 물과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가장 인상적인 것은 10세기 경 카라반에게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든 물 저장소인 사르도바와 계속해서 면적이 좁아지고 있는 아랄해의 사진이어서 잠시 미래의 지구와 인류에 대해 걱정이 앞섰다.

차슈마 아유브에서 나오니 맞은편에 책을 펄쳐 세워놓은 듯한 특이한 외관의 건축물이 보였는데 사도 무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를 저술한 학자인 이맘 알 부하리를 기념하기 위한 이맘 알 부하리 기념관(Memorial Complex of Imam Al-Bukhari)이라고 한다.

욥이 땅을 두들겨 기적으로 생긴 샘이 내부에 있다.
두레박으로 물을 퍼올릴 수도 있다지만 내려다 보기도 무서워 사진만 찍었다.

13세기 초 이슬람 지도자의 영묘가 우물 뒤로 안치되어 있다.

돔형으로 된 물 저수지인 Sardoba.
10세기 경 실크로드에 건설된 사르도바는 지하 10~15m 깊이에 만들어져 빗물, 눈이 녹은 물, 부근의 시냇물에서 스며든 물을 저장해 두었다가 카라반에게 물을 공급했다고 한다.

점차 그 면적이 축소되고 있는 아랄해의 전시물

차슈마 아요브의 물을 담아놓은 통. 치유의 능력이 있어 눈을 씻으면 눈병이 낫고 마시면 몸이 건강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20세기 초, 부하라에 있는 우물의 분포를 나타낸 지도. 현재의 것도 있다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19세기 말~20세기 초, 부하라에 있는 목욕탕의 분포를 나타낸 지도

중세시대 사용되었던 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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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슈마 아요브의 맞은편에 있는 이맘 알 부하리 기념관(Memorial Complex of Imam Al-Bukhari).
책을 펼쳐 세워놓은 듯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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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 Chashma-Ayub Mausoleum, Pistaskkanon Street, 부하라 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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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차슈마 아유브 묘(Chashma Ayub Mausoleum)/ Uzbeki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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