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그리다 - 가을을 도망온 여행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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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는 소릴 들으려 그 먼곳으로 가진 않았을터.
이미 윗 지방은 가을이 오고 있는데, 더 가을에서 도망을 와버렸다.

가을을 피해 가는 여행, 녀석은 이렇게 우릴 낯선곳에 이끌어 버렸다.

지독하게도 괴롭혔던 녀석은 이젠 기억조차 가물 거릴 만큼 우리에게서 멀어져 갔고, 가을에게 자릴 내어 주려
내리는 비는 대지를 깨끗히 씻어주며 땅끝으로 여행을 한다.

비와 함께 하는 여행은 해남 미황사로 이끌었다.

달마산을 적시는 비는 절의 처마 끝에서 머물러 조용히 속삭이고 있다.

모름지기 속세를 벗어난 종교는 이렇게 산속 깊숙히 있어야 하지 않을까?

어지러운 마음이 차분히 씻겨 내려 간다.

가을은 저만치에서 쉰머리 흔날리며 달려오고 있겠지.

빗속을 이리저리 뚫은 풍경소리가 내 귓전에 울림으로
전해 왔다.

곧 이곳도 울긋불긋 쉰머리 되어 많이 이를 맞이하며,
시끌벅적 되겠지.

가을 보다 먼저 온 여행은 가을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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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해남 송지면 미황사



여랭을 그리다 - 가을을 도망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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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sguide 입니다. 가을을 피해서 남쪽으로 떠나셨군요. 아직은 여름을 보내고 싶지 않으셨나봅니다~ 해남 땅끝마을 미황사는 여유롭거,고즈넉한 매력이 있는것 같네요. 가을 도망 여행기 잘보았습니다~^^ 그런데!! 제목이 여랭을 그리다네요! ㅎㅎ 여행을 잘못 쓰신건가요?!

제목이 잘못 되었네요 ^^
감사합니다.

산사는 언제찾아도 고즈넉하고 마음이 편한곳 인듯해요...

네 맞아요. 종교가 없어도 그 느낌이 좋더라구요.

파노라마 사진의 매력이 그대로 살아나네요.^^

전체를 담기 어려울때 좋은듯 해요
그나마 느낌을 전해 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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