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직장 Sticks n Sushi와 함께 즐긴 바다 컨셉 할로윈 파티!!

rbaggo (69)in #tripsteem • 6 years ago (edited)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스페인 여행기와 1스달 퀴즈 정답 발표는 조금 이따가 자고 나서 포스팅하겠습니다.

제가 경험한 할로윈 파티와 덴마크에서 일했던 경험을 잠시 조금 적어볼까해요. 저는 외국 방랑 생활이 이제 5년차지만 할로윈 파티는 딱 1번 경험해봤어요 ㅎㅎㅎ 딱 그 1번이 덴마크에서 워킹홀리데이하면서 일할 때인데요. 제가 일했던 곳은 덴마크에서 스시 프랜차이즈로 가장 큰 'Sticks n Sushi'라는 레스토랑이에요.

'스틱스 앤 스시' 레스토랑은 코펜하겐에 11개 지점, 오르후스에 1개(지금은 더 늘었을지도 몰라요 ㅎ), 영국에 런던에 4개, 케임브리지에 1개 그리고 독일 베를린과 오스트리아에도 지점을 확장했더라고요.

저희 레스토랑은 밥이 아주 잘 나오는 회사로 유명해요. 점심은 또 회사에서 만드는 다른 지점이 있는데요. 거기서 만들어서 모든 지점으로 보내요 ㅎㅎㅎ 뭐 진짜 잘 나옵니다 ㅎㅎㅎ 그래서 점심 시간이 끝나고(보통 3시간 정도가 지나면 음식들의 신선도를 생각해 남은 음식들을 버리거든요... 그 때 직원들이 남은 음식들을 잘 싸놓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퇴근할 때 가져가곤 했어요 ㅎㅎㅎ

주방 사진이에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스틱앤스시에서 일했을 때를 떠올려보니 우리나라에 비해서 위계질서가 좀 없다고 해야할까요. 있긴 하지만 권위적이지 않다는 것이 주요 특징이에요 ㅎㅎ

예를 들어 라스트 오더를 받기 얼마 전 주방 청소를 시작하는데, 각자가 청소하는 곳 파트를 끝내고도, 서로 도와주면서 같이 마감을 해요ㅎㅎ그리고 어느 한 쪽이 바쁘면 와서 도와주기도 하고요 ㅎㅎ

출처 : Sticks n sushi

메뉴는 이렇게 롤 위에 사시미를 얹은 마끼들도 있고, 초밥, 회, 샐러드 그리고 음료와 디저트들이 있어요. 특히 제가 일하던 지점은 티볼리 호텔의 스카이바였는데요. 그러다보니 레스토랑 안에 Bar도 있어서 칵테일들도 취급하고 있었어요.

제가 하던 일은 마끼(롤)를 말거나 디저트 데코레이션을 주로 했는데요. 가끔 제 욕심에 손님 좋으라고 연어나 참치를 많이 넣어줬다가 마끼가 안 말리는 상황도 발생하기도 했어요. ㅋㅋ 사실 이 마끼들을 만들어만 봤지, 많이 먹어보지 못한 탓이었어요. 그래서 만들어서 많이 먹기도 했어요 ㅎㅎㅎㅎ

부주방장 셰프도 일 끝나고 계속 만들어 먹어보라고 오히려 제게 말하더라고요. 확실히 먹어보면 만들 때 각각의 재료를 얼마나 넣어줘야할지 감이 잡히는 것 같아요. 먹어야 요리 실력도 늘어난다는 것!!!

특히 아보카도는요,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비싸서 친숙하지 않았던 재료인데요. 마끼에 왜 아보카도를 넣는지 이해도 안됐었고, 처음에 마끼를 말 때 자꾸 옆으로 삐져나오거나 힘조절 실패로 주르륵 흘러내려서 아주 조금 넣거나 그랬는데요...ㅎㅎㅎ 나중에 먹어보니 부드러운 크림이 녹는 느낌이 나더라고요. 그 이후에는 왜 넣는지 이해가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