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세비야(Seville)]의 최고의 맛집 El Traga, 현지인들이 늘 찾는 'Sal Gorda', 100년 츄러스 집

rbaggo (69)in #tripsteem • 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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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스페인 세비야(Seville)] 현지인들이 찾아가는 술집, 보데가 산타크루즈(Bodega Santacruz)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주의 주도이자 콜럼비아와 연관이 깊은 세비야(Seville)에서 현지인들이 찾아가는 맛집인 '보데가 산타크루즈(Bodega Santacruz)'라는 레스토랑을 소개했습니다. 이 맛집은 제 기준에서는 5점 만점에 3점 정도 드리겠습니다.

이 집은 식사하러 가는 곳이 아닌 술집이라고 보는 게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이 레스토랑의 장점은 간혹 한국어를 하며 손님들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고, 보통 타레스토랑의 타파스의 가격이 3~4유로 내외인 반면 여기는 2유로 내외로 저렴합니다. 또한 다른 레스토랑과는 다르게 좀 더 로컬의 분위기를 풍기는데, 그곳에 있는 현지인들과 친해지면 정말 즐거워집니다. ㅎㅎ

오늘은 세비야에서 가장 맛집으로 알려진 곳과 그 외 레스토랑들을 다뤄보겠습니다.

위의 지도에 La Brunilda와 Bodega Santacruz는 이전에 소개하였습니다.

'Taberna Coloniales'는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맛집이라고 해서 가봤는데, 그렇게 맛있지는 않고 좀 짰던 것 같아요. 그래서 건너뛰고~

살바도르 성당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들을 소개해볼게요. 먼저 현지인들에게 사랑을 받아 늘 좌석이 꽉 차있는 레스토랑 'Sal Gorda'입니다. 이 가게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데도 1층과 2층 그리고 야외 좌석까지 이용해서 50명 정도 앉을 수 있어요. 이 곳은 이 이후에 소개할 세비야 최고의 맛집이 예약으로 꽉 차 있으면 대신 가곤 했었는데요. 의외로 요리를 참 맛있게 잘해서 좋았던 곳입니다. 어쩐지 항상 여기도 손님으로 만석이더라고요.

이 메뉴는 와인 소스에 졸여 조리된 고기를 치즈였는지 무언가에 싼 다음 그 위에 크림소스를 얹어준 음식이었는데요. 간을 잘 해서 정말 맛있었어요 ㅎ 딱 한국인들이 좋아할만한 요리죠..!!ㅎㅎ 고기는 부드러운 바베큐이고요. 소스가 살짝 짠 맛이었는데, 위에 덮힌 크림소스가 감싸주면서 부드러운 맛과 함께 중화시켜주는 그런 맛을 줬어요.

저는 세비야(Seville)에서 레스토랑에 가면, 항상 이 살모레호를 무조건 시켜서 먹어봤어요. 보통 이 토마토 냉수프를 잘 하는 집이 다른 요리도 맛있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처음 한 숟가락을 뜨면 토마토 향이 입 안에 확 퍼지면서 마늘 향이 살짝 나는데, 이 수프 안에는 짠 맛과 상큼한 맛 그리고 부드러운 맛이 다 함께 어우러지거든요 ㅎㅎ 그러다가 위에 얹어 준 하몽 조각과 함께 하면 정말 최고죠! ㅎㅎ

스페인에서는 새우를 감바스라고 하는데 보통 레스토랑에서 파는 메뉴의 요리는 이런 형태가 아니고, 살짝 뎁힌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른 뒤, 잘게 썬 양파를 약간의 소금과 볶습니다. 그리고 새우를 다른 팬에서 볶아서 위에 얹어서 줘요. 여기서 파는 새우 요리는 그냥 너무 맛있었어요. 이 음식점의 장점은 간을 잘 맞춘다는 것..!! 한국인 취향 저격을 잘해요 ㅎㅎ

스페인은 육회도 먹는데요. 타르타르(Tartar)라고 불러요. 한국처럼 달달하게 먹지는 않지만 맛있게 해줘요. 여기 와서 육회를 먹을 때면 한국이 생각나곤 했어요 ㅎㅎㅎ아 트립스팀 카톡방에서 육회 얘기가 나왔었는데... 한국에 계신 분들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물론 여기도 육회는 있어요ㅎㅎ)

여기에도 이베리코 돼지고기는 있는데, 우리가 아는 그런 맛이기 때문에 추천은 안 합니다. 스페인에서는 소꼬리 찜 요리를 많이 하는데요. 이것도 우리가 흔히 먹는 간장 양념 비슷한 맛이라서 다른 음식들을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방금 소개해드린 레스토랑 'Sal Gorda (위치)' 근처에는 100년 된 츄러스 집이 있어요. 가게 이름은 'Bar El Comercio 츄러스(위치)' 입니다. 살바도르 성당 뒷편에 위치하고 있어요.

그 츄러스 제가 한 번 먹어보았습니다. 흠.... 초콜렛 소스와 츄러스 세트를 많이들 사먹으시는데요. 이렇게 츄러스를 초콜렛 소스에 찍어먹으면 됩니다. 네 그냥 일반 츄러스 ㅠㅠ 100년 된 집도 다른 건 없네요 ㅠ

자 이번에는 좀 더 오른쪽에 위치한 '엘 트라가(El Traga)' 를 소개합니다. 이 곳은 미리 예약을 하고 가지 않으면, 보통 자리가 없어 저녁을 먹을 수 없는... 그런 인기 레스토랑입니다. 음식이 호불호가 갈리는데, 이 쪽으로 갔던 분들은 대부분 만족을 했던 제가 인정하는 최고의 맛집입니다.

참~ 세비야의 레스토랑은 다 이런 과자를 줍니다. ㅎㅎㅎ 아 그리고!! 식전빵을 보통은 제공하는데, 무료가 아니고 유료인 곳들도 있으니 잘 알고 드셔야 합니다. 뭐 비싸지는 않습니다만...ㅎㅎ

삼치 요리입니다. 스페인에서는 삼치 요리를 많이 먹는데요. 엘 트라가 레스토랑의 요리는 삼치 아래에 있던 소스와 함께 먹으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여기에서는 스테이크도 먹었는데요. 4조각 나오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일단 두께도 딱 먹기 좋은 사이즈였는데, 고기를 좋은 것을 쓰는지 스테이크 먹는게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옆에 나오는 볶아준 버섯도 맛있고요. 다른 건 칩이었는데 그것도 맛있어요.

이 레스토랑이 유명한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화이트 상그리아를 팝니다. ㅎㅎㅎ 보통 상그리아 하면 레드 와인으로 만든 붉은 상그리아를 흔히 보게 되는데요. 여기는 화이트 와인으로 만든 상그리아를 팝니다. 잔을 가득 채운 저 하얀 것은 얼음인데요. 비주얼로는 5점 만점에 5점이고, 맛 또한 아주 좋습니다!! 가격은 1잔에 5유로인데요. 다른 레스토랑에서 보통 일반 잔에 1.5유로 정도 하는 것을 생각하면 약간은 비싼 감이 있지만, 실제로 레스토랑에 가서 주문한 뒤 보게 되면 5유로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시게 됩니다 ㅎㅎ

이 레스토랑은 대부분의 메뉴가 맛있는데, 다른 레스토랑과는 음식의 질이 좀 다릅니다. 그리고 취급하는 메뉴도 조금은 다르고요.

다 좋은데 여기서 드시지 말아야 할 비추천 메뉴가 있습니다. 바로 연어 타르타르! 맛은 있지만 생각보다 양이 적어서 가격 대비 그리 좋지 않은 메뉴입니다 ㅎㅎㅎㅎ 연어 타르타르는 보통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그 연어 맛이기에 다른 스페인 음식들을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ㅎㅎ

오늘은 세비야의 최고 맛집 'El Traga'와 현지인들이 아침, 점심, 저녁에 찾는 'Sal Gorda' 그리고 100년이 넘은 츄러스 집을 소개해보았습니다.

La Brunilda도 맛있지만, 그곳은 한국인에게 알려진 맛집 중 하나이고, 세비야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El Traga를 대부분 최고로 쳐줍니다 ㅎㅎㅎ 저는 완전 추천!!

그럼 다음에는 다른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또봐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