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얼음의 땅, 아이슬란드 여름] 아름다운 스야질랜드 폭포(Seljalandsfoss)와 차를 태워주신 삼성전자 헝가리 법인팀 가족분들!! (feat. 베스트만제도 가는 길)

in #tripsteem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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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2016년 6월 여름
14일 동안의 불과 얼음의 땅, 아이슬란드(Iceland)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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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일차 여행기입니다.




지난밤, 크베라괴렐리 뒷산에 있는 노천 온천을 즐긴 후, 캠핑을 했어요. 이전에 온 겨울과 비교해보면 여름에 오길 참 잘 한 것 같습니다.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저녁이 되니 산 위라서 고도가 높은지 으슬으슬 춥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텐트를 2개의 자물쇠로 걸어잠근 후, 운동 삼아 근처를 둘러보기로 했어요. 사진 속에 보이는 물줄기가 온천 물줄기에요. 저 물줄기를 따라 좀 더 위로(왼쪽) 올라가봤는데요. 증기가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지역이더라고요. 따라서 그로부터 멀어질 수록 점점 따뜻하고 차가워진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산책을 마치고 텐트로 돌아오니까, 어제 저녁에 얼마나 더 걸어야할까 고민을 나누며 산을 같이 올라왔던 커플이 아침을 만들어먹고 있었어요. 제게 스토브를 빌려줄까 물어보길래 쿠킹호일로 요리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어서 작게 그릇을 만들어 물과 치킨스톡 그리고 건조된 야채를 넣어 스프를 만들어 먹어봤어요. 참! 아이슬란드는 마트에서는 신라면에서 보기 쉬운 건조된 야채를 팩으로 파는데요. 캠핑시 아주 유용해요!! 이렇게 요리할 시에 주의사항이 있다면요. 쿠킹호일을 두,세겹으로 그릇을 만들어서 새지 않도록 하고요. 손잡이를 만들 부분을 남겨서 만드는게 좋아요. 그리고 무게 중심 고려해서 잘 만들어야 합니다 ㅎㅎㅎ결론적으로 쿠킹호일로 수프 만들기는 대성공이었습니다 ㅎㅎㅎ




하산할 준비를 해봅니다. 무슨 짐이 이리 많은지...지금은 짐을 줄이고 줄여서 저정도는 되지 않아요. 보통 이런 캠핑 여행을 할 때, 텐트와 비상식량 때문에 짐이 늘어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실 저거 어떻게 다 들고 다녔는지 모르겠어요.ㅎㅎㅎ




그냥 김 모락모락 나는 계곡입니다! 물은 유황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마시면 안됩니다 ㅎㅎ 수프를 만들 때도 다 마시는 물 가지고 끓여서 만든겁니다. 절대로 주변에 떠다니는 물 떠서 만든게 아니에요!!

참 이 노천온천에 오전, 오후 중 언제 오는게 좋을지 알려드리기로 했는데요. 답은 오후 저녁입니다. 오전에는 이른 아침부터 한 100명 정도 와서 계곡이 꽉 차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녁 9시 정도에는 사람도 10명 내외여서 한적해 느긋한 여유를 즐길 수 있어요! 또 오전에 오면 이른 아침에 온 것이 아닌 이상, 오후에 하산하고 저녁에 할 것이 없기 때문에... 일정도 꼬일 염려가 있습니다. 물론 저처럼 캠핑하는 기준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산 길 도중에는 이렇게 증기를 내뿜는 곳들도 있고, 그 주변으로 울타리가 쳐져있는데요. 절대 들어가지 마세요 ㅎㅎㅎ




매우 용감한 양이 있었어요.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아서 따라다니며 부비부비 몸을 비비고 다녀요. 아무래도 사람들이 하도 먹을 거 줘서 그런가봐요 ㅎㅎㅎ




히치하이킹을 또 쉴 수 없죠!! 이른 아침부터 100여 명이 몰린 이 곳에 차량이 매우 많았고, 당연히 다시 빠져나가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크베라괴르디 계곡 주차장에서 크베라괴르디 마을까지 데려다주셨습니다.




사실 이 때, 히치하이킹 해서 같은 차를 타고 내려 온 독일 친구들이 있었는데요. 주차장에서 차를 기다리면서 제가 "나까지 서면 3명이니까 잘 안 될거야, 너희 먼저 해서 타고 가" 라고 말했더니 "아니야 아니야 걱정하지마 여기 있어" 하면서 있었는데, 다행히 위의 이쁘신 드라이버께서 저희 3명 모두 태워주셨어요 ㅎㅎ




식량을 구하러 우리의 핑크돼지 마트로 갔습니다ㅎㅎ




언제나 무거운 배낭을 카트 실어 돌아다닐 때, 너무 좋아요 ㅎㅎㅎ 사실 배낭여행족을 위해서 마트에서 남는 카트를 대여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파손비용 감당이 너무 크더라고요 ㅎㅎㅎㅎ뭐 어쨋든 좋습니다.




오늘의 일정은 이전에 소개한 굴포스(Gulfoss)와 함께 아이슬드의 대표적인 폭포인 스야질랜드 폭포(Seljalandsfoss)를 보고, 누군가가 추천한 베스트만 제도(Vestmannaeyjar)에 가기로 했어요.

사실 제게는 어디로 향한다는 일정 자체가 없는 채로 그날 그날 히치하이킹 되는대로, 현지인이 추천하는 곳을 가는 그런 여행이에요. 그래서 참 자유롭답니다. 또한 무언가를 꼭 봐야한다는 강박관념도 없어서 날이 어두워지면 안전한 어디서든지 하루를 마감하고, 다시 출발하곤 하죠. 그러다보면 예상하지 못했던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특히 이 가족은 기억에 많이 남았던 가족이에요. 막내딸이 다 먹고 남은 과자봉지를 창문에 끼고, 바람에 날리는 걸 보고 천진난만하게 웃더라고요. 떠나는 그들의 차는 바람에 휘날리는 과자봉지들로 치장한 폭주족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그 이후에 사진 찍는 것을 거부한 운전자와 루마니아 출신으로 여기 아이슬란드에서 일한다는 동갑내기를 만나고 헤어진 후에 Kjarval이라는 작은 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Kjarval에는 큰 휴계소가 있었고, 먹지도 않았을 비싼 햄버거 가격을 보고 있는데, 옆으로 한국 여자분이 지나가셨어요. 혹시 몰라서 차를 얻어탈 수 있는지 여쭤봤는데 가족 구성원이 많으셔서 여분의 자리가 없다고 미안하다고 하셨어요.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상점에서 나와 도로변에서 다시 히치하이킹 시도합니다.

*(햄버거, 콜라, 감자튀김 제일 저렴한 세트 가격 17000원ㅎㅎㅎ 아이슬란드 물가 무엇?!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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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야질랜드 폭포(Seljalandsfoss)는 겨울에도 굉장히 멋져요. 나중에 겨울 여행기도 올리겠지만 폭포가 얼어붙었는데도 그 웅장함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까요. ㅎㅎ 아무튼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폭포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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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를 한 번 마셔봅니다 ㅎㅎㅎ




얼마 지나지 않아서 차가 제 앞에 섰어요. 알고 보니 상점에서 만났던 여성분의 동행들이신데, 이번 여행을 위해 준비한 무전기를 통해서 한국인 여행자가 히치하이킹 하더라 얘기를 나누셨다고 해요ㅎㅎㅎ 삼성전자 헝가리 법인팀이라고 하셨어요. 마침 가시는 길이 제가 가려던 목적지 중에 하나인 스야질랜드 폭포(Seljalandsfoss)였고, 제게 폭포의 물이 튀는 것을 방지할 여분의 우의도 빌려주셨어요. 감사합니다!




그 이후엔, 스야질랜드 폭포에서 오늘의 목적지인 베스트만 섬으로 가는 항구가 가까웠는데, 선뜻 태워주셨던 가족들께서 일정이 빠듯하셨음에도 불구하고, 항구까지 태워주셨어요. 감사합니다!!




배 편은 2016년 여름 기준으로(6월 1일부터 8월 30일), 8시반, 오후 1시반, 오후 6시반 배가 있었어요.




가격은 성인 1인 기준으로 2,640 ISK로 24,500원 정도(당시 환율 1 ISK = 9.3원) / 편도 티켓은, 반값인 1,320 ISK입니다. 차도 태울 수 있던 것 같은데 가격은 당연히 더 비싸겠고요. 그런데 대부분의 관광객은 항구 터미널에 차를 주차하고 배를 타는 듯 했어요.




선착장에는 승선 시간까지 1시간 정도 남았었는데 그곳에 전기 콘센트가 있어서 열심히 전자기기를 충전했어요. 저같은 캠핑족은 숙소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전자기기 충전을 항상 염두해야 해요. 지도를 이용하기 위한 휴대폰, 사진을 찍을 카메라 너무나도 중요하죠. 그리고 히치하이킹 했을 때도 차에서도 충전할 수 있는지 물어보곤 해요. 물론 여분의 배터리는 필수고요!




전자기기 충전을 위해 식당에 있었지만, 배 안에 4개의 침대가 구비되어 있었어요. 사용하는 사람은 없더라고요. 식당 외에도 휴게실에 전기 코드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짐을 놓을 수 있는 공용 짐칸이 구비되어 있고요.




배에서 내리면 여행은 시작됩니다!!

베스트만 제도는 제가 너무나 소개하고 싶었던 곳이라서 다음 포스트에서 제대로 소개해볼게요!!





아이슬란드 여름 여행기를 다시 정리하고 있습니다.

--

보팅/댓글/리스팀은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여행지 정보
● Valley of Reykjadalur, 아이슬란드
● Seljalandsfoss, 아이슬란드
● Vestmannaeyjar, 아이슬란드



[불과 얼음의 땅, 아이슬란드 여름] 아름다운 스야질랜드 폭포(Seljalandsfoss)와 차를 태워주신 삼성전자 헝가리 법인팀 가족분들!! (feat. 베스트만제도 가는 길)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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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와우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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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ㅎ 다음 포스트에서 소개되는 베스트만제도는 더 멋집니다 ㅎㅎ

아이슬란드의 멋진 여행기 잘 보고 갑니당..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으로만 본 아이슬란드
겨울풍경도 멋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여름 풍경이 더 맘에 듭니다 ^^

저도 개인적으로 아이슬란드는 여름이 더 멋진 것 같습니다. 겨울은 아름다움을 많이 가린 모습이죠 ㅠ

멋진 풍경 잘 감사했습니다. 여행의 묘미는 히치하이킹...ㅎㅎ

히치하이킹을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ㅎㅎ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폭포 쥑이네요.
너무너무 멋집니다.
다음 베스트만 제도도 엄청 기대됩니다.^^

폭포에 무지개도 피고ㅎㅎ 최고였습니다.
베스트만제도는 더 멋집니다 ㅎㅎ

와... 진짜 입이 떡 벌어지네요.
경관 완전 예술입니다..
실제로 보면 얼마나 멋질지...

산 위에 온천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

부럽기만 할 따름입니다.

전 태국의 맛난 음식을 드시는 히마판님이 부럽습니다 ㅎㅎㅎ

히치하이킹하시는 3분 인상이 너무 좋습니다. 오랫만에 오네요.

오랜만입니다!! 그러게요 ㅎㅎ 하도 도움을 받으니 인상이 좋아지는 듯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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