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얼음의 땅, 아이슬란드 여름] 가장 아름다운 도시 아큐레이리(Akureiry)에서 수영장, 보타닉가든, 아트뮤지엄 가다!!

rbaggo (69)in #tripsteem • 5 years ago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2016년 6월 여름
14일 동안의 불과 얼음의 땅, 아이슬란드(Iceland) 여행기입니다.

아이슬란드 여름 8일차 여행기입니다.

북부에서 가장 큰 도시인 아큐레이리(Akureiry) 여행기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아이슬란드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생각을 합니다. 멋진 자연환경을 두루 가지고 있는 곳이거든요.

먼저 간단히 아큐레이리의 지도를 보며 소개해보겠습니다.

노란색 형광팬으로 칠해진 Bonus와 Netto는 주요 대형마트의 위치입니다.
아쿠레이리 표기 옆에 칠해진 노란 지역은 문화회관 건물이 있는데, 이 곳에서 여러 행사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 외 밑으로 식물원과 공항이 보이고요.
빨간색 점은 공공 수영장입니다. 아이슬란드의 수영장은 추운 것을 감안해서 겨울에는 따뜻한 물에서 수영을 하도록 물을 뎁혀줍니다 ㅎㅎㅎ
파란색 점은 아트 갤러리입니다.
연두색의 선을 따라 도시에서 외곽일 수록 점점 고도가 높아집니다. 따라서 산맥과 같은 능선이 도시를 감싸고 있습니다. 빨간 화살표를 그린대로 문화회관 근처 해변에서 공항과 반대쪽 능선을 바라볼 때 멋있는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부에 위치한 산은 전망대 및 스키 리조트로도 쓰이는 듯 합니다.

오늘은 샤워도 할 겸.. 수영장에 갔다가 식물원인 보타닉가든, 아트 갤러리 그리고 시내를 돌아다니며 본격적으로 아큐레이리를 탐방할 예정입니다.

아큐레이리의 수영장은 딱 보기에 아주 좋아보였어요. 일단 워터슬라이드도 있고, 수영하기에도 알맞아보이고요.

워터슬라이드 외에도 노천탕이 있습니다. 워터슬라이드와 노천탕 이용은 물론 무료입니다. ㅎㅎ 여름에 와서 큰 감흥이 안 일지도 모르겠는데, 겨울에도 한 번 간 적이 있었는데요. 따뜻한 물로 채운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 기분은 정말 색다릅니다 ㅎㅎㅎ

그렇게 목욕을 위한? 수영장 이용이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여기가 정말 좋았던 점은 입장료는 3~5유로 정도 밖에 안 하거든요. 목욕탕 갈 돈으로?! 수영 아니 흠흠 놀러...

아이슬란드 수영장의 색다른 점은 여기도 사우나 있는데 들어가는 곳 입구에 혹시라도 갈증을 느낄 사람들을 위한 식수대가 있습니다. 물맛은 역시 아이슬란드라서 그런지 맛있는 편입니다.

오랜만에 수영을 하니 상쾌해졌습니다. 날씨도 화창해져서 딱 보타닉가든에 가기 좋아졌네요. 아이슬란드는 정말 자연과의 조화를 잘 이루며 사는 것 같습니다.

보타닉 가든에는 정말 예쁜 꽃도 많고, 신기한 조형물도 많았습니다. 규모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엄청 크거나 하지는 않지만, 잘 꾸며놔서 날씨 좋은 날에 방문하신다면 한 번쯤 들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사진전도 작게나마 열려서 전시하고 있었는데, 아이슬란드의 오로라나 설산, 빙각 등 쉽게 보지 못하는 자연을 간접적으로 사진을 통해 보는 것에도 불구하고 감탄사가 나오더라고요. 역시 오로라... 꼭 봐야 합니다(저는 못 봤어요.)

다음의 목적지는 아트갤러리입니다. 희한한 전시회를 하고 있었는데, 주제는 '똥'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작품이 있었는데 누드 그림도 많아서 그것은 소개하기 어렵고...

그 중에 가장 인상 깊은 책이 있었어요. 방문자들이 함께 '똥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그림으로 같이 그려 남길 수 있는 방명록이었는데요.

책에는 똥을 이용한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많더라고요. 그림들을 보는 순간 더럽다는 생각보다 어떤 참신한 생각이 있을까부터 생각하게 했습니다.

아큐레이리는 이 외에 다른 볼거리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힐링하게 만드는 신기한 도시였습니다. 아이슬란드 남동부와 골든써클을 주로 가기 때문에 많은 여행객들이 북부를 가지 않는데 그것은 정말 아쉬운 일인 것 같아요.

다시 원시시대 캠프로~
저녁은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물론 불 피우는데 2시간이나 소요했다는....

아이슬란드 여름 여행기를 다시 정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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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Botanical Garden Akureyri, Eyrarlandsvegur, 아쿠레이리 아이슬란드
● Sundlaug Akureyrar, Skólastígur, 아쿠레이리 아이슬란드
● Listasafnið á Akureyri / Akureyri Art Museum, Kaupvangsstræti, 아쿠레이리 아이슬란드

[불과 얼음의 땅, 아이슬란드 여름] 가장 아름다운 도시 아큐레이리(Akureiry)에서 수영장, 보타닉가든, 아트뮤지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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