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얼음의 땅, 아이슬란드 여름] 아크라네스(Akranes)에 있는 랑기산두르(Langisandur) 해변 그리고 탐나는 아웃도어 용품들

in #tripsteem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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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2016년 6월 여름

14일 동안의 불과 얼음의 땅, 아이슬란드(Iceland)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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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름 12일차 여행기입니다.

아이슬란드 북부 뮈바튼(Myvatn)에서 다시 서부로 돌아와 아크라네스(Akranes)에 왔습니다. 이 곳에는 랑기산두르(Langisandur) 라는 해변이 있기 때문이에요.




히치하이킹해서 내려오던 중, 날이 너무 어두워졌는데 사람이 살지 않는 보르가르네스(Borgarnes) 근처의 들판에 서있었습니다. 인적이 없는 들판이었는데 보기에는 사유지인 것 같기도 했습니다. 도로에서 잘 수는 없었기에 외진 곳에 침낭과 매트 그리고 비상용 비닐봉지로 잠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조금 걸으니 보르가르네스(Borgarnes) 주유소까지 걸어와 카페에 들렸습니다. 흠... 역시 햄버거 세트는 비싸군요...아무리 주유소라고는 하지만 1,695크로네는 한화로 15,760원입니다.




간단하게 커피 한 잔을 주문했습니다. 아이슬란드 주유소 N1의 카페에서는 커피 혹은 차를 주문하면 컵을 주고, 뜨거운 물은 자율적으로 좌석 근처에서 이용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뜨거운 물로 불린 건조된 야채와 쌀국수 면 그리고 캔참치와 스위트칠리소스를 넣어 캠핑용 면요리를 완성했습니다. 이게 정말 맛있습니다!!




사실 아크라네스(Akranes)에 갈 생각을 별로 없었습니다. 수도인 레이캬비크(Reykjavik)에 가서 쉬려고 했는데, 히치하이킹에 잡힌 차 운전자 형님께서 아크라네스에 간다는 말을 듣고, 저도 간다고 해버렸습니다.ㅋㅋ




그래서 도착하게 된 아크라네스! 도시는 그리 크지 않는 듯 합니다. 사람도 많지 않아서 여유로운 느낌이 들기도 하는 한적함이 느껴집니다.




해안가 쪽에는 공업단지가 있는지, 여러 시설들이 보였습니다.




위에 소개한대로 이 곳에는 랑기산두르(Langisandur)라는 해변이 있습니다. 캠핑장에 놓여있던 관광 안내 책자에서 우연히 보게 된 곳이었는데요. 사진 속의 샤워기가 인상적이어서 와보고 싶었습니다. 샤워기에 이끌려 온 셈이죠. 한창 피서를 즐길 시즌에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입니다.




역시 이런 곳에서는 잠시 휴식을 취해줘야 제 맛이죠. 맥주와 함께요! 여행할 때는 맥주 1캔을 잘도 들고 다녔습니다. 경치 좋은 곳이 나타나면 여유를 즐기곤 했거든요.




수영을 딱히 할 것도 아니었기에 바로 수도인 레이캬비크로 이동했습니다. 가는 길에는 아이슬란드 청년이 태워줬었는데, 17살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차도 아주 좋은 거 끌고 다니더라고요. 완전 부러웠습니다ㅋㅋ




레이캬비크의 큰 대형마트 중 하나인 크링란 몰(Kringlan Mall)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은 휴일이었는지 몇몇 매장은 휴무더라고요. 사진에 Joe the Juice 매장도 보입니다. 이 매장은 유럽에서 많이 보였는데, 제가 알게 된 건 덴마크에 살 때 이 매장이 많았었거든요. 어떤 분 말로는 매콤한 참치 샌드위치가 그리 맛있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트에는 충전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잘 되어있어서 몸을 나른하게 만드는 술기운도 잠시 풀겸, 전자기기를 모두 모아 충전했습니다. 노트북, 카메라, 핸드폰, 핸드폰 배터리, 보조배터리 그리고 고프로 배터리까지! 캠핑을 하다보면 전자기기 충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시시때때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해줘야 합니다.




근처에 있는 아웃도어 용품점에 들렸습니다. 캬아 서바이벌 생존여행을 하는 제게 있어서 이런 물품들이 눈에 안 들어올 리가 없지요!! 이것은 접히는 그릇입니다. 재질은 플라스틱 고무 같은 느낌인데 불로 가열도 가능하다고 하니 요리할 때 참 편리할 것 같습니다. 무거운 냄비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니까요. 무거운 냄비를 들고 다니기는 싫지만, 이 제품도 들고 다니고 싶지 않다면 저처럼 쿠킹호일로 작은 종기를 만들어 사용하면 됩니다.




와... 이건 설거지를 위한 휴대용 싱크대입니다..ㅎㅎㅎ 탐나는 물건은 아니지만 이런 제품도 있구나 싶었습니다.ㅎㅎ 다만 이러한 아웃도어 제품은 굉장히 비싸다는 것... 위에 보여드렸던 접히는 그릇이 5만원 정도 하고 그랬습니다ㅠㅠ 이러한 제품을 가지고 싶어서 미래에(2018년도 스페인 여행) 접는 1L 용량의 물통을 30유로나 주고 사게 됩니다. 잘 안 쓰게 되서...어딘가에 박혀있습니다. 나름 제 생일을 자축하며 샀는데 안 쓰게 되더라고요.





다음 여행기는 이번 여름 아이슬란드의 마지막 편으로 수도인 레이캬비크와 생선 뷔페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그 이후에는 겨울 아이슬란드 여행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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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Mývatn, 아이슬란드
● Borgarnes, 아이슬란드
● Akranes, 아이슬란드
● Kringlan, 레이캬비크 아이슬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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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에 침낭, 맥주1캔까지 들고 다니시는 거였군요. ^^

왠만하면 항상 구비합니다 ㅎㅎㅎ 좋은 경치가 나타나고 날씨도 좋으면 너부러져야죠 ㅎㅎㅎㅎ

언젠가 한번쯤은 가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네요^^

너무 좋아서 다시금 갈까 고려중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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