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아이슬란드 겨울] 레이캬비크(Reykjavik)에서 현지인들이 찾아가는 베트남 음식점 그리고 디저트 체험하기

rbaggo (69)in #tripsteem • 5 years ago (edited)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10일간의 아이슬란드 겨울 여행기입니다.

수도 레이캬비크(Reykjavik)에 도착했습니다. 아쉽게 날씨는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였는데요. 할그림스키르캬(Hallgrimskirkja) 교회에서는 겨우 사진을 이렇게 찍었습니다.

오늘은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음식점과 디저트를 소개해 볼 거에요. 여기는 베트남 음식점이에요. 할그림스키르캬(Hallgrimskirkja) 교회로부터 2분 떨어진 거리에 있고, 식당이 위치한 거리에서 교회의 정문이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는데요. 지금은 위치를 옮긴 것인지 구글맵에서는 확인이 안되네요. 제가 방문했던 2015년 2월, 2017년 6월에는 그대로 있었습니다.

음식점은 그리 큰 규모가 아닌 형태로 8명 정도 앉을 수 있는 탁자와 의자가 놓여져 있고요. 기억나는게 탁자와 의자의 높이가 꽤나 높아 떠 있는 상태에서 먹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 정도ㅎㅎㅎ

아이슬란드에 사는 현지인 또는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음식점 중에 하나라고 하는데요. 이유가 아이슬란드 물가 대비해서 외국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저렴한 편이기 때문이래요.

가격은

닭고기와 야채가 들어간 면요리 1,190크로네(11,067원)
소고기와 야채가 들어간 면요리 1,190크로네(11,067원)
야채만 들어간 면요리 820 크로네(7,626원)

입니다. 흠... 전혀 싸지 않은 것 같은데..ㅠㅠ

그래도 아이슬란드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베트남 쌀국수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 또 특별한 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해요. 땅콩 가루와 고추가루 그리고 짭조름하고 약간 신 맛의 수프까지 동남아의 향기가 전해져옵니다.

볶은 마늘, 땅콩, 식초, 설탕 그리고 고춧가루 등의 토핑은 원하는대로 넣을 수 있다고 해요. 동남아 음식을 즐기시는 분들 중에는 다져진 땅콩을 듬뿍 넣어 풍미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아주 좋을 것 같네요ㅎ

요리는 미리 살짝 데쳐둔 동남아 쌀국수 면과 썰어놓은 파 그리고 2가지 육수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메뉴의 종류도 얼마 안되니 장사가 참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식점에서 일해보니 음식의 메뉴가 많은게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고요. 참 할일도 많고요.

이후에는 저를 재워주던 브라질리언 요셉형의 추천으로 아이슬란드인들이 즐겨 먹는 디저트인 빵을 먹으러 갔었는데요. 아쉽게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데, 빵집에서는 유명한 종류로 즐겨 팔고 있다고 해요.

바로 이 빵입니다. 슈크림 빵과 같은 촉촉한 질감을 지닌 빵 표면이 보이고 그 안에는 상상하시는대로 슈크림이 들어있습니다. 빵 위에는 카라멜과 초코칩이 뿌려져있습니다. 딱 보기에도 달 것 같이 보이는 이 빵은 역시 답니다.ㅎㅎㅎ 맛있고요. 가격은 395크로네(3,673원)이었습니다. 너무 단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조금 속이 니글니글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진짜 이 날은 어찌나 비바람이 몰아치던지... 안경을 쓰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자꾸 비가 쏟아져 눈을 뜰 수가 없었습니다. 이 때는 비옷도 들고 다녔나봅니다. 지금은 귀찮아서 안 들고 다니는데... 그러고보니 여행을 위한 방수 재질의 옷이 없네요. 하나 장만해야겠습니다.

다음은 한국분들이 많이 찾아가시는 랍스터 수프와 고래고기 요리로 유명한 씨바론(Sea Baron) 음식점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발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