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리치몬드(Richmond)] 왕궁이 있어 과거 영국에서 가장 부유했던 동네, 사슴을 보러가자!

in #tripsteem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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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오늘은 런던 근교 도시인 리치몬드(Richmond)를 소개해보겠습니다.
리치몬드는 우리나라의 평창동과 같이 과거 런던 내의 부자동네로 손꼽히는 지역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이름이 리치몬드인가 봅니다. 궁전이 이 곳에 있었고, 왕들이 거주했었다고 해요.

런던 시내 1존에서 기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왕복 5파운드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처음 리치몬드에 도착해서 가 본 곳은 리치몬드 궁전입니다. 여기가 입구인 듯 해요. 아쉽게도 간 날이 장 날이라고, 흐린 날씨에 비가 내렸네요.




궁전은 꽤나 규모가 커보였는데요. 입구를 통과하면 궁전을 설명하는 그림과 같이 궁전 앞에 큰 연병장이 있고, 그 뒤로 궁전 그리고 옆 쪽으로는 다른 용도로 쓰이는 토지가 보입니다. 이 궁전에서는 14세기 에드워드 3세가 머물기 시작한 이후로 6명의 왕들이 이어서 머물렀다고 해요.




리치몬드에서 보았던 영국의 특별한 문화를 볼 수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죽고 난 후인지는 모르겠는데, 이렇게 시내에 있는 벤치의자에 개인의 신상을 새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제도는 리치몬드 뿐만 아니라 영국 중부의 스카버러에서도 본 적이 있는데요. 'GODFREY F.JACOBS 씨와 그의 개 Moet의 아름다운 기억'이라고 남겼네요.




근처에 있는 또 다른 벤치 의자를 볼까요?
음악과 강 그리고 삶을 사랑했던 EDDIE HARVEY 씨는

"DONT SWEAT THE SMALL STUFF"
"별 거 아닌 걸 두고 속 태우지 마"

라고 남기셨네요.




날씨가 흐려서 그렇지, 리치몬드는 영국의 여느 도시와 같이 아름다운 조경을 자랑하는 도시임이 틀림없어 보였습니다. 갔던 날에 비가 왔다는게 제일 아쉬운 일이네요.




길 가던 도중에 어떤 팻말이 붙어서 보니 매주 일요일마다 무슨 장이 열리나 봅니다.




궁금해서 그리로 들어가보니 이렇게 장이 열리고 있었어요.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둘러쌓인 건물들 사이에 위치한 작은 광장에 설치된 여러 부스에서 음식들과 각종 생활용품을 팔고 있었는데요.




여긴 모빌 가게입니다. 제가 어릴 적엔 집에 모빌 같은 것도 많고, 도자기 학원 다니면서 직접 만들었던 추억도 있었는데, 크면서 어디갔는지 없어졌습니다..ㅎㅎㅎ 아무튼 부스를 구경하는데 여러 아기자기한 것들이 많아 주변에 아이가 있는 친구가 있다면 사주고 싶었어요. 판매하시는 분의 얘기를 들어보니 직접 만드셨다고 하네요.





요것은.. 여성들이 그토록 좋아한다는 마카롱입니다. 흠.. 저는 너무 달아서 잘 못 먹는 것인데요. 왜 먹나 싶기도 하고... 여러가지 맛이 있었는데 같이 여행을 갔던 동행분이 먹고 싶어하는 것 같아 사드렸습니다.ㅎㅎ




사실 여러 부스 중에서도 가장 눈에 들어 온 것은 육포였는데요. 영국에서도 육포를 만들어 팔고 있더라고요. 지금 사는 폴란드에서는 같이 살고 있는 플랫메이트가 육포를 직접 만드는 것을 보여줬는데 그리 어렵지 않더라고요..ㅎㅎㅎ 그래서 저도 만들어 먹을까 생각 중이랍니다.




리치몬드 힐은 왼쪽에 보이시는 궁전도 보이고, 아래 굽이흐르는 강도 내려다 볼 수 있는데요. 높은 곳까지 올라가면 런던 시내까지 보인다고 하네요. 사실 저 밑에서 여기 올라오는데 꽤나 힘들었어요. 사진 상에서는 그렇게 안 보이는데 경사가 있었거든요.




마지막으로 런던에 돌아가기 전에 리치몬드 파크에 들렸습니다. 영국에서 파크(Park)라고 함은 영국 왕실의 사냥터였다고 하네요. 야생 사슴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진짜 야생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서 만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조사 좀 했습니다. 야생 사슴을 위해 당근을 준비해가면 좋다는 것을요!! 영국에서는 당근 1kg은 700원이면 삽니다! 아주 싸죠. 게다가 손질도 되어있다면 간식으로도 안성맞춤!!

놀라지 않게 천천히 당근을 내밀어 다가가니 일단 경계를 하는 사슴입니다. 우쭈쭈 이리 온~




결국 당근을 먹기 위해 다가오는 사슴입니다. 사슴도 겁이 너무 많은 아이는 다가오지 못하는데, 한 번이라도 사람들이 주는 당근을 받아먹어본 아이는 처음엔 경계하다가 시간이 지나니 다가와 받아 먹더라고요. 야생 사슴을 만나볼 수 있는 공원이 있다는 게 색다른 리치몬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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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Richmond, 리치먼드 영국
● Richmond Park, 리치먼드 영국



[영국 리치몬드(Richmond)] 왕궁이 있어 과거 영국에서 가장 부유했던 동네, 사슴을 보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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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안그래도 런던 여행가면 어딜갈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700원짜리 당근을 사서 저곳으로 가는 것도 좋겠네요. ㅎㅎㅎㅎ 사막에 살다보니 그냥 푸른 광경만 봐도 좋습니다.

매번 사막만 보신다면 푸른 곳이 좋긴 하겠네요. 나무로 우거진 숲도 좋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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