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잘츠부르그(Salzburg)] 동네방네 약초와 허브를 캐고다니는 취미를 가진 바스티안 형네 집에서 머물다!

in #tripsteem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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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오늘은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도시, 잘츠부르그(Salzburg) 여행기입니다. 독일 동남부 바바리안 지역의 주도인 뮌휀(Munich) 여행을 마치고, 가까운 오스트리아로 이동하게 됩니다.




독일 남부지역은 북부지역에 비해 개방적이라고 해요. 그래서 히치하이킹도 굉장히 쉬웠어요. 길가에 그냥 서있었는데, 차가 먼저 제 앞에 서더니 "너 히치하이킹 중이야? 어디로 가는데?" 하고 묻는 운전자들도 많았고요.

이 아저씨는 마침 잘츠부르그(Salzburg) 시내로 이동 중이셨는데요. 가시는 목적지와 거의 가까워서 제가 가려던 카우치서핑 호스트인 바스티안네 집까지 데려다주셨어요.




집에 들어서면서 보이는 사물과 자연의 콜라보레이션! 이거 뭔가 특이하면서 심상치 않은데요? 과연 제 카우치서핑 호스트 바스티안 형은 어떤 흥미로운 사람일지?




바스티안은 화분 대신 헌신발, 안 쓰는 여러 물품들을 이용해 꽃도 심고, 정원을 가꾸고있었어요. 물이 빠질 수 있는 구멍만 잘 만들어주면 화분으로도 손색이 없을 듯 싶어요!




잘츠부르그 시내를 보여주겠다며 저를 데리고 나갔습니다. 인터넷에서 보아온대로 잘츠부르그는 참 아름다운 도시더라고요. 흐르는 강과 그 주변의 아름다운 건축물들도 있고, 무엇보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강변 근처 풀밭에 누워서 점심을 먹던 사람들의 여유로운 모습들도 좋아보였어요.




전형적인 중세시대의 도시를 보여주는 듯한 잘츠부르그는 성보다는 성 외곽의 언덕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더 멋졌었는데요. 이 곳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그리 많지 않은지 조용하고 아주 좋았습니다.

아참! 제가 여행하던 당시 성은 아마 저녁 6시 이전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가서 봤었으면 좋았을텐데.... 귀찮아서...아니 주변을 열심히 돌다보니 시간이 다 되어서 가지는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ㅋ




알디(Aldi)는 독일계 슈퍼마켓 회사로 저렴한 물품을 많이 파는 것으로 유럽 내에서 유명한대요. 오스트리아에서는 알디(Aldi) 대신 호풰르(Hofer)가 있어요. 그냥 뭐 브랜드 이름만 다르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오옷 이 곳에서도 스위스의 누텔라인 Ovomaltine을 파는데요. 누텔라에 크런치한 작은 볼? 같은게 들어있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우리나라에서 파는 크런치 초콜렛처럼요. 이거에 빠지면 다이어트고 뭐고 큰일납니다. 진짜 맛있어요.




아무것도 먹지 않았었기 때문에 배가 고팠는데요. 오스트리아에서 주로 먹는 것으로 보이는 햄이 들어간 빵을 먹어봤어요. 바스티안 형이 사줬어요. 가격은 2.16유로였는데, laugensemmel라고 불리는 빵이 0.65유로이고요. 그 안에 햄은 fleischkase라고 불리는데 100g에 1.51 유로 정도하네요.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햄에는 여러 다져진 야채와 함께 만들어졌는데요. 햄의 두께가 두툼하니 맛도 아주 좋더라고요.




저녁은 바스티안 형이 감자 요리를 해주겠다고 했는데요. 오븐에다가 먼저 고소한 버터를 두르고, 그 위에 얇게 슬라이스로 썬 감자를 담고서는 소금 간을 해줘요.




그리고 크림을 부어줍니다. 크림이 조리되면서 서서히 감자에 스며들어가 더 풍미가 깊어지는 감자를 맛볼 수 있게 해줘요.




그리고 향을 내기 위해서 로즈마리를 사용했는데요. 들어보니 집에서 재배한 거라고 하더라고요. 로즈마리는 어디서 구했냐고 물었더니, 공원이나 산과 들을 다니다가 보이면 일부 캐서 집으로 옮겨와 심는다고 해요. 이런 것을 모으는 취미가 있대요. 그뿐만 아니라 꽃이나 식물에 대해도 관심이 많아보였어요.

갑자기 군대가 기억나네요. 최전방 GOP에서 근무했었는데, 다른 중대 소속 병사가 도라지를 캐고 다녔었거든요..ㅋㅋㅋ 약초 같은 거 구별할 줄 알면 보물찾기 하듯 재밌을 것 같기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흥미롭고요.




그 다음날에는 바스티안과 또 같이 사는 친구를 위해서 고추장이 약간 들어간 비빔밥을 해줬습니다. 유럽친구들이라 그런지 엄청 맵다고 그러네요. ㅎㅎ




메세지로 Alles Gute!를 적어줬습니다. Everything is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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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그(Salzburg)] 동네방네 약초와 허브를 캐고다니는 취미를 가진 바스티안 형네 집에서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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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발에 화분이라 아이디어 좋은데요

그쵸? 화분처럼 물 빠질 구멍만 잘 내준다면 좋을 것 같아요.

첫사진은 뭔가 그림속 풍경같아요!! 멋지네요~
헌 신발을 화분으로? 발상이 대단하신듯...ㅎㅎ

잘츠부르크가 좀 멋있죠 ㅎㅎㅎ 버리는 신발에다가 심으면 나름 멋진 장식물이 될 것 같아요

한국이였으면 로즈마리 뿌리까지 다 뽑혔을듯...;;

ㅎㅎㅎ 진짜 그랬을 것 같네요 ㅎㅎㅎ 로즈마리 아마 뽑아다 팔았을 듯...ㅎㅎㅎ

도시가 정말 아름답네요~

네 맞아요 ㅎㅎ 잘츠부르크가 동네 뒷산을 돌기도 좋고, 아릅답고 그렇습니다 ㅎㅎ

오옹 짤츠로 놀러가셨군요. 재미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아 예전에 다녀왔었습니다 ㅎㅎ 아주 멋진 곳이죠. 감사합니다!

저하고 반대방향으로 이동하셨군요. 저는 짤스에서 뮌휀으로 넘어갔네요. ^^

아하 그러시군요! 잘츠부르크랑 뮌휀이랑 가까워서 둘 중에 한 곳을 여행하다 보면 둘 다 방문하게 되는 듯 해요.

저도 집에서 로즈마리 키웁니다.

오옷!! 저도 집에서 키우면서 요리에 활용해보고 싶어요!ㅎㅎ 외국에서는 바질을 많이들 그렇게 하곤 하죠.

될수 있으면 하나씩 해볼라구요~

저는 당연히 불가능하겠지만 깻잎 씨가 가져와서 키우고 싶어요. 외국에서 깻잎 절여놓고 먹으면 참 맛날텐데 말이죠...

약초꾼 아저씨 야생에관하여 많이 아시겠습니다.

네 그렇다고 해요. 뒷산에 올라갔다고도 보기 힘든 꽃을 발견하면 안 다치게 잘 모셔와서 집에다 심곤 한다고 하네요.

대단한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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