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소도시 라이[Rye, England]

지난 영국 여행기
하얀 절벽 위를 걷다 [Seven Sisters, England]
하얀 절벽 위를 걷다 [Seven Sisters, England]2

이스트본에서 다시 기차를 타고 한 시간쯤 도버 방향으로 달려 라이(Rye)라는 작은 마을에 도착했다. 나는 사진 몇 장을 보고 여행지를 결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여기도 마찬가지로 별다른 정보 없이 갔었는데 여행기를 쓰기 위해 검색하다 보니 라이는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라고 한다. 영국 남부를 여행하실 계획이 있는 분에겐 지난번 여행기의 세븐 시스터즈와 함께 강추!!드리는 여행지이다.

역에 내려 적당히 걸으니 교회(St. Mary's Church)가 보였다. 이 교회 탑에서 마을 전경을 꼭 봐야한다는 정보를 봤기에 먼저 교회에 들렀다가 마을 구경은 천천히 하기로 했다. 교회가 워낙 작고 탑도 높지 않아서 입장료는 2~3파운드 정도 했었다.

아무래도 마을의 메인 도로인 듯 해서 교회 들어가려다 뒤돌아서 사진 한 장 찍고

교회 내부의 사진은 없다. 언젠가 다른 여행기에도 쓴 적이 있는데 나는 종교는 없지만 여행지에서 교회나 성당에 들어가면 잠시라도 앉아 기도 혹은 명상을 하는 시간을 갖곤 하는데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탑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거대한 종과 복잡해 보이는 톱니바퀴들을 보았다. 기계적인 원리까지는 모르겠지만 종을 칠 때 저런 톱니바퀴가 움직이는 것을 영화 등에서 본 듯 하다 ㅎㅎ;

타워 전망대는 너무 좁아서 사람 한 명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였다. 높은 곳에 올라가서 더 높은 탑 꼭대기를 올려다 보자니 현기증이 와서 거의 바닥에 앉아서 이 사진을 찍은 것 같다. 안찍어도 됐을텐데 왜 그렇게까지 하면서 굳이 찍었는지;;

가운데 도로가 내가 걸어 왔던 메인 도로이다. 빨간 지붕의 집들이 아기자기 하다.

지붕 몇 개 너머에 곧장 들판이 있는걸 보니 정말 작은 마을이긴 하다.

멀리 보이는 로더 강(River Rother)물은 영국해협으로 흘러간다고 한다.

교회에서 나와서 본격적으로 마을을 구경했다. 박물관도 있는 듯 했으나 굳이 안들어가도 될 것 같아서 발길 닫는 대로 이 골목 저 골목 기웃거려 보았다.

자갈이 깔려 있는 길도 멋지고 바닷가에 있는 도시라 그런지 깔끔한 느낌의 흰색 건물이 종종 눈에 띈다.

유럽여행을 다니면서 인상적인 것 중 하나가 아기자기한 장식을 한 창문이나 문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우리나라도 이렇게 신경 쓴 문, 창문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몇 세기 건축양식인지 그런 것 까진 모르겠지만 암튼 동화 속에 있는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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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중에 쓰다가 피곤해서 애매한 곳에서 끝냈네요~;
다음 포스팅에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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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Rye, 영국
● St Mary's Church, Church Square, Rye,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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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소도시 라이[Rye, Eng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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