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steem] 강화도 여행기 3 -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알쓸신잡투어)

 |강화도 여행기| 강화한옥성당  

이 곳은 짝궁이 강화여행 오고 싶었던 이유다. 한옥과 성당의 만남이라니~ 참 묘하다. 출발하면서 지도검색에 강화성당을 치니 여러곳이 뜨더라. ㅋㅋ 😅

좀 당황했는데 관청리에 있는 성공회강화성당으로 오면 된다.

핑크빛 울타리 넘어가 주차장인데 매우 크고 무료였다. ㅎㅎ

오~~ 바로 이곳이다. 여기만 보면 한국 문화재지 누가 성당이라고 하겠는가~

이런 모습의 성당이 가능했던건 성공회라는 종교가 각 나라와 지역의 문화, 전통을 존중하는 토착화 신학의 선교정신을 가지고 있어 성당건물을 한식으로 지은 거라고 한다. 그래서 이런 매력적인 공간이 탄생했나보다.

입구를 지나 마당으로 보이는데에는 커다란 종이 있다. 이 종은 무엇일꼬~

한옥은 긴 부분이 입구인데 반해 성당은 좁은 부분이 입구인게 차이점이라고 한다. 이건 내부 구조를 서양 성당 바실리카 양식으로 만들어야했기때문이다. ㅎㅎ

안에 들어오니 와~ 딴 세상이다. 😁

예쁘고 아늑하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트리도 있었다.

이중창인가? ㅎㅎㅎ

종교는 없지만 왠지 기도드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 ㅎㅎ 소원을 들어 주실것만 같은 따듯한 느낌이다.

찬송가를 부를때 쓸 듯한 오래되보이는 오르간도 보인다. 모든게 시간의 흔적들이 느껴지는 곳이다.

입구에서 만난 종에 대한 설명이 있다. 일제강점기 때 영국에서 가져온 종을 훔쳐가는 바람에 한국식 범종을 사용했구나.. 아픈 역사를 기억하자고 전시되어있나보다. 강화성당 110주년에 일본 성공회에서는 참회의 글을 올렸다한다.ㅎㅎ 나라에서도 제대로된 사과를 해주시면 좋으련만.

조선시대의 선조분들과 외국인 선교사들이 함께한 사진을 보니 참 어색하다. ㅎ전에 방송에서 본 건데 ㅎㅎ 조선시대엔 6개월만 영어공부해도 외국인과 의사소통을 할 정도였다한다. 발음표기도 잘 되어있어서 되려 외국인 발음을 지적할 정도였다고... 다시 그 학습법을 가져와야할거같은.. ㅋㅋ 학창시절 12년을 배워도 소용이 없어😭

잘 보고 나왔으니 적은 금액이지만 헌금을 하고 나왔다.

뒷쪽에서 바라봐도 멋지다.

안쪽엔 성당관계자 분들의 거주지로 보여지는 곳이 있다.

다시 입구를 향해 나오니 커다란 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보리수 나무라고 한다. 이것은 불교적인 나무인데 이 나라의 토착 종교인 불교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 심었다고 한다. 선교사님 마음이 참 따스하다.

128년정도 된 나무라 위엄있고 정말 크다 ㅎㅎㅎ 좋은 기운 좀 나눠주세용~♡

이 성당 앞에는 철종이 머물렀던 용흥궁과 조금 위에 위치한 고려궁지도 있으니 함께 둘러봐도 좋을 것이다. 허나 우리는 성당만 보고 ㅋㅋ 해지기 전에 서둘러 고인돌을 보고 오려 한다.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