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비엔나 여행기 #3 쇤브룬궁전, Yori, 대관람차, 나슈마르크트

in #tripsteem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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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여행기 2일차의 2부를 다시 시작해본다.

L. Heiner Wollzeile 제과점에서 커피 한잔하며 더위를 좀 식히고 나오니 두시 정도였다.

다음 목적지는 쇤브룬 궁전이었는데 예약을 안하고 가면 줄 서야 될수도 있다고 해서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을 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예약을 할 수 있다. 문화재 보호와 원할한 관람을 위해 30분 간격으로 입장을 제한한다고 한다. 온라인 예약하는 방법이 잘 정리되어 있는 링크를 남긴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ucir-sb&logNo=221052303374&parentCategoryNo=&categoryNo=7&viewDate=&isShowPopularPosts=true&from=search

L. Heiner Wollzeile -> 쇤부른 궁전 경로
출발지 : L. Heiner Wollzeile, Wollzeile 9, 1010 Wien, 오스트리아
도착지 : Schönbrunn Palace, Schönbrunner Schloßstraße 47, 1130 Wien, 오스트리아

쇤브룬 궁전으로 이동 시에는 지하철 U 또는 U4를 타면 되고 약 30분 걸린다. Schwedenplatz역에서 탑승해서 Schönbrunn 역에 내려서 도보로 7분 정도 걸어가면 궁전이 나온다.

쇤브룬 궁전 정보
영업 시간 : 월-일(오전 8:00~오후 5:00)
입장료 :
Grand Tour(40개의 방 관람) - 성인(17.5유로), 학생(11.5유로)
Imperial Tour(22개의 방 관람) - 성인(14.2유로), 학생(10.5유로)

입장하자 마자 왼쪽 편에 티켓 오피스가 있다. 나는 온라인 예약을 하고 티켓을 PDF로 다운 받아 놨기 때문에 그냥 지나쳤다. 벨베데레 궁전보다 더 웅장하고 규모가 크다. 쇤브룬 궁전은 여름 별궁이라고 하고 방이 무려 1,441개라고 한다.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궁전이고 방문객이 가장 많다고 한다. 이 날은 햇볕이 너무 쎄서 덥기도 하고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다. 나는 세시에 관람 예약을 했는데 2시 40분쯤 도착했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에 예배당이 있는데 거기서 누가 결혼식을 해서 잠깐 구경을 했다. 과연 이런데서 결혼하려면 돈을 얼마나 내야 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궁전에서 하는 결혼식이라니 특별할 거 같긴하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 왼편으로 궁전으로 입장하는 입구가 있다. 3시 10분 전쯤 도착했는데 10분 정도는 미리 들여보내준다. 온라인 예매를 하면 QR 코드를 주는데 들어가는 입구에 QR 코드만 가져다 대면 통과 할 수 있다. 문을 지나가면 오디오 가이드를 받는 곳이 있다. 한국어 가이드가 무료로 제공되니 꼭 받는 것이 좋다. 방마다 돌아다니면서 설명을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쇤브룬 궁전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그래서 검색을 해봐도 건물이나 정원 사진밖에 없을 것이다. 어떤 분이 위키와 공식 사이트등에서 모은 사진으로 궁전 내부의 방을 재구성 해놓은 글이 있어 링크를 남긴다. 근데 보고 가면 영화 스포처럼 재미가 감소할 수 있으니 안 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https://blog.naver.com/yrson1004/50171897686

나는 Grand Tour를 신청해서 40개의 방을 관람했는데 3시 부터 약 2시간 정도 본 거 같다. 궁전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다. 하도 걸어다녀서 중간 중간에 의자에 앉아서 쉬면서 구경했다. 합스부르크 왕가에서 사용했던 가구, 집무실, 침실 심지어 화장실까지 전시되어 있어 보는 내내 흥미로웠다. 특히 프란시스 요셉 황제와 시시 황후와 그 자녀들의 초상화가 곳곳에 전시되어 있는 점도 흥미로웠다. 오디오 가이드에서 역사적인 배경과 어떤 포인트를 관람해야 되는지 상세히 안내해주니 기대해도 좋다.

관람을 다하고 나오면 정원이 나온다. 유료로 돈을 내야 하는 정원도 있고 무료로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정원에서 궁전쪽을 보면 2층 발코니가 있는데 거기도 한 번 올라가서 구경해보면 좋다. 또 궁전 반대편으로 언덕이 있고 그 위에 글로리에테라는 그리스 양식의 건축물이 있다. 거기 올라가서 보면 빈 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고 한다. 땡볕에 지쳐서 차마 걸어가진 못하겠어서 먼 발치에서 구경만 했다. 코끼리 열차가 있어서 언덕까지 타고 갈 수 있다고 하는데 당최 어디서 타는지를 알 수가 없어서 포기했다.

정원을 구경하면서 좀 쉬다가 궁전을 나오니 6시쯤 되었다. 점심을 안먹었더니 배가 꽤나 고파서 저녁을 바로 먹으로 갔다. 근데 나도 참 나이가 들었는지 뱅기에서랑 어제 양식만 먹었더니 한식 생각이 간절히 났다. 그래서 컵라면을 가져오긴 했는데 호텔에 전기포트가 없어서 고스란히 한국으로 되가져 갔다. 여튼 지하철을 타고가며 비엔나에 있는 한식당을 폭풍 검색했다.

검색하다가 흥미로운것을 발견했는데 마스터쉐프코리아의 심사위원이었던 김소희 셰프가 운영하는 한식당 "킴 코흐트"가 바로 비엔나에 있다. 너무 반가운 마음에 검색을 했는데 안타깝게도 휴일이었다. 블로그 찾아보니 음식이 정말 맛있어 보였는데 너무나도 아쉬웠다. 근데 나중에 찾아보니 빈에서 엄청 유명해져서 정치인이나 연예인도 예약하고 방문할 정도고 보통 3개월 전에 예약해야 갈 수 있다고 한다ㅋㅋ.

그래서 다시 검색하다 찾은 곳이 "Yori" 라는 한식당이다. 평점 4.5/5 점에 사진을 보니 인테리어도 모던하고 음식도 깔끔해보였다.

쇤부른 궁전 -> Yori 경로
출발지 : Schönbrunn Palace, Schönbrunner Schloßstraße 47, 1130 Wien, 오스트리아
도착지 : Yori - Korean Dining 비엔나 한식당, Wiesingerstraße 8, 1010 Wien, 오스트리아

쇤브룬 궁전에서 전철 U 또는 U4를 타고 약 30분 정도 거리에 있다. Schwedenplatz 역에 내려서 약 5분 정도 걸어가면 주택가에 위치해있다.

후기에 보면 직원분이 안내도 잘안해주고 불친절하다는 후기도 있었는데 내가 갔을 때는 아주 엄청 친절하진 않았지만 그냥 보통 레스토랑에서 하듯이 몇명인지 물어보고 자리로 바로 안내해줬다. 직원분들도 전부 한국분들이라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외국에서 한식당에 가서 한국인 직원분들을 만나면 왠지모르게 낮설면서도 반갑다.

메뉴가 상당히 많다. 엔트리에 파전, 만두, 떡 강정등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있다.

면 메뉴는 탈리아텔레(이탈리아 파스타의 한 종류)를 한국식으로 조리한 메뉴와 각종 라면이 있다.

바베큐에 불고기와 갈비 찌개에 순두부, 김치, 된장, 육개장, 갈비탕 없는 것이 없다ㅋㅋ. 예전에 샌프란시스코의 한식당에서 김치찌개를 먹어본 적이 있다. 근데 생각보다 맛이 별로였던 기억이 있다. 김치 자체는 괜찮았는데 뭔가 칼칼한 맛이 아니라 애매한 맛이었던 걸로 기억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실패할 가능성이 있어서 일단 제외했다. 그리고 LA 한인타운의 북창동 순두부를 먹었던 적도 있는데 거긴 진짜 한국보다 더 맛있었다ㅋㅋ. 순두부찌개가 제일 무난할 것 같아 초이스했다~!.

가격은 16.9유로(약 2만원)정도로 한국과 비교하면 비싸지만 오스트리아 물가를 생각하면 그냥 보통 수준이다. 맛만 있다면 돈은 뭐..ㅋ

비빕밥도 돌솥외에 몇 가지 다른 종류의 음식이 있다.

마지막으로 제육, 너비아니 등 백반 형태로 나오는 세트가 있다. 속이 느끼해서인지 매콤하고 칼칼한게 좋을 거 같아서 제육 백반 세트를 시켰다. 가격은 16.9유로(약 2만원)로 순두부찌개와 동일하다.

음료는 유자에이드와 맥주 한잔을 시켰는데 유자에이드 이거 진짜 맛있었다!!. 주문을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외국인들이 3분의 1정도 있었다. 바베큐와 순두부찌개, 비빔밥 같은 것을 주로 먹는듯 했다.

제육 백반이 나왔다. 가게 분위기도 모던한것과 같이 음식도 정갈하게 나왔다. 김치와 간단한 밑반찬도 나오고 소고기 무국도 같이 나왔다. 치킨무가 나오는게 좀 웃겼다ㅋㅋ. 제일 중요한 제육볶음의 맛. 결론만 말하면 맛있었다. 2틀간의 느끼함이 해소되는 맛. 딱 보기에도 한국에서 파는 양념이 아주 찐한 제육볶음은 아니다. 아마 외국인 입맛에 맞추려고 간을 좀 약하게 하고 맵기도 덜 맵게 만들었다. 근데 중요한건 느끼함을 잡아주는 마늘양념이 제대로였다. 외국에서 특히 서양권에서 음식을 먹으면 배부르게 먹어도 느끼함과 한끼 잘먹었다는 만족감이 좀 덜했는데 그게 아무래도 마늘양념의 영향이 큰거 같다. 익숙한 걸 먹어줘야 뭔가 속이 편안한 느낌이 드는거 같다.

순두부 찌개도 괜찮았다. 보통 백반집에서 먹는 순두부 찌개 수준. 나는 개인적으로 제육볶음이 더 맛있었고 만족도가 높았던거 같다.

밥을 다먹고 나오니 8시가 좀 안되었다. 원래는 다음 장소로 Prater9라는 놀이공원에 가서 대관람차를 타고 야경을 감상하려고 했는데 하루종일 더운 날씨에 돌아다녔더니 몸이 지칠대로 지쳤다. 밥먹으니 배부르고 졸리기까지 해서 아쉽지만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배틀트립 오스트리아편에 레드벨벳 멤버들이 여행한 코스 중에 들어가 있는데 비포선라이즈에서 나왔던 대관람차라고 한다. 아래 링크를 보면 나오는데 야경 보기에 좋을 듯하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394923&memberNo=33633832&vType=VERTICAL

Yori -> Prater9 경로
출발지 : Yori - Korean Dining 비엔나 한식당, Wiesingerstraße 8, 1010 Wien, 오스트리아
도착지 : Prater 9, 1020 Wien, 오스트리아

원래 배틀트립 오스트리아편에서 나온 시장도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못갔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납작 복숭아와 간단한 길거리 음식들을 맛 볼 수 있으니 오후에 시간이 된다면 들려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다음날 오전 일찍 잘츠부르크로 이동하는 기차를 타야해서 두 군데를 못간 것이 조금 아쉽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한 곳과 먹어보려고 했던거는 대체로 다 먹어봐서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다음 여행지인 잘츠부르크를 기대하며 비엔나에서 2일간의 여행기를 마친다.


여행지 정보
● Schönbrunn Palace, Schönbrunner Schloßstraße 47, 1130 Wien, 오스트리아
● Yori - Korean Dining 비엔나 한식당, Wiesingerstraße 8, 1010 Wien, 오스트리아
● Prater 9, 1020 Wien,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비엔나 여행기 #3 쇤브룬궁전, Yori, 대관람차, 나슈마르크트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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쇤부른 궁전멋있네요. 외국나가 한식먹으면 다 맛있더라고요 비싸서그런지

@syslwl 외국나가면 그 나라 음식을 먹어야지 하면서도 한번 정도눈 먹게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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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rips.teem입니다. 지도와 함께 완전 꼼꼼히 작성해주셨군요~!! 혹시 필요하신 기능있으시면 알려주세요~~ㅋ 그나저나 외국까면 꼭 한식이 먹고 싶어지네요 ㅋㅋ

@trips.teem 네 그럴게요. 근데 외국가서 한식먹으면 왠지모르게 지는 느낌이 드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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