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EN] 이탈리아 여행기 - 11. 예술가의 사생활 Italian Journey with cartoon - 11. Artist's personal affairs

in #webtoon6 years ago (edited)

쏠의 이탈리아 여행기 11
[예술가의 사생활]

Leesol's Italian Journey 11 [Artist's personal affairs]


미켈란젤로가 그린 천장화 가운데 무엇보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고 유명한 작품은 <아담의 창조>이다. 곰브리치는 이 그림을 극찬한다. "아담은 최초의 인간답게 힘차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땅 위에 누워 있다. 반대편에서는 아버지 하느님이 천사들의 부축을 받으며 다가오고 있다... 하느님이 손을 뻗치자 아담의 손가락에 채 닿기도 전에 이 최초의 사람은 마치 깊은 잠에서 막 깨어난 듯 그의 창조주인 아버지 하느님의 자애로운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 미켈란젤로가 하느님의 손길을 이 그림의 중심에 두어 초점으로 만들고 의연하고 힘찬 창조의 모습을 통해서 신의 전지 전능함을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든 방법은 미술의 가장 위대한 기적 중의 하나이다.”

Among the ceiling paintings by Michelangelo, the most familiar and famous work is 'The creation of Adam'. Gombrich praises this painting. "On the other side, the Father God is approaching with the support of angels ... Michelangelo put God's hand at the center of this picture and focus it. This scene is one of the greatest miracles of art. "

하지만 이런 작품도 빌 브라이슨에게는 아무 감흥을 주지 못한 듯 했다. 그의 여행기에서 성 베드로에 대한 묘사는 장황하게 이어지지만, 뒤이어 찾아간 시스티나 성당에 대해서는 단 두 문장이 끝이었다. "다음으로 시스티나 성당과 박물관으로 갔다. 이곳 역시 당연히 인상적이었지만 웅장함의 극치인 성 베드로 성당을 보고 난 다음에는 어떤 근사한 모습도 눈에 차지 않았다." 그는 성 베드로 성당의 어떤 모습에 그토록 감탄한 것이었을까?

However, this work seems to have not given any inspiration to Bill Bryson. In his writing, the description of St. Peter's Cathedral was detailed, but only two sentences were completed for Sistine and the cathedral that followed. "Next, I went to the Sistine Chapel and the museum, which was also nice, but nothing spectacular after seeing St. Peter's Cathedral." What did he admire about St. Peter's Cathedral?

Genius1. Bramante/ Genius2.Raffaello/ Genius3.Michelangelo

빌 브라이슨은 성 베드로 성당을 보고 시스티나와 박물관을 가는 길을 선택했으나 우리는 그 반대였다. 박물관을 보고 시스티나를 본 다음 마지막으로 성 베드로 성당을 찾았다. 성 베드로 대성당(Basilica di San Pietro)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은 아니지만 가장 성스러운 성당이라 할 수 있다. "이곳은 전설적인 16세기 로마 건축가들의 노력이 한데 집약돼 탄생한 결정체나 다름없다. 1503년경, 르네상스 건축의 선구자인 도나토 브라만테(Donato Bramante)가 청사진을 그렸고, 라파엘로(Raffaello)가 이를 보완했다. 1547년 미켈란젤로(Michelangelo)가 작업을 넘겨받은 뒤 피렌체에서 영감을 받아 높다란 돔을 덧붙였다." (론리)

Bill Bryson chose to go to Sistine and the museum after seeing St. Peter's Cathedral, but we were the opposite. After seeing the museum, Sistina and finally we found St. Peter's Cathedral. St. Peter's Basilica is not the largest cathedral in the world, but it is the most sacred cathedral. "It is nothing more than a monumental blend of the efforts of the legendary 16th century Roman architects. In 1503 Donna Bramante, the pioneer of Renaissance architecture, painted the blueprints and Raffaelo supplemented them. In 1547 Michelangelo took over the work and added a high dome inspired by Florence. " (Lonely)

빌 브라이슨은 성 베드로 성당에서 대단히 감동했다. "한 발짝만 안으로 들어서면 너무 근사해서 입이 저절로 벌어지며, 벌린 입을 도저히 다물 수가 없게 된다. 대성당은 경이 그 자체이며 너무나 방대하고 아름답고 멋지다. 성당 내부는 엄청나게 높고, 예술 작품으로 가득하며, 은은한 자연광은 천국의 빛과 같아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를 정도다. 나는 평생 처음으로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양손을 모으고 앉아 이렇게 외치고 싶었다. 주여, 저를 집으로 데려가소서. 이제 내게는 지구상의 어떤 구조물도 그에 비견할 만한 곳이 없었다.”

Bill Bryson was very impressed at St. Peter's Cathedral. "The cathedral itself is so magnificent, it is so beautiful, it is so cool. Inside of the cathedral is incredibly high, full of artistic works, and I do not know where to put my eyes. I wanted to cry out, Lord, take me home, There was nothing comparable to that.

시니컬 대마왕 빌 브라이슨이 이렇게 극찬할 정도라니
성 베드로 성당에 대체 뭐가 있길래?

쏠의 이탈리아 여행기

0. 이탈리아 여행기 프롤로그
1.이탈리아를 여행한 작가들
2. 로마에서의 첫날밤
3. 로마를 걷다
4. 바티칸을 가다
5. 바티칸을 가다2 기다려요, 앙리 마티스
6.아폴론과 라오콘

Leesol's Italian Journey

0. Prologue
1.Writers who traveled to Italy
2. First night in Rome
3. Walking around Rome
7.시스티나 성당 cappella-sistina
8. 마르셀 프루스트 Marcel Proust
9.리비안 시빌 Libyan Sibyl
10. 세 천재 이야기 A story of three geniuses


글은 함께 여행했던 남편이 쓰고, 그림은 제가 그렸습니다.
My husband did the writing and I drew it.

배너를 그려주신 @leesongyi 작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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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보고 이탈리아 풀매수 했습니다.

마이클앤젤로 오호 이게 영어식 발음의 차이였군요 ㅎㅎㅎ
리솔님 책에서 보던 방식 그대로 그림과 함께 포스팅 하시니 너무 고급지고 재밌네요 ㅎㅎ 잘보고가요!

@whatwelivefor 님 저도 마이클앤젤로를 처음 알았을 때 너무 신기했답니다 ㅎㅎ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파엘로는 예술과 여자에 대한 열정이 끓어 넘쳐 단명했군요.....

네 열정을 잘 조절해서 오래 살았으면 멋진 작품들을 많이 남길 수 있었을텐데 흑 ;ㅇ;

'그랬구나'에서 느껴지는 동공지진이 아닌 온몸지진.ㅎㅎㅎ역시 디테일이 살아 숨쉬는 그림체입니다.

크크 동공지진으로 그렸더니 충격받은 느낌이 영 안살아서 온몸지진으로 바꾸었습니당 ㅋㅋ

그랬군요...하하 부끄부끄 !!! 몰랐던사실을알게됩니다 다시한번 부끄부끄!!!헤헤ㅎㅎ

ㅋㅋㅋㅋ 혀니님 어디가서 라파엘로 사망 이유 얘기하시면서도 부끄부끄 하시는 건가용 ㅎㅎ

라파엘로가 성적인 방탕함을 즐기다 죽은 것이었군요. 그러고보면 예술가에게 성적인 환타지는 영감을 얻어오는 최고의 윤활액과 같은 것임에 분명한 것 같아요. ㅎㅎ

"미켈란젤로처럼 살래? 아니면 라파엘로처럼 살래?"라는 질문은 참 어렵죠ㅋㅋ 미켈란젤로 명성은 남았지만 너무 힘들게 산건 아닌지

우와 .. 저 지금 잡지식님이 남겨주신 질문에 진지하게 고민중인데 정말 답을 못내리겠네요 ㅎㅎ 라파엘로 처럼 살고 미켈란젤로처럼 죽는 삶이 최고일 것 같은데 ㅋㅋ

욕심이 지나치시네요ㅋㅋㅋ 피카소 정도면 그렇다고 할 수 있을까요?

언제 가게 될지는 모르지만 솔님 그림을 봐두면 나중에 가서 한 마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ㅎㅎㅎ로마가 너무 예뻐서 유럽여행을 로마부터 가지 말라던데 성 베드로 성당의 모습도 궁금하네요^^

죠르바님 나중에 로마에 가셔서 저 얘기 하시는 모습을 상상하다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네요 ㅎㅎ 유럽은 왠만하면 이쁠테지만 로마는 급이 다른 도시랄까요 +ㅂ+ 그 정점에 성베드로 성당이 자리잡고 있네요!

오오.. 이솔님 미술 관련 책도 집필해 보심이... 만화랑 같이 있으니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네요.ㅎㅎ

아마군님 ㅎㅎ 이번에도 이리 과찬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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