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1 (The man who has nothing go to Ireland for working Holiday 1)

in #working6 years ago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워킹홀리데이 하면 대부분 호주라는 인식이 강하고 그 외에 영어권을 이야기 하면 캐나다를 많이들 이야기 하곤 한다. 아일랜드가 워킹홀리데이가 있는지는 찾아보지 않고선 쉽게 생각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읽는 사람은 분명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의 존재에 대해 알고 정보 검색차 찾아보다가 찾았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그 외에 사족은 여기서 끝냄.

솔직히 말하면 여러 블로그 혹은 그 블로그 포스팅을 바탕으로 한 출판물들이 많기 때문에 정보는 차고 넘친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책에 나와있지 않은 (않다고 생각하는 바램)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왜냐하면 내가 그랬거든. 블로그 뒤적거리고 책 사서 챙겨서 보고 했는데 나같은 젖밥들을 위한 글은 아니었으니까. 약간 정석 느낌? 난 정사가 아니라 야사 느낌의 정보를 전달하고 싶고 그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블로그질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여자기 때문에 남자 감성으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적혀 있고 크게 와닿지도 않음.

일단 내 상태를 좀 말해보자면, 영어 공인성적 없고 영어는 배우고 싶은데 근본은 없고 그렇다고 대가리가 비상해서 슥 읽고 슥 쓰는 그런 상태도 아니고.. 심각하게 말하면 문법도 완전히 정리가 안된 상태? 책이나 블로그 마냥 제 영어성적은 신발사이즈에요 호호 하면서 문법잘알 이고 이런 반전이 아니라 진짜 개판인 상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해외여행 경험이 별로 없다. 군대에서 피똥싸게 모은 적금으로 한 번 나가본거랑 누가 비행기표 사줘서 나간 거 한 번.. 그런일 있기 전까지 비행기라곤 제주도 한 번 타본게 전부였다. 그니까 한마디로 딱 기본형 남자 느낌. 집에서 지원해줄 수도 없고 내가 가진 돈도 넉넉치 않았고.

돈도 없고 경험도 없고 그렇다고 다른 능력도 없는 상태에서 주어진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탈출구 같았다. 크 유럽이래. 남들 인스타에 올리는 그 유럽 국가에 가서 워홀한다고? 호주 마냥 개나소나 가는 것도 아니고 경쟁률도 있고 뭔가 있어보이고. 그래서 나왔다. 이유가 몇 개 더 있었지만 그건 각설하고. 축구 좋아했는데 프리미어리그가 옆 동네에서 펼쳐지고 완전 있어보이는 거 천국인 나라로 나는 출발했다. 아무것도 없이.

불안하진 않았냐고? 불안보다 기대감이 더 컸고 불안감, 기대감 보다 무언갈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압박감이 더 했었다. 무얼 하며 살아가야 할 지도 계속 고민이었고. 내가 준비한 건 항공권, 조금의 돈, 옷 몇가지를 담은 캐리어, 부실한 워홀러 책이 전부였다.

내 글을 한 돈 천만원 준비하고 영어 공인성적 빵빵하고 자소서에 적을 능력 빠빵하고 외국을 밥먹듯이 나가 본 사람보단 진짜 아무것도 없고 그런데 뭔가는 해야겠고 이래저래 고민은 많은데 그 고민을 뒷받침 해줄 지원과 능력은 없는 그런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많이 허접하고 부실한 글을 이제 쓰려고 한다. 역사에서도 정사같이 공식적인 이야기가 있고 야사처럼 말도 안되고 허황된 느낌의 글들이 있다. 내 글을 야사처럼 가볍게 읽고 넘겼으면 좋겠다. 경험이라는 거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받아들이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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