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도 햄버거를 좋아하셨을까?

in #zzan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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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역에 있는 롯데리아 매장에서 점심으로 햄버거셋트를 먹고 있다.
어제 지나치면서 사진으로만 먹었던 그 햄버거 가게에서.
매장이 널찍하니 시원하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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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입구에 들어서면서 드는 생각은 '아, 나이드신 분이 계시네.'
그러다 자리에 앉아 둘러보니 주변에 나이드신 분들이 많다.
햄버거를 드시면서 사업 이야기도 하시고, 일상 통화도 한다.
갑자기 아빠가 생각났다.
나의 아버지도 햄버거를 좋아하셨을까?
아빠랑 간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나를 많이 예뻐했던 아빠가 나랑 롯데리아에 햄버거 먹으러 간다는 약속을 잡는 순간, 온 동네 삼촌들에게 자랑했을 것 같다.
"우리 딸이, 햄버거를 같이 먹자하네, 거 맛도 없는 거. 그래도 우리 딸이 먹자는데 가야지."
"점심 같이 못 먹어, 우리 딸이랑 햄버거 먹으러 가야 해서."

아빠, 우리 아빠도 햄버거를 좋아하셨을 거다.
햄버거보다 나와 함께 햄버거 가게 문을 열어 들어가는 즐거움을 더 좋아하셨겠지만,
그래서 그냥 햄버거를 좋아하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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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이 무인주문대를 잘 사용하실 수 있을까?
혹시 지나다가 사용하는데 어려워하는 분들이 계시면 도와줍시다.
이런 행위들이 일상간호이죠.

체크무늬 남방을 입으신 어르신 덕에 아빠 생각이 더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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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버겁지 않은
햄버거 💙 사랑 ^^

복잡한 쿠폰과 적립 포함 주문은 키오스크 셀프주문으로는 힘들더라구요~ ㅜㅜ

항상 행복한 💙 오늘 보내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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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안 해봤다는^^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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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열심히 도와드릴께요
마음도 착한뿜뿜이군요^^

박카스월천카카님의 멋짐뿜뿜과 제 착한뿜뿜이 모여서.... 자뻑뿜뿜으로^^ 뿜뿜!!

저도 다 큰 딸애가 밥 먹자고 하면 기분 좋더라고요.

그러게요. 저는 저희 학생들이 그래도 좋기만 한데 내 새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 아버지 께서는 살아계셨으면 아마 좋아 했을 듯 하네요.
살아 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 많이 합니다.

좀 오래 가더라구요. 이같은 면에서는 @happy-banguri님과 제가 같은 마음일 거 같아요. 바람만 불어도, 명절날 달이 휘엉청 해도 그리 하지않아도.... 그냥 바람에 풀잎이 흔들거려도... 마음이 그러하더라구요.

친구들 만나기 바빠서 아빠랑 함께한 시간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않나네요..
이 글을 보니 아빠 생각이 나네요..!
이번 추석때 아빠한테 먼저 데이트 신청 해봐야겠어요!🥰
일상간호도 실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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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되도. 아빠 간호를 놓치지말자구요.

생각보다 무정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계실때 잘해야하는데 매번 잊네요.

그러게요. 아빠는 목 놓아 부르면서 엄마는 소리쳐부르는 이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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