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백 >나는 과연 아이들에게 어떤 엄마일까?

in #zzan5 years ago (edited)

요즘 종종 속상한 일이 생긴다
초등학교 2학년 1학년 두 쭌군들이 말을 너무 듣지 않는다

화도 내보고 짜증도 내보고 칭찬도 해보고
달래도 보고 ~ 하지만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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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말 "엄마는 안무서워요"
사실 매를 들수 있지만 주위에서 아는 사람들이
그런다 한명이 혼을 내면 한명은 보듬어 주어야 한다고~

마음은 알겠는데 그게 쉽지가 않은게 현실~
거기다 둘째 쭌군의 언어 부분이 너무 느려 또 속상하다
인지능력부족인지 언어능력부족인지~
마음 같아서 병원에 가서 검사도 팍팍 하고 싶지만
결국 30만원 가까이 되는 병원비에 나는 고민을 하게 된다
30분의 언어발달을 위한 수업이 가격이 3만5천원~
돈이란게 별거 아닌거 같지만 현실은 돈때문에 나를 힘들게 한다

아이 하나라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인데
현재 우리집에선 쉽지 않은 금액이라 너무 부담이 된다

나름 집에서 하고 언어발달에 도움이 되는
수업을 하고 있어 나가는 지출도 작지 않은데
여기서 하나를 더 늘리기엔 쉽지 않은데
큰 쭌군들은 또 태권도를 다니고 싶다고 말한다

학습지를 그만두고 아이들이 원하는 태권도를
해주는게 답일까 하고 생각을 하지만
둘째가 2학년이 되고 더 나이가 들어 그때도
학교 수업을 못따라 가게 되면 어떻게 되나
이런 부분에 나는 아이에게 더 강합적이고 무서운 엄마가 되어간다

무엇이 문제일까 점점 공부에 흥미를 잃고 놀기만 하려는 둘째를
보면서 어떤게 부모로써의 최선의 방법일까 고민을 하지만
앞이 막막해져 또 밤을 세고 있는 나~

남편 혼자 벌어 3아이들을 키우기엔 현실을 막막하고
에어드랍, 홍보를 하며 조금씩 돈을 벌어 아이들 교육비로
쓰고 있지만 현실은 암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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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손목이 너무 아파 파스를 바르고 이틀동안
평상시 하던 홍보 ,출석등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강박관념이 생긴건지 잠도 편히 자지 못하고
오늘은 이걸 꼭 하고 자야 하는데 하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

결국은 새벽 3시에 일어나 내가 하지 못했던걸 다 하고 나니
잠은 오지 않고 또 그렇게 새벽 홀로 밤을 지새우고 말았다
내가 좀 더 능력있는 엄마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하게 하는 그런 밤~

화내면 안되는데 윽박지르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요즘 들어 화를 내고 있는 엄마인 나 자신이 싫으면서도
공부를 못해도 되고 느려도 되는데 안하려고 하는 둘째 쭌군에게
또 섭섭함을 느낀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뛰어 나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냥 평범하게 딱 적당히만 하면 되는데 어디가서
놀림만 받지 않고 튼튼하고 건강하게만 커주면 되는데
내가 너무 아이들에게 많은걸 바라는걸까 ?

화만 내고 짜증내는 엄마의 모습만 보게 해서
오늘도 나는 엄마로서의 내 모습에 초라함을 느끼고
결국 잠을 이루지 못한다

내일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표현해 주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다 우리 세 쭌군들 엄마가 많이 미안해 ~ 사랑한다
언젠가 정말 우리 아이들이 커서 이 글을 만약 본다면
조금은 엄마의 마음을 알아줄수도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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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너무 힘든 쭈니짱입니다
아이들은 커가고 엄마인 제 모습은 엉망인 것 같아요
늦은 밤 자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 괜히 마음이 울적합니다
내일은 아이들에게 밝은 미소를 줄 수있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모두 모두 행복한 꿈들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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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존재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큰 위안이자 사랑입니다.
너무도 잘하고 계세요~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존경할만큼요^^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저도 많이 공감이 됩니다.
하지만 희님은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것 만으로 훌륭한 엄마인 거에요.
주변의 말은 말 뿐! 오늘도 화이팅 해요^^

네 그런대도 자꾸 듣게 되더라고요 응원 너무 감사드려요

참 양육이 어려운 것 같아요. 제가 듣기로는 부부 중 한 분이 혼을 내고 있을 때, 그것을 가로막고 감싸주거나 그러면 오히려 버릇이 나빠진다고 들었어요. 부부가 합심해서 혼을 낼 땐 내야하는 것 같아요.

아 정말 그럴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요새 들어 제 말을 더 안들어서 많이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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