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동생의 일본 여행이 끝이 났다. 이번 일본 여행 중에 사진 한장 보내지 않던 동생이 곰 사진만 주구장창 보내왔다.

먼 일본에 곰을 보러 간건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일본도 상당 부분이 산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일본의 산은 우리나라의 산과는 좀 다른 형태로 우리나라의 산은 어떻게 보면 동네 뒷산 느낌의 산들인데 일본의 산들은 해발고도가 상당히 높고 거친 산으로 우리나라의 산과는 조금 형태가 다르다.

그래서 일본의 등산문화는 우리나라와 상당히 다르며, 특히 산을 오를 때 곰을 주의하라는 문구를 많이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산에 멧돼지나 고라니가 많은 것처럼, 일본의 산에는 곰이 특히 많다. 특히 일본의 북방지역에는 곰이 민가로 내려와 사람을 죽이기도 하는등 상당한 피해를 주고 있어서 전문 사냥꾼들이 주기별로 곰을 사냥하기도 한다. [1989년까지 일본은 곰 사냥이 합법이었다]

사실 우리나라도 예전에 곰이 정말 많았다. 단군신화를 보면 곰과 호랑이가 나오는 것 처럼 우리나라에 곰과 호랑이가 참 많았다. 안타깝게 조산 후기, 일본의 침략이 본격화되면서 우리나라의 곰과 호랑이를 많이 사냥했고 결국 멸종 지경까지 왔다. 특히 일본의 정호기는 1910년대 우리나라에 와서 호랑이를 사냥한 행사를 모아놓은 것으로 일본인 이벤트에 많은 한국의 포수들이 참여해 호랑이를 사냥했고 호랑이 고기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아무튼 이렇게 호랑이와 곰의 나라였던 우리나라에 호랑이와 곰이 이제는 동물원에야 가야 볼 수 있다니 참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