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실로 오랜만에 어릴적 친구들과 여행을 가는 날입니다. 그동안 코로나가 방해를 해서 여행은 못하고 잠깐 만나기는 했지만 이제는 안전하다고 하니 한 번 뭉치기로 했습니다.

당일치기로 동해안을 다녀올 예정이니 여행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며칠 전부터 준비할 게 없을까 생각하게 되고 날씨나 좋아야 할텐데 하며 마음이 쓰입니다. 빠진 친구들에게 전화도 해보고 다음에 같이 가자고 어설픈 약속도 해봅니다.

초등학교 코흘리게 친구들이니 나이들어도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라 언제 만나도 좋기만합니다. 어릴적 같은 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짖궂은 장난으로 여자 아이들을 울리던 친구도, 새침떼기 짓을 하며 쌀쌀스럽게 굴던 친구도 지금은 만나면 반갑고 자주 못 보는 친구는 궁금해하면서 지냅니다.

친구가 좋은 일이 생기면 모두 좋아하고 축하인사를 나누고 뜻하지 않게 마음 아픈일이 생기면 서로 걱정을 하며 위로를 하면서 내 일처럼 마음아파합니다.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성공한 친구도 있고 시골에서 부모님 물려주신 땅에 농사를 짓는 친구도 있고 안타깝게도 혼자 지내는 친구도 있습니다.

얼굴에 살아온 지난날의 궤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친구들을 만나는 일은 언제라도 좋은데 몇 해전부터 보이지 않는 친구들이 늘어납니다. 벌써 떠나간 친구들도 있으니 건강할 때 한 번이라도 더 만나자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결말은 언제나 건강 잘 지키자고 하는 말입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가 무성하면 ○○○도 기뻐한다.”

빠짐표 안에 알맞는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4월 28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4월 29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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