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CommentsPayoutslimito (51)in Harry Potter Library • 28 days ago[시인의 가게] #32. 사랑하자, 민들레처럼.#32. 사랑하자, 민들레처럼. 살아가자 벽돌 틈 사이 핀 민들레처럼 춤을 추자 봄바람 흩날리는 민들레 홀씨처럼 사랑하자 서로 기대 두 뺨 맞대어 노오란 꽃잎 백발까지 함께하는, 저 민들레처럼. From. @limitolimito (51)in Harry Potter Library • 2 months ago[끄적 #19] 해, 바람, 공기걷는다. 햇볕은 좋은데 아직 바람은 거세고 공기는 차갑다. 마주한다. 생각은 좋은데 아직 저항은 거세고 현실은 차갑다. From. @limitolimito (51)in Harry Potter Library • 4 months ago[끄적 #18] 당신의 벨소리당신의 벨소리가 울리는 순간, 나의 공간은 따듯함과 애틋함으로 채워지고 시간이 흘러 당신이 나간 나의 공간은 다시금, 허전함과 고요함으로 채워진다. 적막을 물리려 음악을 키고 당신이 오고 간…limito (51)in Harry Potter Library • 5 months ago[끄적 #17] 종착지긴 여행의 종착지가 가족 혹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품이라면 그것은 더 없이 행복한 삶을 살았다는 증거일 것이다. From. @limitolimito (51)in Harry Potter Library • 6 months ago[끄적 #16] 차이누군가에겐 물 흐르듯 웃고 넘길 문제도 누군가에겐 죽자고 싸울 일이 되나보다. 세대의 차이일까, 생각의 차이일까, 아니면 그저 그릇의 차이일까. From. @limitolimito (51)in Harry Potter Library • 9 months ago[끄적 #15] 하늘은 언제나 파랗다.하늘은 언제나 파랗다. 잠시동안 먹구름이 끼고 궂은 비가 내릴지라도 그 너머, 본연의 하늘은 언제나 파랗다. 우리의 인생도 그렇다. 잠시의 궂은 비가 내릴 뿐, 먹구름이 걷히고 나면…limito (51)in Harry Potter Library • 10 months ago[시인의 가게] #31. 기억과 추억#31. 기억과 추억 당신을 생각하면떠오르는 갈등과 애정이 함께 뒤섞인기억들을 다듬고 다듬어추억만 남겨본다. 다듬어진 추억에는행복만이 담겨있을 테니, 그것이 당신과 함께 했던 시간을 품는…limito (51)in zzan • last year[끄적 #14] 흔들림창밖으로 빗물이 흐르면 흔들리는 것은 불빛만이 아니었다. From. @limitolimito (51)in zzan • last year[끄적 #13] 아이는 기적이다.모든 부모에게 아이는 기적이다. 자신에게 찾아온 기적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 그리고, 잃어서도 안 된다. From. @limitolimito (51)in zzan • last year[끄적 #12] 조롱의 시대비판보다는 비난이 앞서고 조언보다는 조롱이 환대받는, 그런 세상으로 물들고 있는 듯하다. From. @limitolimito (51)in zzan • 2 years ago[끄적 #11] 거짓과 진실진실의 무게는 거짓의 그것과 다르다. 거짓은 또 다른 거짓으로 급급히 포장되고, 진실은 기회의 침묵으로 다져진다. 그래서, 거짓된 자의 언행은 가벼이 느껴지고, 진실된 자의 언행은 천근같이 느껴진다. From. @limitolimito (51)in zzan • 2 years ago[끄적 #10] 후회가 쌓여 인생이 된다.인생은 언제나 선택을 강요한다. 선택의 부산물로 후회가 생기고, 후회가 쌓여 다시 인생이 된다. 어쩌면 후회란, 인생을 자라게 하는 자양물이 아닐까. 꼭 나쁜 녀석만은 아닌 것 같다. From. @limitolimito (51)in zzan • 2 years ago[끄적 #9] 의자어떤 이는 이미 놓여져 있는 의자에 앉고, 또 어떤 이는 스스로 의자를 가져와 앉는다. 의자는 항상 모자르고, 빼앗기기도 한다. 그리고 곧 차이와 차별이 만들어진다. From. @limitolimito (51)in zzan • 2 years ago[끄적 #8] 아름다운 삶과 죽음인생에 중요한 것은 아름다운 삶일까, 아름다운 죽음일까? 생각을 해 본다. 그래, 꼭 양자택일을 할 필요는 없다. 아름다운 삶을 살다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면 된다. 그럼 또 어떻게 해야…limito (51)in zzan • 2 years ago[제2회 zzan 문학상_시(詩) ] 퇴근길퇴근길 오후 7시, 그리고 10분이 더 지난 시간. 온기 없는 유리 문을 밀고 나오면 해도 어느새 제 할 일을 마치고 뉘엿뉘엿 울긋불긋 주위를 물들인다. 반가운 해가 벌써 지려하니 서운한…limito (51)in zzan • 2 years ago[제2회 zzan 문학상_시(詩) ] 은하수가 보고 싶다.은하수가 보고 싶다. 희미하게, 하지만 옹기종기 서로 한자리씩 차지하며 촘촘히, 혹은 널찍이 저마다 작디작은 빛이지만 모여있으니 아름다울 수 있는 어렴풋하지만 모여있으니 어둠을 멋지게 가르며…limito (51)in zzan • 2 years ago[제2회 zzan 문학상_시] 사인(署名)사인(署名) 누군가를 위해 또 나를 위해 기쁜 일에, 또 나쁜 일에 대가를 치를 때, 큰 결정을 할 때. 유연히 흘리기도 하고 무심히 꺾이기도 하고 끊김 없이 이어지기도 하고 힘 있게…limito (51)in zzan • 2 years ago[끄적 #7] 구름환한 하늘의 구름도 사람과 같다. 그 안에 항상 슬픔을 지닌 채 두둥실 돌아다닌다. 그러다 주위가 어두워지면, 이윽고 구름도 함께 슬픔을 쏟아 내린다. From. @limitolimito (51)in zzan • 2 years ago[끄적 #6] 골라담기오늘 있었던 많은 일들 중, 덜어내고 싶은 기억은 덜어내고 기억하고 싶은 일들만 쏙쏙 골라 내일이라는 그릇에 담을 수 있다면, 내일은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From. @limitolimito (51)in zzan • 2 years ago[끄적 #5] 슬퍼하는 법오늘도, 난 웃고 있다. 슬퍼하는 방법을 몰라 아무리 힘들어도 남들 앞에선 웃게 되는, 그런 내 자신이 가끔은 안쓰러워 보인다. 이럴 줄 알았으면 슬퍼하는 법을 배워둘 걸... From. @limi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