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amo1 (68)in #steemzzang • 10 hours ago여름을 잃는 건 아닐까올해는 연꽃도 못보고 여름이 가는 것 같다 여름이면 바다를 못 보는 건 그다지 마음이 쓰이지 않는데 연꽃이 활짝 핀 호수에 가고 싶은 마음은 접을 수가 없다. 여름을 잃은 마음이다.tiamo1 (68)in #steemzzang • yesterday혼자 가는 길바람에 습기가 묻어나는 아침 작은 달팽이 한 마리 길을 떠난다 싱그러운 풀잎이 아닌 차가운 금속성을 견디며 한 걸음 한 걸음 가는 길 그래도 멈추지 않는다 혼자 가는 이 길에서 참다운 나를 만날때까지tiamo1 (68)in #steemzzang • 2 days ago변하니까 사람이다역마살이 끼었디고 할정도로 다니는 걸 좋아해 잠시도 앉아있지를 못했다 가정 시간만 되면 머리가 아프고 책을 펼치면 잠이 온다고하던 친구가 개과천선을 했다 생전처음 뜨개질을 했다 늦게 본 손녀…tiamo1 (68)in #steemzzang • 3 days ago빈 자리새알처럼 동그란 방울 토마토 한 가지에 대롱대롱 달려있다 멀리 또 가까이 그런데 보이지 않는다 어디로 갔을까 대궁만 남고 사라진 토마토 그 빈 자리가 크다tiamo1 (68)in #steemzzang • 4 days ago똑같다공원길에서 소나기를 만났다 쏜살같이 달려온 소니기 나무들도 풀잎도 물새들도 다 똑같다 우산 없는 사람들도 똑같다tiamo1 (68)in #steemzzang • 5 days ago강아지풀푹푹 찌는 날씨에 늘에 있어도 땀이난다 눈이 오면 눈밭을 쏘다니던 강아지들이 땡볕에 술래잡기를 한다 풀숲에 숨은강아지들이 꼬리가 바람에 살랑거린다tiamo1 (68)in #steemzzang • 6 days ago옥수수 먹고싶다주위에서 햇옥수수 먹었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원래 옥수수 좋아하는 내가 그말을 훌려들을리가 없다 지나는 길에 보이는 옥수수도 수염이 마르고 있다 쪄먹어도 된다는 얘기다 견울생심이라고 했던가 갑자기 옥수수가 먹고싶다tiamo1 (68)in #steemzzang • 7 days ago매미 소리여기쯤이었다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숲길 어디선가 귀에 익은 소리가 들린다 분명 매미 소리 같은데 소리의 방향을 따라 가도 찾을 수가 없다. 오늘이 아니면 내일이 있고 또 모레가 있으니 이제…tiamo1 (68)in #steemzzang • 8 days ago세월모감주나무 열매가 대롱대롱 달렸다 봄에 꽃을 본 기억도 가물거리는데 벌써 열매를 보고 있으니 세월 정말 빠르다 이러다 가을이 오는 줄도 모르는 건 아닌지tiamo1 (68)in #steemzzang • 9 days ago“스벅-5·18 연관성 몰랐다”는 선수들…배재고 경위서5·18 민주화운동 조롱 파문을 일으킨 배재고 야구부 학생 선수들이 응원 구호가 혐오 표현인지 몰랐다는 취지의 경위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실에…tiamo1 (68)in #steemzzang • 9 days ago물안개쏟아지던 비가 그치자 이번에는 안개가 풍경을 가린다. 저 안개가 온 세상을 다 덮으면 좋겠다. 문도 걸고 전화도 꺼놓고 며칠 푹 묻혀 살고 싶다. 아무도 모르는 사람처럼, 그림자도 보이지 않게...tiamo1 (68)in #steemzzang • 10 days ago장마비 오는 거리 어쩌다 지나가는 차가 흘리는 불빛이 길 위에 흐를 뿐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모는 것이 침묵하는 아침 새끼들이 밥달라고 보채는지 작은 새가 무거운 날개를 젓는다tiamo1 (68)in #steemzzang • 11 days ago소서장마철이라고 해도 아직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고있어 물이 실개천처럼 흐른다. 농작물도 갈증이 나는지 물을 주는 사람들도 보인다. 초록 들판을 건너 안개 속에 보이는 산이 검푸르게 변하고 있다.…tiamo1 (68)in #steemzzang • 12 days ago내일은 비후두둑 소나기가 메뚜기떼처럼 지나간다 비 그친 하늘 살구빛 노을이 포근하다 그 포근한 얼굴에 내일은 비라는 말이 들어있다tiamo1 (68)in #steemzzang • 13 days ago예 이야기오래 된 사진을 정리하다 문득 손이 멈춘다 지금 밖에는 소나기가 오는데 그 바다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마음이 오늘도 고요하기를...tiamo1 (68)in #steemzzang • 14 days ago맨발 걷기오늘 아침 맨발로 황톳길을 걸었다 마른 땅에서는 모래가 발바닥을 자극하고 질척한 곳에서는 말랑한 흙이 부드럽게 발을 감싸준다 흙이 주는 친화력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우리가 왔고 마침내 돌아갈 곳이라는 설명일까tiamo1 (68)in #teemzzang • 15 days ago실없는 사람 됐다.누군가 피아노를 주겠다고 했다. 가끔 조율을 해서 관리도 잘 돼있고 곱게 사용했다고 필요하면 가지고 가라고 했다. 거리도 가까워 흔쾌히 동의를 했는데 피아노는 함부로 옮길 수가 없다는 걸…tiamo1 (68)in #steemzzang • 16 days ago빗속에서 길을 잃다.오늘 같은 날이었다 소나기가 쏟아지고도 묻어 둔 얘기가 있었는지 눈짓을 주고받는 구름이 모여들었다 바람은 오며 가며 빗방울을 뿌리고 우리는 만해마을에서 길을 잃었다 어쩌면 넋을 잃은 건 아니었을지...tiamo1 (68)in #steemzzang • 17 days ago꼬부랑 할머니허리가 기역자로 굽은 할머니 할머니는 동네에서 제일 바쁘시다. 이른 아침 텃밭에서 풀을 뽑고 채소를 뜯어 집으로 오셔서 아침을 드시고 집안을 대충 치우시고 마을 회관으로 가셔서 점심을 드신 후 잠시…tiamo1 (68)in #steemzzang • 18 days ago친구주변에 보면 행복한 사람도 많다 때로는 부럽기도 하다 그중에 딸 있는 사람이 가장 부럽다 딸은 기르는 동안에도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커서는 가장 가까운 친구다 이보다 더 좋은 친구가 있을까 정말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