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생존전쟁 <캐스트 어웨이>

in #aaa5 years ago

일이 있어서 일을 좀 해야 하는데,,, 심심해하는 아이들과 함께 밖에 외출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왕복 두 시간을 걸어서인지 아내는 골아떨어졌고 둘째도 장난감 가지고 조금 놀더니 엄마 옆에 누워 잠이 들었습니다. 첫째가 자야 일을 할 텐데, 첫째는 흥분상태가 되어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닙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책 하나를 들고 집어던지면서 뛰어다니는 첫째를 무시하고 TV를 켰습니다. 오~~~ 제가 좋아하는 영화 캐스트 어웨이가 하더군요. 막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정주행 하기로 합니다. 어차피 큰애가 안 자서 일도 못하고...

오래된 영화라서 내용은 아마 대충 아실듯 합니다. 배구공으로 만든 윌슨과 대화하는 장면이 나오고,,, 열심히 살다가 배를 만들고 탈출을 한 다음 집으로 돌아오죠. 그렇게 끝나는 영화입니다. 아무도 살지 않는 작은 무인도에서 생을 지켜나가는 주인공의 의지와 지혜, 그리고 용기를 볼 수 있는 영화라고 말하면 너무 뻔하고요, 내가 만약 주인공 입장이었다면 어땠을까가 가장 생각나는 영화였습니다. 만약 제가 주인공 입장이었다면 얼마 못가서 병들어 죽었을 것 같습니다. 제가 한때 별명이 국민약골이었는데요, 너무 자주 아파서 붙여진 별명입니다. ㅎㅎㅎ

섬을 다 뒤져서 땟목으로 쓸 나무를 구하고 나무껍질로 끈을 만드는 장면은 정말 위대해 보였습니다. 인간승리라고 할까요. 그리고 파도를 헤치고 섬을 탈출하는 장면, 비바람을 견뎌내는 장면, 그리고 떠내려가는 윌슨에게 미안하다며 통곡하는 장면. 어느 장면 하나 놓칠 수 없는 명 영화죠.

잊을 수 없는 얼굴입니다. 윌슨이 태어난 날의 첫 모습이죠. ㅎㅎㅎ

드디어 불을 만들어 냅니다. 너무 기쁘고 신나서 마치 창조주라도 된 기분의 남주입니다.

하지만 운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5년 넘게 섬엔 아무도 안 왔고 그동안 윌슨도 많이 더러워졌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순 없는 법. 그는 배를 만들어 탈출에 성공합니다.
와우~~~

탈출하고 싶은 요즘입니다. 그리고 제게 윌슨은 스티미언님들입니다. 저는 톰행크스가 윌슨과 대화하며 버틸 수 있었듯 스티미언님들과 대화하며 버텨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탈출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땟목을 만들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땟목을 만들 재주도 없고 기운도 없고 도구도 없고 자신도 없습니다. 아~~~~


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8358-cast-away?language=ko-KR
Critic: 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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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일들이 있을때는 영화가 활력소가 되어주는거 같네요. 화이팅!!! ^^

희망언 언제나 있지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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