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 & 줄리아 | Ramengirl🍜

in #aaa5 years ago

[KR]

줄리 & 줄리아


영화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보는 있는 내내 행복해지는 영화 줄리 앤 줄리아 입니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두 배우! 매릴 스트립과 에이미 아담스 이 두 여배우가 주연이라니~!! 당장 보고싶지 않으신가요?

영화는 두가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매릴 스트립이 연기한 줄리아 차일드의 이야기와 평소에 줄리아를 동경해서 그녀의 책에 나와 있는 요리를 하나씩 만들어가며 블로그에 포스팅하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진 에이미 아담스가 연기한 줄리아의 이야기를 담고 있죠.

영화는 50년대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됩니다. 새로운 곳에서 정착한 줄리아는 먹는 것 이외에는 다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뭘 하면 재미있을까 고민끝에 르꼬르동블루라는 프랑스의 명문 요리학교에 등록하게 되죠. 40살이 넘도록 달걀하나 삶아본적 없는 그녀지만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끈기 그리고 남편 폴의 열렬한 지지로 졸업까지 무사히 마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미국인들을 위한 프렌치 요리책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르쿠르제 주물냄비들과 각종 모양과 크기의 코퍼 냄비들, 빈티지 접시들과 찻잔들 기타 조리기구들이 가득한 줄리아의 주방은 저를 거의 넋을 놓게 만들었습니다. 당장 파리로 달려가 주방용품들을 한가득 실어오고 싶네요ㅠㅠ

2000년대로 돌아와서 줄리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줄리는 911테러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콜센터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매일 매일 화가난 사람들, 희망을 잃은 사람들, 슬픔에 잠겨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직업을 갖고 있죠. 성공한 친구들을 보며 줄리는 자신의 인생이 못마땅하기만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줄리의 남편은 줄리에게 블로그를 써보라고 권유합니다. 그리고 줄리는 365일동안 줄리아의 책에 있는 모든 요리를 만들고 포스팅을 쓰기로 다짐하죠. 그 과정은 그리 순탄치 만은 않았지만 끝내 줄리는 해내고 맙니다 :)

줄리가 요리를 하면서 몇번인가 멘탈이 무너지는 장면이 나오는데요...ㅋㅋㅋ 특히 줄리가 실수로 닭을 떨어트려 요리를 망쳤을때 바닥에 드러누워 아이처럼 펑펑 우는 모습을 보니... 제가 예전에 달걀 껍질을 까다가 너무 안까져서 서럽게 울었던 기억이 생각났어요ㅋㅋㅋㅋ 달걀하나도 못삶는데 무슨 요리를 한다는거야ㅠㅠㅠㅠ 하면서 울었었는데...ㅋㅋㅋ 너무 공감가네요 ;)

줄리아와 줄리는 요리를 사랑한다는 점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요리를 열렬히 지지하고 응원해주던 남편이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영화속에서는 폴은 줄리아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당신은 내 빵의 버터이고, 내 삶의 숨결이야" 크흐 너무 로맨틱 하지 않나요?

요리를 좋아하는 저에게 줄리 & 줄리아는 선물과도 같은 영화입니다. 전문 요리사는 아니지만 요리에 대한 열정이 넘쳐나는 줄리아 줄리아의 이야기는 저의 이야기와도 많이 닮아있는 것 같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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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무언가 매일 한다는게 정말 대단할텐데 그 가운데 펼쳐지는 이야기라 더 재미있을 것 같군요.

그쵸~? 1일 1요리 정말 쉬운게 아닌데 대단해요^^

요리 관심 많은데, 이 영화 챙겨봐야겠어요.^^

요리 좋아하시면 좋아하실거에요^~^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이 나와서 힘드니 간식 꼭 챙겨서 보세용^^

오~줄리아 차일드님이 원래 요리하시는 분들껜 유명하시군요
저는 이 영화보고 왜 한국 요리도 못하면서 프랑스 요리 한가지쯤 배워보고 싶어지더라구요 ^^

@dancelot님 그쵸~ 저도 프랑스요리는 잘 몰라서 그런지 꼭 배워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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