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떠나는 여행 : A Good Year [Provence, France]

in #aaa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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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행을 떠나기 전 혹은 다녀온 후 해당 장소가 배경으로 나오는 영화를 찾아보곤 하는데요,

'어느 멋진 순간 (A good year)'은 제가 남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으로 여행을 다녀온 후 보게 된 영화인데 배경이 너무 예뻐서 영화를 보며 다시 여행하는 기분이었어요 .

가볍게 머리도 식힐 수 있고 아름다운 프로방스 지방이 배경이라 잠시나마 여행하는 기분으로 보실만 한 영화라고 생각해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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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멋진 순간 / A Good Year (2006)

로맨스/멜로/드라마
미국
2006.11.16 개봉
117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리들리 스콧
(주연) 러셀 크로우, 마리옹 꼬띠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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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good year는 프랑스의 와인농가에서 좋은 와인이 생산되는 해를 뜻한다고 한다. 제목이 알려주듯 이 영화의 배경은 프로방스 와인농장이다.

잘 나가는 영국의 증권가 펀드매니저인 맥스 스키너(러셀 크로우)는 어느 날 프로방스에 사는 삼촌 헨리가 돌아가시면서 가장 가까운 친척인 자신에게 포도농장과 집을 유산으로 남겼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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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을 팔기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 프로방스로 날아간 맥스는 곧 어린 시절 이곳에서 삼촌과 보냈던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려본다. 삼촌 헨리는 부모님과 다름없는 존재였지만 런던으로 이주한 후 성공한 증권맨으로서 바쁘게 살아가는 그에게 삼촌에 대한 애정은 이미 오래 전에 잊혀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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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수리해야 비싼 가격에 팔 수 있기에 당분간 이곳에 머물며 집수리를 하기로 하는데, 어느 날 좁은 시골길에서 운전하다 가벼운 교통사고를 내고만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패니 샤넬(마리옹 코띠아르)이 맥스의 차를 피하려다 넘어진 것이다. 바람둥이인 맥스는 아름답고 순박하지만 자아가 확실하고 깐깐하기도 한 그녀에게 구애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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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는 페니와 사랑에 빠져 프로방스에 남아 여생을 보내게 될것인가, 부유하고 성공한 런던의 증권맨으로 되될아 갈 것인가..영화의 제목인 A Good Year는 그의 인생에도 좋은 해가 될것인가..

스토리는 자체는 가벼운 로맨스 답게 조금은 뻔하게 흘러간다.

포도밭을 팔기 싫어하는 포도밭 관리인과 티격태격 프랑스VS영국인의 자존심 대결을 하고, 존재조차 몰랐었던 헨리 삼촌의 친딸이 뒤늦게 나타나 진짜 상속인이 누군지 살짜쿵 긴장하는 갈등도 양념으로 들어가긴 하지만 엄청난 서스펜스가 숨어 있거나 연출이 기가 막히게 훌륭하거나 완성도가 뛰어나거나 그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냥 머리 식힐 겸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여행하는 기분으로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가 필요한 분들에게 추천하다.


내가 생각하는 이 영화의 감상포인트는

1.아름다운 프로방스의 풍경과 그곳 사람들의 소박한 삶

프랑스 시골 와인농가의 삶을 유머러스한 필체로 담은 페터메일의 '나의 프로방스'라는 책을 읽고 나는 한동안 프로방스에서 6개월이라도 살아보고 싶다는 꿈을 가졌었다. 물론 지금은 거의 실현불가능한 꿈이 되어버려 포기했지만 ;; 혹 프로방스에 대한 로망이 있는 분이라면 그곳 사람들의 삶이 어떤지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피터메일(Peter Mayle)님은 이 영화의 원작인 동명소설 A Good Year의 작가이기도 하다.

2.마리옹 꼬띠아르의 재발견

라비앙 로즈에서 에디뜨 피아프 연기를 너무 훌륭하게 해내서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배우가 있었는데 그때까지 이름은 기억하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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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순박한 프랑스 시골 여인을 연기했던 마리옹 꼬띠아르가 에드뜨 피아프를 연기했던 바로 그 배우인 것을 나중에 알고 그녀의 연기 스펙트럼에 정말 깜짝 놀랬던 기억이 난다.

3.와인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유명한 프랑스 와인을 화면을 통해 만나보는것도 또 다른 즐거움일듯..

그리고 너무 뻔한 교훈인듯 하지만
4.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잠깐 생각해 보게 된다.

바쁜 일상속에서영화 속의 삶은 그야말로 로망으로 남게 되어 휴가때 잠깐씩 여행가는 것만으로 만족하곤 하지만,만약 나에게 그런 비슷한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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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프로방스 여행을 준비하다가 이 영화를 알게 되었는데 아직 못봐서 찾아보고 싶네요. ^^

내용은 뻔한데요~
화면이 예뻐서 좋은듯요 ^^

리들리스콧 감독 작품이라 더더욱 흥미가 가는 영화네요~

큰 기대없이 보시면 괜찮으실겁니다~ ^^

여행한 곳을 표현한 영화를 보면서 재조명되는 기분을 느끼셨겠네요. 프랑스를 가보지 못해서 그런지 @sklara님 글 읽고 너무 여행가고 싶어지네요 ㅎㅎㅎ

삶이 여행이신 rbaggo님 정말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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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봤어요~^^

미스티님은 글을 잘 쓰셔서 영화리뷰도 정말 잘 쓰시실것 같아요~~ ^^

프로방스 지방에대해 상상의 날개를 펼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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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사진을 좀 올려보겠습니다~ ^^
고흐가 남프랑스에서 그림 200여점을 그렸다고 하더라구요
아를근처의 모습은 고흐의 그림에도 잘 나타나 있는것 같아요 ^^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sklara님

랜덤 보팅!!

소소하게 보팅하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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