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역사지식바로잡기] 미스터 션샤인 2부 Mr. Sunshine(2018) - 아무도 모르게 저지른 5가지 역사 왜곡

in #aaa5 years ago

iFPMDgCKntxjW7X13S8Vfic3nzJ.jpg

미스터 션샤인 2부 Mr. Sunshine(2018)

★☆☆☆☆


줄거리

줄거리는 생략- 미스터 션샤인참고


감상평

7.jpg

이 드라마를 다시 리뷰하게 될지는 몰랐습니다. 지난번 이미 리뷰했던 적이 있는 작품이고 저 역시 김태리가 나온다는 소식에 아무런 생각없이 보고 재밌다, 하며 지나갔던 드라마입니다. 그러나 이 왜곡된 역사 지식 바로잡기 프로젝트를 하면서 미스터 션샤인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고 갈 수가 없었습니다. 별 5개를 주었던 지난날이 부끄럽지만 바꾸지 않겠습니다. 저 자체가 역사를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무지함에 빠질 수 있고 미디어에 빠져버릴 수 있는지를 극명히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을테니까요.

6.jpg

미스터 션샤인이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점은 이미 초반에 논란이 많이 되었기때문에 아실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점이 논란이었는지를 자세히 알고계시는 분들은 많이 없겠죠. 저는 이 드라마가 역사를 왜곡한 것에 대해 크게 5가지 정도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1. 국정노력의 왜곡, 2. 외교관계의 왜곡, 3. 민간 활동의 왜곡, 4. 역사적 사실을 배재함으로서의 왜곡, 5. 허구 인물들을 통한 역사적 배경 왜곡입니다.

2.jpg

국정 노력의 왜곡

19세기 말, 20세기 초 이 드라마에서 보여준 것처럼 개화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드라마에서는 마치 일본과 미국이 도와 개화를 해 준 것처럼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른것은 몰라도 두가지 정도는 집고 넘어가야겠습니다. 첫번째가 바로 철도입니다. 극중 철도에 대해서 김희성이라는 캐릭터와 구애신이라는 캐릭터가 데이트를 하고, 빠른 속도로 이곳저곳을 이동 할 수 있는 좋은 수단으로만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철도는 사실 일본이 조선인들을 노예처럼 부려가면서 만든 것입니다. 또 이 남만주 철도 부설의 대가로 간도를 일본이 멋대로 팔아넘기는데 이러한 부분역시 전혀 서술되어있지 않았죠. 두번째로는 화폐개혁입니다. 극 중 중요하게 다뤄지는게 고종이 숨겨둔 자본에 대한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이완용이 모티브가 되어 만들어진 캐릭터인 이완익은 이 자본이 있으면 조선을 망하게도 살게도 할 수 있다고 표현하죠. 그리고 일본이 강제로 화폐개혁을 하려고 할 때 이미 조선은 중앙은행이 설립되어있었고 당오전, 백동화등을 발행하여 사용중이었습니다. 또한 상권 수호운동, 이권침탈에 대한 이권 수호 운동등이 활발이 벌어지고 있던 시기가 1890년대~1900년대입니다. 이런 민심, 관심등을 모두 통틀어 조선을 지키기위한 운동이 활발하였는데 극 중 궁의 인물들은 모두 나라를 일본에 팔아넘기지 못해 안달이 난 x끼들밖에 없습니다. 마치 조선 및 대한제국의 인물들은 모두 친일파밖에 없는 것처럼 말이죠.

5.jpg

외교 관계의 왜곡

두번째로는 외교관계에 대한 왜곡이 있습니다. 드라마의 주인공인 유진 초이(이병헌 분)은 구한말 미국공사관 공사대리라는 직책으로 조선에 와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를 생각해보면 미국의 대통령인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조선에 대해 중립을 지키고 있었으나 한쪽으로는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일본을 지지하고 있었습니다. 즉 미군 대위가 공사대리로 올만한 미공사관이 있었는지도 의문이거니와 미국과 일본의 관계가 적대적으로 표기되어 마치 미국은 좋은 나라 인 것 처럼 보여지는데, (사실 이 미美국이란 말도 마음에 안드는데) 실상 가쓰라-테프트 밀약에 서명하고 을사조약이 체결된 직후 주한 공사관에서 가장 먼저 철수해 조선과 단교했던 우리나라로서는 천하의 나쁜 나라입니다.

3.jpg

민간 활동의 왜곡

세번째로 집고 넘어가야할 부분은 민간활동의 왜곡입니다. 실제로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것처럼 1890년대 후반 1900년대 초반은 평화롭지 않았습니다. 정말 격변의 시대라고 할 만큼 전국 방방곳곳에서 민간시위대가 하루가 멀다하고 전투를 벌였고 일본인은 이런 의병들의 씨를 말리기위해 대 학살을 일으켰던 시기입니다. 또한 독립협회가 존재하여 19세기말 만민공동회같은 자주독립과 개혁에 대한 활동이 활발했던 시기입니다. 때문에 일본에 대한 민심이 아주 흉흉했던 시기였고 친일을 하던 사람들은 가차없이 처단하던 시기에 이완익이라는 캐릭터가 저렇게 멀쩡히 돌아다닌 것도 어이없고, 의병장이라는 도공의 제자가 일본인이라는 것도 어이없었습니다. 마치 일본인도 착한 일본인이 있다, 라고 말을 하는 것 같은 뉘앙스를 극중 내내 풍겨주죠.

4.jpg

역사적 사실의 배재

앞서 말한 모든 민관의 활동들이 전혀 나오지 않고있습니다. 극 초반 신미양요를 배경으로 전투를 보여주었다면 운요호 사건과 함께 강화도 조약 역시 보여주어 불평등한 조약임을 설명하고 강제로 개항되었던 배경 역시 보여주었어야 합니다. 신미양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분명 강제로 개항하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인데 여기서 미군은 패퇴하였는데 조선인들이 이 패퇴하는 미군선에 어떻게 있으며 이 장소에 친일파인 이완익은 또 어떻게 등장하는지, 그리고 조선인들을 버리는 결정을 했던 정부는 어디서 튀어나온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을미사변은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고애신이 언급 한번 하는 것으로 끝나고 고종이 아관파천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나오지도 않고 백성들이 왕이 도망갔다, 라는 애기만 나옵니다. 고종의 외교적 노력은 전혀 보여주지 않고 나라를 팔아먹은 왕 정도로만 표현해버리죠. (물론 고종이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또한 각종 수호운동과 민족 자본육성의 노력, 독립운동에 대한 이야기는 일체 나오지도 않고있습니다.

1.jpg

허구 인물들을 통한 역사적 배경 왜곡

일단 극 중 악역인 이완익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야겠습니다. 극 초반 이완익이 일왕인지 누구인지한테 조선을 5만원을 주면 조선을 지배할수 있게 주겠다고 합니다. 이건 그당시에도 참 어이가 없었는데 마치 조선이 청해서 일본에게 조선을 맡아달라고 하는 것처럼 표현되었습니다. 또 구동매라는 캐릭터, 최유진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조선은 노비와 백정은 살 수 없는 나라인것처럼 표현하고, 장승구(최무성 역)라는 캐릭터를 통해 마치 백성을 지킬 힘조차 없는 무능한 나라로 폄하해버립니다. 위 내용들만 보면 역사에 무지한 사람들이나 다른 나라 사람들은 '조선은 정말 쓰레기 나라였군?!' 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 뻔하죠. 이게 드라마의 무서운 점이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은 역사시간, 또는 역사를 공부하면서 알고있던 사실들임에도 결국 주인공들의 미화된 장면들떄문에 기억도 나지 않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고 머리속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얘기한 미디어의 힘이라는게 이런것이죠.

너무나 할이야기가 많은데 길어질것같아 후략하겠습니다만, 역시 알고보니 김은숙 작가의 머리속이 어떤 구조로 되어있는지 궁금해지는 하루였습니다.


한줄평

이 드라마가 넷플렉스를 통해 전 세계로 수출되었다니 소름이 돋습니다.

음악영화 시리즈 [클래식 영화 부분]

  1. 파리넬리ㅣFarinelli: Il Castrato, Farinelli The Castrato, 1994
  2. 아마데우스ㅣAmadeus(1984)
  3. 레 미제라블ㅣLes Misérables (2012)
  4.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 2004
  5. 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 1965
  6. 맘마미아
  7. 라 트라비아타

음악영화 시리즈 [모던 영화 부분]

  1. 비긴 어게인
  2. 라라랜드-사랑과 꿈 그리고 현실을 아름답게 표현한 영화
  3. 위플래쉬
  4. 미녀와 야수 Beauty and the Beast, 2017
  5. 어거스트 러쉬 August Rush, 2007
  6. 원스
  7.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8. 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 2018
  9. 위대한 쇼맨

재난영화 시리즈

  1. 판도라(2016)-우리 무능한 정부를 대신해 희생할, 지원자를 찾습니다.
  2. 감기(2013)-한국식 재난 로맨스?
  3. 투모로우
  4. 샌 안드레아스 San Andreas, 2015
  5. 연가시 Deranged, 2012
  6. 인투 더 스톰 Into the Storm, 2014
  7. 폼페이
  8.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2014
  9. 2012 (2009)
  10. 괴물
  11. 해운대
  12. 엑시트 EXIT, 2019

소설 원작 영화

  1. 도가니 silenced, 2011 - 침묵당한 사람들
  2. 부러진 화살 Unbowed, 2011
  3. 안녕, 헤이즐 The Fault in Our Stars, 2014
  4. 쇼생크 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 1994

마블 시리즈

  1. 아이언맨 Iron Man, 2008
  2. 아이언맨 2 Iron Man 2, 2010
  3. 토르: 천둥의 신 Thor, 2011
  4. 퍼스트 어벤져 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2011
  5.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
  6. [마블시리즈]아이언맨 3 Iron Man 3, 2013

좀비물 시리즈

  1. 데드 셋Dead Set (2008)
  2.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
  3. 월드워Z World War Z, 2013
  4. 28일 후 28 Days Later..., 2002

※ The following part is needed to put filled in and added to your text, as otherwise it will not be included later on phase II on Triple A.

※ 리뷰 하단에 다음 두가지 항목 포함 필수 (미포함 시 차후 자체사이트에 반영 안됨)

Sort:  
  • 스팀 코인판 커뮤니티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9년 10월 15일부터는 스팀코인판에서 작성한 글만 SCT 토큰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 스팀 코인판 이외의 곳에서 작성된 글은 SCT 보상에서 제외되니 주의 바랍니다.

넷플렉스를 통해 전 세계로 수출되었다니 소름이 돋습니다.
생각해보니 무섭네요.

안타까운 부분입니다.ㅠㅠ

Thank you for your continued support towards JJM. For each 1000 JJM you are holding, you can get an additional 1% of upvote. 10,000JJM would give you a 11% daily voting from the 700K SP virus707 account.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재밌게 각색하는 건 좋지만 역사 왜곡은 안좋아요.ㅠ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2
JST 0.034
BTC 63960.62
ETH 3142.95
USDT 1.00
SBD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