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수상한 모습

in #blog6 years ago (edited)

제가 가끔 남기는 글이 누군가에겐 굉장히 불편한 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누군가 저를 뮤트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뜬구름 잡는 식으로 흩뿌리는 글의 내용과 어떤 이해 관계도 없는 계정이지만, 단순히 손가락이 미끄러졌을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사람 속은 누구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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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7]
몇 개의 계정 중 하나를 살펴봤습니다. 과거 활동 내역을 보면 한글을 아는 것 같습니다. 2~3개월 지난 글에 댓글을 달며 VP 90~100% 사이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군요. 누군가는 어뷰징이라 주장하겠지만, 저는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직감적으로 뭔가 수상한 느낌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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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7]
위의 'f' 계정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보이는 계정입니다.
정확히 하루에 11회의 댓글에 대한 풀보팅으로 위의 계정과 비슷하게 ROI 100%를 유지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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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7]
다시 위의 's' 지갑 내역을 확인하니 smartsteem 이라는 계정과 관련이 있군요. 일방적인 관계인지, 양방의 이해득실이 일치한 관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한 계정인지는 모르겠으나, 임대만으로 250만 SP가 넘는 고래 계정이네요. 너무 무섭습니다. 정말 무섭기 때문에 그만 살펴보겠습니다.

위의 수상한 'f', 's' 두 계정은 현재 파워 다운 중이군요.

불과 몇 달 전에 있던 어뷰징 사건이 생각났습니다. 누군가는 잊길 바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기억력이 꽤 좋습니다.

수십 만 SP로 자기 댓글에 대댓글로 점 하나 찍고 셀프 보팅하며 자가발전 하던 수상한 계정 'g'는 현재 SP가 5천 미만이군요.

당시 어뷰징 논란이 한창일 때, 다운 보팅을 적극 활용하려던 측은 해당 계정을 발견하고도 제대로 된 제재를 가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나름의 이유도 있긴 했습니다. 저는 크게 수긍하기 어려웠지만요.

위의 두 계정은 반대로 SP가 너무 작고, 그나마 SP 다운 중이므로 역시 발견하더라도 굳이 제재를 가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과거 꽤 시끄러웠던 논란의 글에서 댓글로 본인이 가진 SP를 어떻게 활용하든 각자의 신념과 양심에 달린 문제일 뿐이라고 제 의견을 알린 바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본인이 통제하고 활용할 수 있는 보상의 양은 본인이 투자한 SP의 한도 이내에서 결정될 뿐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렇기에 제 입장에선 위의 수상한 'f', 's' 두 계정이 딱히 어뷰징을 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저는 항상 한결 같거든요. 스티밋 생태계에 대한 제 나름의 주관적인 이해와는 별개로, 가입 시점에 본의 아니게 과거 몇 차례 분쟁 글을 찾아 보게 되었고, 당시 압도적인 SP의 차이를 앞세운 다운 보팅과 그로 인해 무참히 의견이 묵살 당하며 비참하게 블라인드 처리 당한 개인 사용자를 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커뮤니티를 동반하는 SNS 측면을 고려할 때, 잘잘못을 떠나 다운 보팅의 역기능에 대한 깊은 우려가 들었고, 웬만하면 사용하지 말자고 생각하며 스티밋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전 아직까진 다운보팅을 이용해본 적이 없습니다.

스티밋 활동에 있어서 제 나름의 다짐과 동시에 약간의 결벽증일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저 혼자만의 감정이었고, 그에 따른 판단이었므로 타인에게 강요하진 않습니다. 물론 적재적소에 이성적인 판단과 함께 쓰인다면 유용할 수 있겠으나 결국 사람이 행하는 것이기에 쉽진 않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논란의 여지가 많은 사건에서는 적극 활용되는 다운 보팅이 논란의 여지가 거의 없는(저와 같이 극단적 자율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점 하나에 대한 셀프보팅에선 침묵으로 일관되는 것을 몇 번 지켜보았고, 그 이후로도 수상한 계정은 굉장히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자본의 흐름을 쫓아보면 대개 거대 계정으로 이어지거나, 계정의 활용도가 다했다고 판단되면 SP 다운 후 거래소로 흘러 들어갑니다.

이후엔 세탁된 후, 다시 새로운 계정에서 같은 상황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물론 제 추측입니다.

의심 많은 사람의 망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과거 일이 생각나서 문득 남겨봅니다. 투명한 블록체인 위에서 무언가 불투명하기 위해 애쓰는 수상한 자금의 흐름이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이 간혹 드는데, 제 착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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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넵님~ 건강 잘 챙기며 지내신가요?
스팀잇의 문제점을 보고 계셨군요.
한국 커뮤니티는 그래도 참 맑은 곳이라 보시면 됩니다.
영어권은 스팀잇 시작 단계부터 스팀을 마이닝 한 사람들이 주도권을 잡고
자신들의 리그로 그들끼리 묵인하고 어뷰징을 하는 곳이란 걸 알게 됐어요.
물론 자신의 시간이나 재능, 돈을 투자하고 스팀잇을 시작한 일반적인 사람들은 불의를 보고 목소리도 내고 하지만... 더 깊이 많이 알고나면 진정 스팀에 자금을 투자한 사람들은 결국 원초적 마이닝으로 수십 수백만 스팀파워 소유의 어뷰져들의 스팀 값을 올려준 역활이였고, 일반인들이 스팀파워를 높이려 스팀을 구매하며 스팀이 오르길 기다릴때 그들은 개개인이 억단위로 쉴새없이 팔아 왔고 지금도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영어권의 속을 환히 들여다 본 지금은 스팀잇에 정의나 도덕성은 없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그들은 서로가 다 비슷한 일이(비리) 있고 서로가 스팀파워란 이해관계로 묶여 있기에 아무도 문제에 나서지 않습니다.
단지 그들 무리가 아닌 일반 유저들에겐 자신들의 파워를 보여주는 본보기로 삼아 길들이려는 곳이지요.
문제는 스팀잇이 한국과 영어권으로 나뉘어 있다해도 결국 한배라서
아무리 한국분들이 바른 맘으로 스팀잇을 하더라도 결국 영어권의 원조 어뷰져들의 지값으로 스팀이 흘러간다는 것...
그러니 아넵님~~ 열심히 스팀버세요^^

아넵님 글에 나온 계정은 부계정들로 보이고 또다른 계정(원계정?)의 스마트스팀 임대료를 부계정으로 들어오게 셋업해 논것으로 보이네요.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D

이번에 사진을 첨부한 계정과 유사한 계정이 너무 많아서 큰 의미는 없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씁쓸한 현실이지만 한국 커뮤니티가 맑은 곳인지, 단지 맑은 척하려는 사람이 많은 곳인지는 이제 잘 모르겠습니다.

새롭게 진입하는 순수한 작가들이 현실을 맞닥뜨렸을 때 상처받지 않고, 현실을 모르고 진입한 순수한 투자자 또한 교묘한 속임수에 속아 돌이킬 수 없는 경제적 타격을 입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이곳을 바라보는 저의 시선이 계속 딱딱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현재 진행 중인 펀딩 하나는 연말을 바라보며 시작했기에 끝을 보기 위해서라도 버텨보려 합니다. 큰 차이는 없겠지만, 아마 주노 님이나 해진 님 보다는 그래도 제가 조금은 더 이곳에 오래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수상한 움직임에 대해선 개략적인 윤곽을 파악한 지는 꽤 지났지만, 단독 범행인지 여럿이 공모한 것인지는 증거가 조금 부족합니다. 진실을 밝힐 때가 되면 아마 스티밋을 떠나기 직전일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라이브는 받으셨는지...

저는 새롭게 연락받은 것이 없고, 누나에게 물어보니 역시 5월 초에 받은 메일 이후엔 없다고 하네요. 관련 내용을 일부 전해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저도 최근 정신없이 다른 곳에 신경 쓰느라 잊고 있었습니다..

2개월 전에 오간 구체적인 답변 메일을 조금 전에 전달 받았습니다. 공교롭게도 제가 반나절 쓰러졌던 날이었군요. 당시 경황이 없던 시기였습니다. 왜 갑자기 건강 얘기를 하시나 싶었습니다.

나머지 상세한 부분은 조만간 저나 누나가 먼저 의견을 정리해서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항상 신경 써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그후 시기에 맞춰 아넵님 메일로 해진님이 직접 보내셨습니다.

조금 전 주노 님께 제가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내용 한 번 확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걱정 끼쳐 죄송합니다.

사실 태그 달고 짱짱맨 가즈아 등의 보팅 받아먹으며 셀봇만 하는 것이 아니면, 저렇게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자유니까요.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지난친 자율이 꼭 커뮤니티 성장에 유익하다고 볼 순 없습니다. 또한, 사람 생각이 다 다르기에 암묵적인 통제를 원하는 분도 있습니다.

다만 재밌는 것은 적극적인 다운보팅을 통하여 커뮤니티를 깨끗히 해야 한다고 설파하던 측이 이번 스샷 보다 더한 계정에 대해선 쉬쉬했던 것이죠.

감정과 생각이 녹아든 장문의 글과 가족사진이 담긴 포스팅에 보상이 과하다며 다운 보팅 하던 측이 단지 점 하나 찍고 댓글에 셀프 보팅하던 50만 상당의 SP 계정은 그냥 지나쳤습니다. 별로 유쾌한 상황은 아니었죠.

위의 두 계정을 쫓다가 과거의 불합리한 제재 상황이 문득 떠오르며 겹치기에 남겨봤습니다. 다분히 감정적이며, 정치를 위해 휘둘러지는 다운 보팅이 저는 불편할 뿐입니다.

제가 아직 가입 두달밖에 안된 뉴비라, 이전에 있었던 사건들을 잘 모르고 있네요. 역시 스파가 많은 계정을 건드리긴 껄끄러웠나 봅니다.

저도 실제 활동은 가입 시점 이후로 조금 늦은 편이기에 그리 오래 활동한 편은 아닙니다. 1년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참 다사다난하지 않았나 싶네요. 또한, 당시 표면적인 이유는 SP가 많고, 제재할 시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 판단하므로 건들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그럴 수도 있습니다.

몇몇 사건 이후로는 개인적으로 수상한 내역을 발견하면 사진으로 남기는 습관이 생겨서 시간 순으로 계속 정리중입니다. 정황상 증거라 볼 수 있는 내역은 꽤 많지만, 변명의 여지 없이 100% 물증을 잡았다고 얘기하긴 아직 좀 어렵습니다.

나중에 확증을 잡으면 장문의 포스팅으로 한 번 올려볼까 합니다.

그리고 비아냥거리는 표현이 아닌 전 실제로 약간 무서움을 느끼고 있으므로 두루뭉술한 괴담 같은 얘기는 이만 줄이겠습니다.


스팀 페이 관련한 상세한 포스팅은 잘 봤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역순으로 1부 포스팅도 구독하겠습니다 :)

요즘 스팀보팅능력이 너무 상실되어서 참여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해부탁드림니다

펀딩 관련 얘기 시라면 부담 없이 가볍게 참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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