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시스, 제임스 조이스 Ulysses, James Joyce] 필사의 흔적2. 바다를 보게! 모욕 따위가 무슨 상관이야?

in #book6 years ago


제임스 조이스 James Joyce 그의 이름은 멋지다.
그의 작품 때문에 그의 이름이 멋지게 느껴지는 건지
그의 이름이 멋져서 멋진 건지...

로맹 가리,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알베르 까뮈의 이름도 멋지다.
그들의 작품들 때문에 그들의 이름이 멋지게 느껴지는지
그들의 이름이 멋져서 멋진 건지.
윤동주, 박범신, 박완서의 이름도 멋지다.
그들 모두
그들의 작품이 멋져서 이름도 멋지게 느껴지는 것이겠지...


<생각의 나무>에서 출판된 [ 율리시스 Ulysses ] 에는 주석이 아주 꼼꼼하게 달려 있다. 책의 1/3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그 주석을 모두 읽고 이해하려 하면 도통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그 주석을 읽지 않으면 _ 영문학을 공부하지도, 문학을 공부하지도 않아서인지 _ 조이스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그래도 넘어가지는 부분은 그냥 넘겨야 진도를 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주석을 읽으면 훨씬 더 깊이 글을 이해할 수 있다. 의미심장한 단어의 뜻을 모르고 넘어간다면 읽어도 읽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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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네 모습 좀 보게, 그는 말했다. 이 지긋지긋한 시인아!

스티븐은 몸을 앞으로 굽히고, 그에게 내민, 한 가닥 굽은 금으로 갈라진,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거꾸로 곧추선 머리카락, 저 녀석이나 다른 이들에게는 내가 저 따위로 보이는 게지. 누가 이런 얼굴을 내게 골라다 주었담? 벼룩을 제거하려는 이 개몸뚱이. 그도 역시 내게 묻고 있었다.

  • 나는 그걸 하녀 방에서 훔쳐냈어, 벅 멀리건이 말했다. 그건 그녀에게 아주 어울려. 숙모는 언제나 맬라카이를 위해 못생긴 하녀만 둔단 말이야. 그를 유혹으로 끌어들이지 말라. 이거지. 그런데 그녀의 이름은 우르술라야.

다시 소리내어 웃으면서, 그는 거울을 스티븐의 엿보는 눈으로부터 치웠다.

  •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지 않겠다는 칼리번의 분노야, 그는 말했다. 만일 와일드가 살아서 자네의 얼굴을 보기라도 한다면!

뒤로 물러서며 그리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스티븐이 신랄하게 말했다:

  • 그건 아일랜드 예술의 상징이지. 하녀의 갈라진 거울 말이야.

벅 멀리건이 갑자기 스티븐의 팔에 자기 팔을 끼고, 그와 함께 탑을 돌아 걷자, 그가 쑤셔 넣은 면도칼과 거울이 호주머니 속에서 쟁그랑 울렸다.

  • 이렇게 자네를 놀리다니 온당치 못하지, 킨치, 안 그래? 그는 친절하게 말했다. 자네는 누구보다 훌륭한 정신을 가졌다는 걸 하느님이나 아시지.
    다시 슬쩍 피하는군. 그는 나의 예술의 창(란셋)을 두려워하고 있다. 내가 그의 것을 두려워하듯이. 차가운 강철 펜.

  • 하녀의 갈라진 거울이라! 그걸 아래층 옥스퍼드 녀석에게 말해서, 1기니를 옭아내게. 그는 돈이 썩어날 정도야. 그리고 자네는 신사가 아니라고 생각해. 그의 늙은이가 줄루족에게 설사약을 팔거나 또는 어떤 경칠 협잡인지 뭔지를 해서 돈을 벌었지. 정말이지, 킨치. 만일 자네와 내가 합쳐 일을 할 수만 있다면, 섬(아일랜드)를 위해 뭔가를 할 수 있을 거야. 그걸 그리스화하는 거지.
    클랜리의 팔, 그의 팔.

  • 그리고 자네가 저따위 돼지 놈들한테서 구걸을 해야 하는 걸 생각하면. 나는 자네의 정체성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야. 왜 날 더 이상 믿지 않지? 무엇 때문에 내게 코를 실룩거리는 거야? 헤인즈 때문인가? 만일 녀석이 여기 더 이상 소동을 피우면 내가 시머를 데리고 와서, 우리 클라이브 켐소프가 당한 것보다 더 지독히 그를 혼 내주잔 말이야.
    클라이브 켐소프 방에서 돈 많은 젊은 아우성들. 백안들: 모두들 서로서로 끌어안고, 소리내어 웃으며 갈빗대를 움켜쥐고 있다. 오, 난 질식하겠어! 어머니한테 소식을 살며시 전해 줘, 오브리! 나 죽겠네! 찢어진 리본 달린 셔츠를 바람에 펄럭이면서, 그는 책상 둘레를 껑충껑충 절름절름 뛴다, 바지를 발뒤꿈치에 내려뜨리고, 재단사의 큰 가위를 든 매그덜린의 에이디즈에게 쫓겨. 과일잼으로 도금된 겁먹은 송아지의 얼굴. 난 바지 벗기고 싶지 않아! 나를 우직하게 다루지 말아요!

사각중정의 초저녁을 놀라게 하는 열린 창문으로부터의 아우성들, 앞치마를 두른, 한 귀먹은 정원사가, 매슈 아놀드의 가면을 쓰고, 풀줄기의 춤추는 잎사귀 끝을 실눈으로 살피면서, 거무스름한 잔디밭 위에 그의 잔디 깎기 기계를 민다.
우리들 자신에게... 신이교주의...옴파로스.

  • 그 친구 머물게 내버려 둬, 스티븐이 말했다. 밤 이외에는 나쁠 건 없잖아.
  • 그럼 뭐야? 벅 멀리건이 성급하게 물었다. 토해 내놔 봐. 나는 자네한테 아주 솔직해. 무엇 때문에 방금 나한테 골이 난 거야?

그들은 잠자는 고래의 주둥이처럼 바다 위에 놓인 브레이 헤드의 뭉툭한 곶을 향해 쳐다보면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스티븐이 그의 팔을 조용히 풀었다.

  • 내가 자네한테 말하기를 원하나? 그는 물었다.
  • 그래, 그게 뭐야? 벅 멀리건이 대답했다. 나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해.

그는 말하면서, 스티븐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한 줄기 가벼운 바람이 그의 빗질하지 않은 금발을 부드럽게 부채질하며 그리고 눈 속의 근심의 은빛 반점들을 일게 하면서, 그의 이마를 스쳐 지나갔다.
스티븐은 자기 자신의 목소리에 기가 꺾인 채, 말했다:

  • 자네는 우리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내가 자네 집에 갔던 그 첫날을 기억하겠지?

벅 멀리건이 급히 눈살을 찌푸리고 말했다:

  • 뭐야? 어디? 나는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어. 나는 단지 관념과 감각만을 기억할 뿐이야. 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 자네는 차를 끓이고 있었어. 스티븐이 말했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더 가지러 층계 마루로 건너갔었지. 자네 어머니와 어떤 방문객이 응접실에서 나왔어. 그녀가 자네한테 자네 방에 누가 있는지 물었지.

  • 그래? 벅 멀리건이 말했다. 내가 뭐라고 했지? 난 잊었어.

  • 자네가 말했지. 스티븐이 말했다. “ 오, 단지 자기 어머니를 짐승처럼 죽인 데덜러스 뿐이에요.”

한 가닥 홍조가 벅 멀리건을 한층 젊고 보다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듯 그의 뺨이 솟았다.

  • 내가 그걸 말했던가? 그는 물었다. 글쎄? 그게 어쨌다는 거야?

그는 자신으로부터 어색함을 신경질적으로 흔들어 버렸다.

  • 그런데 죽음이란 게 뭐지? 그는 물었다. 자네 어머니 것이든 자네 것이든 또는 나 자신의 것이든? 자네는 단지 자네 어머니가 숨을 거두는 것을 보았을 뿐이었어. 나는 메이터 앤드 리치먼드 병원에서 사람들이 매일 같이 죽어가는 것은 그리고 해부실에서 창자를 토막내는 것을 본단 말이야. 그것은 짐승의 짓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야. 그건 단지 문제가 아니지. 자네는 자네 어머니가 죽음의 침상에서 자네더러 무릎을 꿇고 기도하도록 요구했는데 그렇게 하려고 하지 않았어, 왜? 자네는 몸속에 저주할 제주이트의 기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야. 단지 그것이 잘못 주입된 거야. 나에게 그건 온통 조롱이요 짐승 같은 짓이야. 그녀의 뇌엽이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거야. 그녀는 의사 피터 티즐경을 부르며, 이불에서 미나리아제비꽃을 뜯는 거야.


[ 율리시스 Ulysses 43~46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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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녀가 목숨을 다할 때까지는 기쁘게 해드려야지. 자네는 그녀의 임종의 소원을 거절했어. 그러고도 내가 랄로우트에트 상에서 고용된 어떤 회장군처럼 흐느끼지 않는다고 해서 나한테 뽀로통해 있어. 당치도 않게! 내가 그렇게 말했을 테지. 나는 자네 어머니의 영을 모독할 뜻은 아니었어.

그는 한층 대담하게 말했다. 스티븐은, 말들이 자신의 마음에 남긴 갈라진 상처를 은폐하면서, 아주 냉정하게 말했다:

  • 나는 어머니에 대한 모독을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니야.
  • 그럼 뭐야? 벅 멀리건이 말했다.
  • 나에 대한 모독을, 스티븐이 대답했다.

벅 멀리건은 발뒤꿈치로 한 바퀴 빙 돌았다.

-오, 할 수 없는 사람! 그는 부르짖었다.

그는 재빨리 흉벽을 걸어 돌아갔다. 스티븐은 잔잔한 바다 너머로 곶을 향해 쳐다보면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바다와 곶이 이제 몽롱해졌다. 맥박이, 시야를 가리며, 그의 눈에 뛰고 있었다. 그는 양 뺨이 화끈거리는 것을 느꼈다.
한 가닥 목소리가 탑 속에서 크게 불렀다:

  • 자네 거기 있나? 멀리건
  • 가네, 벅 멀리건이 대답했다.

그는 스티븐을 향해 몸을 돌리며 말했다:

  • 바다를 보게. 모욕 따위가 무슨 상관이야? 로욜라 따위 집어치워, 킨치, 그리고 내려와. 색슨 녀석이 아침 베이컨을 원해.

그의 머리가, 지붕과 수평이 되어, 층계 꼭대기에서 잠시 다시 멈추었다.

  • 하루 종일 그것 때문에 속상해 있을 것 없어, 그는 말했다. 나는 비논리적이야. 그 따위 침울한 생각은 그만둬.

그의 머리가 사라졌으나 그이 내려가는 목소리의 여운이 층계 머리에서 울려 나왔다.

“이제 더 이상 고개 돌려 생각지 말아요.
사랑의 쓰라린 신비일랑
퍼거스가 놋쇠 마차를 몰기에.”

숲그림자가 그가 지켜보고 있는 바다 쪽 층계 꼭대기로부터 아침의 평화를 뚫고 묵묵히 떠 나아갔다. 해안 안쪽과 한층 멀리 바깥에 거울 같은 바다가, 가볍게 밝고 급히 지나가는 (빛의) 발걸음에 쫓겨, 하얀빛을 띠었다. 침침한 바다의 하얀 가슴, 쌍을 이룬 억양, 두 개씩 두 개씩, 하프 줄을 퉁기는 바람의 손, 그들의 쌍을 이룬 화음을 합치면서, 침침한 조수 위에 반짝이고 있는 백파의 쌍을 이룬 언파.
한 조각 구름이, 보다 짙은 녹색의 만을 그림자 드리우면서, 천천히, 완전히, 해를 가리기 시작했다. 바다는 그의 아래 놓여 있었으니, 쓰디쓴 담액의 사발. 퍼거스의 노래: 나는 홀로 집에서 그걸 불렀지, 길고 암울한 화음을 유지하면서. 그녀의 방문은 열려 있었지: 그녀는 나의 음악을 듣고 싶어 했지. 두려움과 연민으로 말이 막힌 채 나는 그녀의 침대가로 갔었지. 그녀는 비참한 침대에서 울고 계셨지. 그 가사 때문에, 스티븐: 사랑의 쓰디쓴 신비 말이야.
지금은 어디에?
그녀의 비장물들: 그녀의 자물쇠 채운 서랍 속의, 사향으로 분칠된, 낡은 깃털부채, 술 달린 무도회의 수첩, 값싼 호박구슬 목걸이 장식. 그녀가 소녀였을 때 집의 양지바른 창에 매달렸던 새장. 그녀는 <쾌걸 터코>의 무언극에서 로이스 영감이 노래하는 것을 들었지. 그리고 그가 노래하자 다른 사람들과 큰소리로 웃었다.

“나는 사내아이
내 모습을 감추는 것은
내 마음대로라네.“

환상적 환희가, 휘말려 사라졌다: 사향 향기 어린 채.

“이제 더 이상 고개 돌려 생각지 말아요.”

그녀의 장난감과 함께 자연의 추억 속에 휘말려 사라졌다. 기억들이 그의 사색에 잠긴 두뇌를 에워쌌다. 그녀가 성체배령이 다가왔을 때 부엌 수도꼭지에서 받아 온 한 잔의 물. 어느 어두운 가을 저녁, 갈색 설탕을 가득 채워, 그녀를 위해 시렁에서 구운, 한 개의 씨를 뺀 사과. 아이들의 내복에서 잡은 찌그러진 이의 피로 붉게 물든 그녀의 맵시 있는 손톱.
꿈속에, 묵묵히, 그녀는 그에게 다가왔었다. 헐거운 수의에 싸인 그녀의 버림받은 육체, 밀랍과 지단의 냄새를 풍기며, 들리지 않는 비밀의 말로써 그를 덮쳤던, 그녀의 숨결, 젖은 재의 몽롱한 냄새.
죽음으로부터 노려보는, 그녀의 번쩍이는 눈, 나의 영혼을 흔들어 꺾어 놓으려고. 나 혼자만을 그녀의 번뇌를 비춰주는 귀신촛불. 고통받는 얼굴 위의 귀신같은 불빛. 공포 속에 그르렁거리는 그녀의 거칠고 튼 숨결, 그동안 모두들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렸다. 나를 때려눕히려고 내게 쏟은 그녀의 눈. “백합처럼 밝고 반짝이는 한 무리의 참회자들이 그대를 둘러싸게 하소서. 처녀들의 영광의 합창대가 그대를 맞이하게 하소서.”
망귀여! 시체를 씹는 자여!
아니에요, 어머니! 나를 그대로 살게 내버려둬요.

  • 킨치, 어이!

벅 멀리건의 목소리가 탑 안에서부터 노래하듯 울렸다. 다시 부르면서, 계단 위로 한층 가까이 다가왔다. 스티븐은, 여전히 그의 영혼의 부르짖음에 부들부들 떨면서, 달려오는 따뜻한 햇빛을 그리고 그의 등 뒤의 대기 속에 다정한 말들을 들었다.

  • 데덜러스, 내려와, 얼른, 아침 식사가 준비됐어. 헤인즈가 간밤에 우리를 깨웠다고 사과하고 있어. 이제 그만 됐어.

  • 가네, 스티븐이 몸을 돌리며, 말했다.

  • 그렇게 해, 제발, 벅 멀리건이 말했다. 나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들 모두를 위해서.

그의 머리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다.

  • 내가 그에게 자네의 아일랜드 예술의 상징을 말했지. 그는 그게 아주 재치 있다는 거야. 그에게서 1파운드를 옭아내, 응? 1기니 말이야.

  • 오늘 아침 급료를 타네, 스티븐이 말했다.

  • 학교 말인가? 벅 멀리건이 말했다. 얼마지? 4파운드? 1파운드 빌려줘.

  • 원한다면, 스티븐이 말했다.

  • 네 개의 반짝이는 금화라, 벅 멀리건이 기쁨으로 부르짖었다. 우리 근사하게 한잔해서 두려운 드루이드 중놈들을 깜짝 놀라게 해주잔 말이야. 네 개의 전능한 금화라.

그는 양손을 치켜들고, 런던내기 말투로 가락에 맞지도 않게 노래 부르며, 돌층계 아래를 터벅터벅 내려갔다.

  • 오, 즐거운 시간을 갖지 않으려오,
    위스키, 맥주 그리고 포도주를 마시며!
    대관식에,
    대관식 날에!
    오, 경쾌한 시간을 갖지 않으려오.
    대관식 날에!


[ 율리시스 Ulysses, 47~50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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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0회 짱짱맨배 42일장]3주차 보상글추천, 1,2주차 보상지급을 발표합니다.(계속 리스팅 할 예정)
https://steemit.com/kr/@virus707/0-42-3-1-2

3주차에 도전하세요

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감사합니다.
짱짱맨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다른건 지금 눈에 안들어 오고...
미나리아제비꽃만 크게 들어옵니다 ㅎㅎㅎㅎㅎ

역쉬!
초록이를 사랑하시는 하누님입니다.ㅎㅎㅎ
저도 노란 조그만 미나리아제비꽃 좋아해요.^^

더블린 사람들은 그나마 암울한 분위기로 이해하며 읽었는데
[젊은에술가의 초상]은 오래전에 좀 이해가 안가고 재미가 없어서....포기했던것 같아요...제임스 조이스 힘들어욯ㅎㅎ
역시 번역본의 문제인가 생각했던것 같아요
이 책도 쉽지 않아보여요..
『율리시즈』는 소설 쓰기의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시도한 작품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도덕 규범들이 사실 완전히 사고나 우연, 그리고 마음의 샛길에 달려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것이 특별히 아일랜드만의 상황인지, 아니면 전 세계의 보편적인 역경인지는 확언할 수 없는 섬세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그것은 블룸이 유태인이고 그가 고향이라고 여기는 도시와 나라에서 이방인처럼 느끼고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ㅎㅎㅎ 함 도전해 볼까 망설여지네요
번역서중에는 온통 자기네 역사를 유머로 써서 지들끼리 웃는 내용이 많으면 읽기 힘들더라고요 ㅎㅎ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첩의 통통한 배가 남아 있습니다." 하면 이걸 이해할 영국사람이 얼마나 있겠어요

시간있을 때 찬찬히 읽어 봐야하는 글같습니다.

저도 언젠가 시간이 나면 읽으려구요.^^

막 빠져드는 이 기분은... 뭐죠 ㅎㅎㅎ 언제나 쏙쏙!
madamf님~ 오늘 폭염이라는데 즐밤 되세요~^^

오우! 감사해요.
줄리아님도 시원하게 주무세요.^^

주석이 많은 책은 폼나게 옆구리에 끼고 다니기 좋아요!! ㅎㅎㅎㅎㅎ

끼고 다니기엔 넘 무거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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