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러스킨의 드로잉

"학생들이 자연를 관찰하며 그것을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가르쳐 주기 보다는 드로잉을 통해 자연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고 싶다.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능력을 키우기 보다는 다른 사람이 완성한 예술 작품을 어떻게 감상해야 하는지를 배워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미술 전공자가 아닌 학생들이나 젊음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생 혹은 예술에서 '모든 것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러지는지를 얼마나 이해하느냐를 두고 우리는 고귀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할 수 있다. 무지한 사람은 모든것이 변치 않고 그 자리에 있다고 생각해 사물을 마치 고정된 것처럼 그린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은 경쾌하게 움직이는 동물, 함 뼘씩 자라는 나무, 달리기시합을 하고 있는 구름, 풍화작용을 거치는 산처럼 변하고 있는 것과 이미 변한 것을 있는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

책을 관통하는 것은 예민하게 자연을 관찰하고 섬세하고 표현할 것. 선과 색 어느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고 매우 신중할 것. 짧은 지식을 경계하고 몇가지 자연물만을 집요하게 관찰하여 꾸준하고 성실하게 연습 하는 것만이 방법이라는 가르침이다.

나와 같은 초보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신중함"이다. 과감함을 부추기는 것에 현혹되지 말 것. 힘의 근원은 전문 지식이지만 보통은 일반화의 중요성을 설파하니 조심할 것.

책은 좋은 충고가 너무 많았지만 예시를 들었던 도판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ㅠㅠ 좋은 작품을 볼 수 있는 눈을 그리기 위해 꾸준히 그림을 그려야지라고 마음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