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핀테크 - 구자근

in #book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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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신용카드 보급율이 낮고 신용도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중국에서 모바일 사용 속도에 편승하여 핀테크가 중국에서 급격히 부상하였던 배경, 그런 흐름을 타고 획기적으로 금융 시스템의 판을 바꾼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퀀텀 점프'대해 설명한다.

핀테크 회사에 있으니 이 업계가 발전 하는 속도는 확실히 체감 된다. 하지만 우리는 농담처럼 '핑테크'라고 할 정도로 실제로 기술이 그 역량을 맘껏 펼치지 못하는 경우도 꽤 많다. 또한 업무를 할때 광고에 쓰이는 글자 하나에도 법률 검토를 한다.

책을 읽으며 부러운 것은 중국 정부의 놀라운 포용력과 유연함, 혹은 야망이다. 중국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법정 가상화폐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은 정부가 이미 핀테크를 활용하는 중심에 서있는 것이다. 중국이 얼마나 더 많이 오랫동안 빠르게 발전할 지 무섭기까지 하다.

뿐만 아니다. 소비는 우리 삶의 패턴을 알 수 있게 하는 지표인데 위챗은 그것을 활용해 온-온프라인 전반의 소비 흐름에 따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세서미 크레딧이라는 회사를 맘들어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용을 평가하는 새로운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여기서 신용은 금융에 한정되어 평가되거나 활용되지 않고 범사회적인 영역에서 평가되고 활용된다. 공공기관 자료를 활용한 준법정신을 신용 평가에 활용하기도 하고, 고신용자에게 유럽 무비자 취득 소액대출상품엔 찌에베이를 현금서비스처럼 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꽌시라는 문화가 변형된 그들만의 신용체계가 만들어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의 핀테크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금융은 우리 삶에 아주 깊이 연관되어 있지만 정보의 비대칭으로 소비자와 공급자가 마치 갑-을 관계처럼 연결되었고 그 벽은 견고하고 단단했다. 핀테크의 역할이 그 벽을 허무는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가 해야할 일이 아주 많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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