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7. 무등산 입석대 주변의 참빗살나무

in #busy5 years ago

꽃을 사랑하는 미스티 @misty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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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가 과로사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요즘 내가 그런 상태이다.

해야 할 일도 많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일도 많은 데다 시원찮은 위와 장은 계속해서 이상신호를 보내와 병원에 다녀와 의사가 처방해준 약을 먹고 있다.

상태는 이제 조금 나아졌나 싶은데 완전히 좋아진 것은 아니어서 여전히 조심스럽다.
나이가 드니 아플 때마다 확 늙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거울을 보기가 겁난다.
상태가 호전되니 어제는 거의 열흘 만에 호수 공원 주변으로 산책 겸 운동을 다녀왔다.

어제 저녁엔 산을 좋아하는 친구가 광주 무등산 입석대에서 본 나무라며 사진을 보내왔다.
올망졸망 발갛게 열린 열매가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물처럼 예뻐서 실물을 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현실은 골다공증 치료제를 먹고 있는 부실한 무릎의 주인인지라 그저 사진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사진으로 보는 빨간 열매가 매력적인데 왜 참빗살나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찾아 보니 옛날엔 참빗의 빗살을 만드는데 이 나무를 썼던 데서 그런 이름을 갖게 된 것 같다.

참빗살나무는 단단해서 도장을 만들거나 지팡이를 만들 때도 사용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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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의 입석대와 빨간 참빗살나무 열매가 어울려 예쁜 풍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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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피는 참빗살나무의 꽃은 연한 녹색이다.
# 사진출처/국립수목원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참빗살나무.




참빗살나무

∙ 분류: 노박덩굴목 > 노박덩굴과 > 화살나무속
∙ 학명: Euonymus hamiltonianus Wall.
∙ 꽃말: 위험한 장난
∙ 분포: 아프가니스탄, 부탄, 중국, 일본,
우리나라: 황해도,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전라남북도, 제주도 등
∙ 개화기: 6월, 5월

낙엽 활엽 소교목으로 높이는 8m까지 자란다.
꽃은 연한 녹색이며 지름은 10mm로 5~6월에 핀다.

열매는 삭과로 도삼각상 심장형이고 4개의 능선이 있으며 밑으로 갈수록 좁아지고, 붉은색이며 4갈래로 갈라지고 날개가 없으며, 10월 중순 ~ 11월 초에 성숙한다.

참빗살나무의 가지는 둥글며, 나무껍질은 회백색이고 매끄러우며, 기구재나 도장재, 신탄재, 세공재로 쓰이는가 하면 가지와 나무껍질은 구충, 진통, 진해 등의 약으로 쓰이거나 암 치료제로 민간에서 많이 사용하며 옛날에는 지팡이나 활, 참빗의 빗살을 만드는데 사용했다.
#출처: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참빗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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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곱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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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저도 참 예쁘단 생각을 했습니다~^^

앙증맞은 모양과 색도 예쁘네요

그러게요.
어쩌면 이런 모양의 열매가 생기게 되는지 신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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