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제주 카페투어 1탄, 중문 바다다(vadada)

in #busy6 years ago (edited)

제주의 시간은 빨리 흐른다.

 
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 ~! 제주도에서 다시 인사드리는 오밍이입니다.
지난 포스팅이었던 시바(sea bar) 게스트하우스 탐방기 이후 저와 제 친구는 느릿 느릿 제주도 여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남자 둘이 떠난 여행이 으레 그렇듯 (저를 동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정말이에요) 큰 계획없이 흐르는대로 제주를 떠돌고 있습니다.

여행 스타일이 많은 볼거리를 정해서 빨리빨리 코스를 도는 타입이 아니기에,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여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낮에는 카페와 맛집을 떠돌고 밤엔 게스트하우스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게 썩 즐겁고 행복하기만 합니다. 연휴가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제 바램에,

회사를 그만두면 그때부터 연휴는 끝이 없어요.

 
라고 나즈막히 말했던 한 여행자의 얼굴이 아른거리네요...
하지만 원화 채굴을 포기할 수 없는 저는, 그저 부러워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주의 한 카페에서 제주 여행의 마지막 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라는 여행은 안하고...

 
친한 회사 동기와 제주 여행을 오게 된 동기는 여러가지였습니다.
빨간날 사이에 하루가 비면 쉬게 해주는 고마운 회사가 첫번째였고,
한창 마진 거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친구의 제안이 그 두번째였습니다.

우리 바다를 보며 마진 거래를 해서, 번 돈으로 회를 사먹자

 
그렇게 야심찬 포부로 저희는 제주로 날아왔고,
노트북을 펴 놓을 자리를 찾아서 제주 카페를 전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의 포스팅은 그렇게 자리잡은 한 카페에서,
지루한 횡보 차트를 보다 지쳐 작성하는 글입니다 ^^;;

조만간 기회가 된다면, 저의 마진 거래 입문기와,
놓치고 만 아련한 장대 음봉의 추억,
몰카가 아닐까 의심했던 끝없는 레버리지 손절 등에 대해서도,
아프지만 차분하게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그래서 카페는 언제 알려주냐

 
네, 제주 이곳저곳을 떠돌던 저희는, 제주의 남서쪽 부근에서,
노트북을 놓을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카페를 찾아 헤메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찾은 카페는 그 이름도 유명한 제주 '바다다(vadada)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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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저렇게 제주 남서쪽 바닷가 보이는 곳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주를 여행하시다, 문득 네비를 보았을때! 우리가 남서쪽에 있다!!
하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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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려 바다가 보일 즈음, 나타난 모던한 외관의 카페 '바다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제주의 수많은 카페들 중에서도,
손에 꼽힐만큼 아름다운 카페인 이곳은,
'건물 안보다 밖이 더 아름다운 카페' 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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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바다가 보이는 넓은 정원에 예쁜 좌석들을 잔뜩 마련해두어 모두가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쉴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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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카페 안도 굉장히 모던한 인테리어로 많은 여행객들이 사랑하는 공간입니다.
수제버거와, 간단한 안주가 될 수 있는 타파스,
그리고 와인, 칵테일, 커피까지 바와 카페를 겸하고 있는 바다다 카페

가격은 보통의 카페보다 조금 비싼 편이지만,
(저는 호가든 맥주 한병을 만원에 마시고 왔습니다)
주문해놓고 바다를 보고 한모금 하자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으실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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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바다다 카페에서 가장 좋았던 공간은 바로 옥상!
카페의 내부로 들어와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옥상이 나옵니다.
선베드처럼 반쯤 드러누워있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소파나 좌석을 여러군데 마련해두어, 저와 제 친구는 제주 바다를 바라보며
차트의 바다를 헤엄쳤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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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차트의 바다를 헤엄친 결과는?

 
제주 바다의 정기를 받아서일까요?
전날 밤의 손실분을 메꾸는데에 성공했습니다. ㅎㅎ
기존 의식의 흐름 매매법과 분노 매매법의 한계를 깨닫고 (이제서야?????)
책과 친구의 조언을 통해 차트 보는법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엘리엇 파동, 피보나치 되돌림, 기타 신뢰성 높은 패턴들...
기술적 매매에 필요한 여러가지 툴들을 배우고 과거 차트에 적용해보는것이
생각보다 재미있는 일이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뭔가 차트를 통해 예측에 성공한 후, 제가 느낀 감정은

아니 친구야 이게 왜맞아? 여태까지 너만 이런거 보고있었어?

 
였더랬죠....

물론 모든 상황과 사례에 적용되는 엄청난 법칙은 없다는 것을 알지만,
트레이딩의 요령을 배워가고 있는 것 같아 상당히 즐거운 여행입니다.
돌이켜보면 이번 여행이,

감정적으로도 제 재정적으로도 큰 이익이 되는 여행이길 기대해봅니다 ^^

제주 바다다 카페가 마음에 드신다면 꼭!!
보팅, 팔로우, 댓글 부탁드립니다 ^^
여러분의 작은 호응도 저에겐 매우 큰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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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꼭한번 바다다카페 들러보세요, 제 포스팅엔 없지만 밤풍경이 두배는 예쁜 곳이랍니다 ~

제주도, 아이구 부러워라!
차트의 바다, 같이 헤엄 좀 쳐 봅시다.
프사 붙은거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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