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림이네 이야기] 월드컵으로 인한 동상이몽(同床異夢)

안녕하십니까?? 승림대디입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보통 늦은 밤시간에 많이 하게 되는데요.

그러다보니 1호와 2호가 잠을 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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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vs 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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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기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의 월드컵 경기를 보다보니 뭔가를 야식으로 먹어야하는 상황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둘중에 한명씩 잠을 안자는 경우가 있고, 그때마다 저희 부부가 먹는 야식을 같이 먹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치킨, 라면, 쥐포 등등이었는데요.

아이들이 아직까지 착하고 순진한 것이 둘중에 한명이 자고 있으면, 부모와 자기, 이렇게 3명이서 먹는 것이 참 좋은가봅니다.

자기만 대우받고 그러한 느낌이 있나본데요. ^^;;

특히 부모 사이에 앉아서 나란히 TV를 보는 것이 참 좋은가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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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상이몽 (同床異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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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연의 일치로 한번도 2명이 동시에 깨서 월드컵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나 아내에게 한번씩 동상이몽의 사인이 옵니다.

요즘 축약어를 많이 쓰는 1호는 저에게 "2잠야"라고 합니다. 그게 뭐냐고 하니 "2호가 잠을 자면 같이 야식??"이라는 뜻입니다.

2호가 못알아 들으니 저희 부부에게 대놓고, "2잠야", "2잠야"하면서 한쪽 눈을 찡긋찡긋합니다.

자기 나름대로 사인을 보낸다는 뜻이지요.

2호는 또 다른 사인을 보냅니다. 오빠가 뭔가를 하고 있을 때 저에게 슬그머니 와서 귓속말로 합니다.

"아빠~~~~~~ 오빠랑 나랑 잠자러 가서, 오빠가 잠 자면 우리 나와서 월드컵 보면서 뭐 먹으면 안돼요?"

최대한 말꼬리를 길게 하면서 애교의 목소리로 하는 것이 핵심 기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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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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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고나서는 아직까지 한번도 둘이 나온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못일어나게 제가 낮에 열심히 놀아주거든요... ㅎㅎㅎㅎㅎㅎㅎ

아직까지 어리지만 순진한 아이들이 참 이쁜데요.

아빠가 이런 생각으로 열심히 놀아주는 것인지는 모를거 같아 마음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있네요. ^^;;

여러분들은 이번 월드컵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