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아재]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이야기. (2018-06-08)

in #busy6 years ago

  안녕하세요. 커피만드는 아재입니다.

  오늘(6월 7일) 월드컵 전 마지막 공개 평가전이 있었네요. 비공개로 세네갈이랑 친선경기가 있지만 중계가 없을테니 결과만 나중에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혹시 오늘 평가전 경기보신 분 있을까요? ㅎㅎ

  저는 영국(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시즌이 진행될 때 매주 주요경기는 챙겨보고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는 빠지지 않고 챙겨볼만큼 축구보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예전에는 축구를 하는 것도 좋아했는데 성인이 되면서 같이 공을 차던 친구들과 사는 곳이 멀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공을 찰 기회가 없어졌네요. 붙임성이 뛰어난 편이 아니라 조기축구에 가입할 용기는 없었습니다. ^^

  오늘은 볼리비아라는 남미에 있는 국가와 평가전이 있었습니다. 오늘의 평가전은 32강에서 한 조인 멕시코전을 대비한 경기가 아닐까 기대하며 경기시작을 기다렸습니다. 볼리비아가 월드컵 예선에서 남미 10팀 중 9위였지만 월드컵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를 이긴 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평가전에 참여한 볼리비아는 최정예멤버가 아니라 2군정도라고 해설자가 알려줬습니다. 볼리비아 자국리그가 어제 결승전을 진행하여 자국리그 1위와 2위팀 소속 선수는 한 명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거기다 A매치 데뷔자 9명이고 감독도 정식감독이 아니라 감독대행이 인솔하여 평가전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피파랭킹이 우리나라(57위)보다 2단계 아래인 59위라서 월드컵을 대비한 상대로 부족할 뿐만 아니라 1군 멤버가 아니라 아쉬움 반, 상대적 약팀이기 때문에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 반을 가지고 시청했는데 한 줄 평은

'안 본 눈 삽 니 다.'

  프리미어리그 2017~2018시즌에 응원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도 2위를 하긴했지만 템포도 느리고 득점도 적고 고구마스러운 경기가 많았는데, 오늘 평가전의 한국은 그 이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월드컵에 같은 조인 독일, 스웨덴, 멕시코 모두 상대적 강팀이라 선수비 후역습으로 전략을 짜고 평가전에서 실전에서 사용해봐야 할텐데, 볼리비아 국가대표도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니 루즈한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한국이 공격을 주도하였지만 늘 그래왔듯 '골 경정력'이 부족하여 0대0으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3경기의 평가전을 통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르셀로나 유스출신이었던 이승우에 대한 저의 평가입니다. 예전에는 실력에 비해 너무 까불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3경기 내내 국가대표 중에서 가장 열심히 뛰는 것 같아 응원하는 마음이 생겼네요. 월드컵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조별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현재 소속팀인 베로나(이탈리아)는 2군으로 강등되겠지만 팀내 주전자리를 꿰차거나, 조금 하위 리그 1군으로 이적하여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길 응원할 예정입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좋아할 것 같은 손흥민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국가대표 경기에서 보여준 손흥민의 인성을 보고 실력을 떠나 실망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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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경기도 자주 보는 편인데 토트넘에서 저런 행동하는 것을 본 적도 없고 절대 하지 못할텐데 국가대표 경기에서 위와 같은 행동들을 여러차례 보여줬기 때문에 저는 손흥민을 별로 좋아하지 않네요. 토트넘에서 함께 뛰는 헤리케인, 에릭센, 델리 알리 같은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견제받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이뤄낸 측면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국가대표 경기에서는 상대팀 입장에서 손흥민을 집중마크하니 활약을 하기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교체 후 감독을 대하는 태도, 신경질적인 반응, 경기중에 같은 팀원에게 짜증내는 듯한 행동들이 전 좋게 봐지지 않네요.

  축구 경기를 시청 후 부산에 살고 있지만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를 보았습니다. 적고 싶은 말이 많지만 정치적인 이야기는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니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 6월8일(금) ~ 6월9일(토) 양일간 사전투표를 진행하니 6월 13일(수)에 일정이 겹쳐 선거할 여력이 되지 않으시면 주말을 이용하여 꼭 투표하시길 바랍니다. 민증만 들고 가까운 투표소 아무곳이나 가서 투표하시면 된답니다.

  오늘은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포스팅을 보기 위해 매번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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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눈 가져가실래요? ㅋㅋㅋ

그럴까요? ㅎㅎㅎ

투표 꼭합시당^-^

저도 내일 외출하기 전에 사전 투표하러 갈 예정입니다!ㅎㅎ

축구 진짜 보다가 욕나왔어요 ㅠ-ㅠ ..괜히 봤음 월드컵 걱정됨 ㅠ-ㅠ

아마 힘들지 않을까요...?? ㅎㅎ
프랑스,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 벨기에 경기 기대중이네요. ㅎㅎ

저도 다른 경기 봐야겠어요 ㅎㅎ

평가전이 있었군요

본선에서 패기있게 붙는 모습이라도 보고 싶습니다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말씀하신 패기, 열심히 뛰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재미없었네요.

지더라도 제대로 붙어보고 져야 응원하는 재미가 있는데 아쉽네요

안타깝습니다. 국대 주전 베스트 11에서 4명이 다쳤습니다. 김민재, 김민수 그리고 권창훈, 이근호... 1달전에 어떻게 4명씩이나 ㅠㅠ 권창훈 선수는 아시안컵도 힘들다네요..

그러게요.. 권장훈 선수는 안타깝겠어요.. 이번 시즌 잘해서 월드컵까지 좋은 모습 보여줬다면 보다 상위클럽으로 이적도 가능했을텐데 말이죠.

뭐 승부욕의 발로일지 모르겠지요... ㅋㅋ 그래도 한국팀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아마 커피아재님도 저와 심경이 비슷하실듯....

다양한 경기, 수준높은 경기를 몰아서 볼 수 있어서 좋아요. ㅎㅎ 그래서 유로 대회를 더 좋아하긴 해요^^

지금 국대는 기강이라는게 없는거같아요.
이래저래 기대라고는 1도 안되는 월드컵입니다ㅋ

기강이라는게 중요한 것 같으면서도..또 그렇지 않아보이는게 서양권 선수들보면 선수간에 선후배 기강?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감독의 권위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선수간에 지나친 기강은 경기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ㅎㅎ

치킨집에 들어갔다가 후반전만
봤는데 이번 월드컵은 마음을
비워야 할듯 합니다...ㅡㅜ

다른 조 경기도 재밌는 경기 많을테니 재밌게 봐야죠! ㅎㅎ
시간대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ㅎㅎ

하... 요즘은 참 축구를 잘 안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도 안봤어요. 잘한건가요?ㅎ

평가전 3경기 내내 긴장감없는 경기였네요.. ㅎㅎ
잘하셨어요!ㅎ

이 없어야 조직력도 분위기도 살아날거 같아요.
박지성은 받쳐주는 선수가 없어 국대에서 고립된 느낌이 확연히 들었었는데, 흥은 아니죠. 자긴 난사하고 동료가 하면 절레절레라니..


이승우-문선민-황희찬이 경기에 활력을 가져올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단, 셋다 단신이라... 김신욱 말고 타겟맨 누가 좋을까요 ㅠㅜ)

김신욱보다는 개인적으로 석현준이 더 낫다고 생각했는데.. 발탁되지 않았네요.
머 알아서들 잘 하겠죠. ㅎㅎ
'답니뛰' 시전하던 기묵직이 이젠 주장포스 나더라구요. ㅎㅎ 점점 호감된 선수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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