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아재] 커피아재의 자동차 이야기 (2018-06-09)

in #busy6 years ago

 안녕하세요. 커피만드는 아재입니다.

 주말이 시작되었네요. 이번 주는 현충일 하루 끼어있어서 그런지 빠르게 지나간 것 같네요. 올해는 작년에 비해 손님이 많이 줄어서 조금 한가했는데 오늘은 출근과 동시에 손님이 오셔서 계속 바빴던 것 같네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야 어제 작성한 포스팅에 남겨주신 댓글들을 확인할 수 있었네요. 작년에는 4월부터 여름매출이 나와줬는데, 올해는 주위에 커피집이 많이 생겨서 그런 것인지 경기가 좋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확실치 않지만 6월이 되어도 매출이 작년처럼 올라와주지 않네요. ㅠ.ㅜ 어머니는 팥빙수를 추가해보는 것이 어떨지 의견을 내주시며 팥을 직접 준비해주시겠다고 하셨지만 지난 4월에 메뉴를 수정하였기 때문에 올해는 버텨보고 내년 봄에 신메뉴에 대해서 조금 더 고민해봐야할 것 같네요.

 스티미언 여러분은 자동차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저는 내일 마눌님과 점심식사 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모터쇼에 가볼 예정이랍니다. 생각만 해도 신나네요. 내일 다녀와서 다양한 사진과 함께 다녀온 이야기를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명의의 첫 자동차는 쉐보레의 크루즈인데요. 학교에서 시간제 교사 2년차 때 구입하였습니다. 엄청 기분 좋았던 것 같네요. ㅎㅎ 1년에 5,000km도 타지 않지만 아직도 차가 필요할 땐 제 발이 되어주는 친구죠. 마눌님은 요녀석을 크룽이라고 부릅니다. ㅎㅎ 요렇게 생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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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엔진오일 교환하고 에어컨 필터 교체하였네요. 에어컨 필터 교체에 서비스센터가면 공임포함해서 4만원이 넘었는데 처음으로 인터넷을 보며 직접 교체하는데 성공해서 3만원 이상 돈을 아꼈습니다. ^^ 뿌듯하더라구요.

 저의 경우에 대학교 1학년 때 오토바이가 너무 사고 싶었었는데요. 두카티라는 엎드려타는 레플리카에 뿅+.+가서 오토바이에 대한 로망을 키워갔었습니다. 두카티 포스가 장난아니죠? 10년 전에도 4,000만원이 넘는 초고가의 오토바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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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돈이 없었기 때문에 엑시브에 R1 카울을 꽂은 국산 오토바이를 열심히 알아보았죠. 당시에 중고로 150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었는데요.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나름 이쁘죠? ㅎㅎ 야마하의 완전 멋있는 R1 오토바이의 겉모습만 비슷하게 만들어서 옷을 입힌 녀석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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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엑시브를 살 수 있을만큼 용돈을 모은 뒤에 부모님의 허락을 받기 위해 엄청 매달렸지만 절대 허락을 해주지 않으셨는데, 달콤한 유혹을 하셨고 그것만 믿고 오토바이를 포기했었습니다. 달콤한 유혹이란 '군대다녀오면 소형차 중고로 한 대 사줄테니, 오토바이는 포기하자.'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차에 관심이 많아졌죠. 제가 30살에 크루즈를 구입했으니 달콤한 유혹은 유혹으로 끝이 났답니다. ^^

 대신에 어머니 차를 많이 타고 다녔는데요. 포스팅을 시작하고 갑자기 옛 생각이 나서 포스팅에 실으려고 사진도 찾아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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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운전을 처음 배운 자동차입니다. 소나타2! 진짜 인기많았던 차죠? 저희 가족중에 외삼촌, 큰이모부, 작은이모부, 막내이모부 차가 소나타2였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차로 기억합니다. 오르막길에서 후진하려고 악셀 밟았는데 D에 둔 상태라 전봇대도 박고, 골목길에서 유턴하다가 포터도 박고.. 운전미숙으로 자잘한 사고가 많았던 차로 기억되네요. 연습면허를 따고 어머니가 옆에서 운전을 가르쳐 주셨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어머니, 형 그리고 저까지 소나타2로 운전을 시작했기 때문에 고생이 많았던 차였네요. 세 명의 초보운전자를 키워낸 고마운 차죠.

xg그렌져.jpg

 제가 군대있을 때였던가.. 어머니가 차를 바꾸셨습니다. XG그랜져! 지금 봐도 너무 이쁜 차라고 생각합니다. 역대 그렌져 중에서 최고의 디자인이라고 저는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창문 프레임이 없어서 창문을 내린채로 차문을 열면 어린 마음에 간지작살(?)이었답니다. ㅎㅎㅎㅎㅎ(이불킥!) 제대 후에 오토바이를 포기하는 대신에 중고차로 사주신다는 약속은 없던 약속이 되었고.. 어머니가 출퇴근에 사용했던 차인데.. 협상(?)을 하여 주2회 정도 제가 차를 썼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하니 저...불효자였네요.. ㅠ.ㅜ 완전 쓰레기....ㅠ.ㅜ 마눌님이 말하길 당시에 사범대학 입구쪽 주차장에 주차해놓고 똥폼잡고 담배피고 있어서 마눌님 과친구들이 저를 엄청 싫어했다는 이야기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전해들었습니다.(이불킥2!) 참고로 마눌님과 과는 달랐지만 같은 단과대학을 나왔습니다.

 30대 중반을 지나고 있는 지금 20대에 이루지 못해서 아쉬운 것 중에 하나가 문짝 2개인 차를 몰아보지 못했던 것이네요. 투스카니가 정말 이뻤었는데 말이죠. ㅎㅎㅎ

sm7.jpg

 요거는 어머니의 마지막 차량입니다. 배기량이 커서 여유롭다라는 느낌을 받았던 차로 기억되네요. 다른 차에 비해 기억에 남는 일화가 없는 것 같아요. 대학 졸업 이후에 출퇴근할 때 한 번씩 이용해서 그런가봅니다. ^^ 커피장사를 시작하면서 출퇴근이 걸어서 3분, 뛰면 1분거리라서 평일에는 자동차를 이용할 일이 거의 없고, 어머니도 퇴직하신 뒤에 자동차를 많이 사용하지 않으셔서 어머니차를 정리하고 제 차를 같이 이용하고 있네요.

 요새 손님이 뜸할 때, 유튜브를 통해 자동차 리뷰를 자주 보는데 갖고 싶은 차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모트라인, 오토뷰, 노보스인더스트리, 모터리언, 모터그래프 등 유명한 리뷰어들 영상은 거의 다 챙겨보는 것 같아요. 5년안에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지금 현재 드림카는 요녀석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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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이쁜 것 같습니다. 40살전에 살 수 있을지...열심히 벌어서 목표를 이루고 싶네요. ^^ 부산국제모터쇼 이야기를 하려다 제 이야기를 해버렸네요. ㅎㅎ 내일 다녀와서 재밌는 포스팅으로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포스팅을 보기 위해 매번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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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가득한 포스팅이네요. ㅎㅎ
차에 대한 애정은.. 남자들은 남다르죠..
정말 친구처럼 든든하기도하고..

이 녀석을 폐차할 때... 전 왠지 눈물이 날 것 같네요..
첫 차 구입후.. 계속 타고 있습니다.

제 첫차이면서 마눌님과 연애할 때 산 차라서 그런지 마눌님도 제 차에대한 애정이 가득하네요. ㅎㅎ
최근에 아부지차를 물려받을 뻔(?) 했는데 마눌님은 결사반대했었답니다. ㅎㅎ

제가 기대한 사진들은 어디있죠?
제가 십년전에 가서 봤을때는 차는 안보였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 모터쇼 다녀와서 멋진 사진들 많이 올리도록 할게요!
기대 많이 하고 계셔요!!

사진들 다 안 보이는건 아니죠?? ㅜ.ㅜ

저도 드림카를 꿈꾸는 입장에서 그 간절한 마음이 너무 공감되네요. 꼭 사자구요!ㅜㅅㅜ

고등학생 맞으시죠? 화이팅하셔서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드림카를 뽑으시길 +.+ ㅎㅎ

넵!! 20대 드림카 가즈아~~ㅎㅅㅎㅣ

남자들의로망ㅋㅋㅋㅋㅋ

캬~~
아재님의 차량 스토리 재미나게 봤어요
그랜저xg의 창문간지는 너무 공감되네요ㅋㅋ

그랜져XG! 한 번식 길에서 보게 되면 아직도 이쁜 것 같아요. ^^

커피아재님 코인 뉴스는 쉬시고 있나요 ㅎㅎ 안올라와서 찾는중이에요

저의 멘탈 관리를 위해 쉬고 있네요. ㅎㅎ
뉴스를 보고 포스팅을 진행하려면 시세도 자주 확인해야하는데.. 정신 건강에 안 좋더라구요. ㅜ.ㅜ

역시 남자들은 차욕심이 많은거 같습니다
꼭 사시길 응원합니다

남자의 사치..허세의 끝은 자동차가 아닐까요? ㅎㅎ
하차감이라는 단어도 있어요. ㅎㅎ 차에서 문열고 내릴 때 느끼는 감정같은 거죠.ㅎㅎ

와 대단하시네요 필터 늘 카센터에서 갈았는데 말이죠 ~~
괜히 잘못 만질까봐 무서워서 무조건 카센터행이죠
커피아재님 꼭 목표 달성하시길 .... 화이팅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자동차회사에서 공임비, 부품값 받으려고 일부러 어렵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쉐보레가 헛발질하는 바람에 신형 크루즈가 1년만에 단종됐지만 신형크루즈의 경우에 에어컨필터 가는 것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은별님도 즐거운 주말되셔요!!

그랜저xg 차문열면 창문 프레임이 없어서 간지가 난다

너무 공감가네요 ㅋㅋ 팔로잉 보트하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자주 뵐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모터쇼 참 재미 있겠네요..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는데요. ㅋㅋ
좋은 시간 되세요.~~

돌아다니느라 힘들었지만 마눌님도 재밌었는지 마눌님도 포스팅을 하겠다고 해서 오늘은 마눌님 포스팅 먼저 올렸습니다! ㅎㅎ
저의 포스팅은 내일 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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