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이야기(# 1) - 새로 산 "리드"는 버릴 것이 없다.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한지 이제 1년 5개월 째다.
뭔가를 시작한다는 게 두려웠지만 직장 동료의 권유로 은퇴전 까지 3년 불면 잘 불줄 알고 시작했다.
음악에 대하여 완전 무뇌한이 시작을 했으니 생각보다 쉽지 않다.
색소폰의 구조를 익히는 것도 어려웠지만 소리내는 것이 만만치 않다.
마우스 피스에 니드라는 얇은 나무조각을 끼워서 부는데 요것에 적응하는 게 녹녹치 않다.
1년 동안 마우스 피스와 니드를 바꿔가면서 자신에게 맞는 걸 찾는 수고를 해야만 비로소 제대로 된 연습을 시작할 수 있다.
색소폰을 처음 배우면서 리드와 마우스의 조합에 대하여 많은 시행착오와 고민을 한다.
보통 리드를 박스로 사면 10개가 들어있는데 그중 그냥 쓸만한 것은 1 ~ 2개 정도 밖에 없다.
나머지는 너무 불기가 힘들고, 소리도 나지 않아 개당 3,000원 하는 리드가 너무 아까워 고민하다가, 이왕 버릴 거 제일 고운 빼뻐로 조금씩 갈아서 불어보니 괘 쓸만하다. ㅎㅎ
불어보면서 조금씩 갈아야 하는 쎈스가 필수..
결국 니드는 버릴 것은 한 개도 없습니다. ㅋㅋ
음악은 사람의 감정을 풍성하게 만듭니다.
열심히 배우시네요. 악기에 성질을 파악 하는게 중요 할것 같네요.
시작이 반이라고 하면 됩니다.
그렇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악기를 제대로 이해해야 소리도 아름다워질 수 있는거 같아요^^
저말 그렇더라구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