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만평(時代漫評) - 230. 해킹기술의 진화와 산업사회의 발전

in #busy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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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이라는 단어의 유래는, 모든 것을 다 뚫는다는 창과 모든 것을 다 막아낸다는 방패의 앞뒤 맞지않는 상황을 빗대어서 유래한 것이다.

모든 것을 다 뚫는 창이라고 하면 어떤 방패라도 다 뚫을 것이고, 모든 창을 다 막아내는 방패라고 하면 모든 것을 다 뚫는다는 그 창 역시도 막아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창과 방패를 서로 겨누게 되면 도무지 앞뒤 분간이 되어지지 않는 이상한 것이 되어버리는 것이고, 어떤 것이 더 강하고 어떤 것이 더 약하다는 분별조차도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오늘날의 이 모순적인 상황에 걸맞는 비유가, 해킹기술의 진화와 그에 대응한 보안기술의 성장이라는 모순적인 딜레마 같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해킹기술자들은 철통같은 보안을 유지한다고 하는 은행 국가기관 국방부 주요기관등을 자유자재로 뚫고 들어가는 천재성을 발휘하기도 하고, 보안 기술자들은 어떠한 해킹침투에도 뚫리지 않는 완벽한 보안 시스템을 개발하여 구축하려고 한다.

하지만 오늘날의 해킹기술이 진화 발전하는 것을 보면, 그 발전속도가 새로운 최첨단 기술이 등장하는 것 만큼이나 동일한 비율과 비슷한 속도로 함께 발전해 하고 있는 것이어서, 세상의 법칙이라는 것이 참으로 신비로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그 속에 숨은 법칙이 참으로 경이롭기도 하다.

보안솔류션 개발을 전문적으로 하던 기술자들이 해킹전문가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해킹을 전문으로 하던 도둑이 나중에는 그 엄청난 천재성을 인정받아서 최고의 보안기술자가 되기도 한다. 어떤것이 더 좋은 것인지 어떤 것이 더 나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세상이 발전해가는 법칙에 있어서는 정와 반의 이중적 모순적 상황이 지속되어져야만 역동적인 발전이 이루어지는 것이 분명한 법칙이다.

어쩌면 해킹기술의 진화 발전으로 범죄심리를 가진 자들의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에, 이들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산업발전의 돌파구가 생기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마치 어린아이들이 성장해 가려면 적절한 강도의 회초리와 야단치는 것이 있어서, 모나고 비뚤어진 습관을 바로잡아줄 수 있어야 하는 것과 같겠다. 모든 것이 바르고 정순하고 착하기만 한 것은, 오히려 세상을 살아가는 올바른 자세가 되어지지를 못하고 불행을 자초하는 원인이 되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말이다. 또한 이것은 인류사회의 성장을 위해서는 선함과 악함의 이중적 플레이가 동시에 존재해야만, 그 자극을 받아서 더 좋은 것, 더 올바른 것을 지속적으로 창안해 낼 수 있게 된다는 것과 동일한 비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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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인터넷문화의 엄청난 성장을 계속적으로 자극해 온 것 역시도, 인터넷 악성문화의 존재가 동시에 있어줬기 때문에, 개선안을 찾기위한 노력의 과정에서 더 발전적인 문화가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것이기도 하다.

보안시스템을 더 잘 뚫고 들어가려는 해킹기술의 발전, 그리고 언론을 통해서 간간히 한 번씩 터져나오는 주요기관이나 거래소 등에서의 해킹사건파문,,, 이러한 것들이 있음으로서 보안성과 산업기술전반은 더더욱 발전을 하게 되고, 더 좋은 것을 추구해 나가는 원동력이 되어진다.

그래서 모순적인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면 이 상황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모순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더 발전적인 것을 어떻게 하면 만들어낼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 되는 힘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다 뚫는 그 창이 유일하게 뚫지 못했던 방패를 어떻게든지 뚫어보려고 더더욱 강한 재질의 금속으로 창을 개발하게 될 것이고, 또한 모든 창을 다 막아내는 방패가 모든 것을 다 뚫는 창을 막아내려고 더 튼튼하고 강한 재질의 방패로 만들어보려고 연구개발을 하게 될 테니까,,,

인류역사의 진화발전과정은 전쟁의 역사라고도 비유를 한다. 잔인하고 혹독하고 죽음의 슬픔만이 가득한 전쟁의 상황을 회피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전쟁을 하면서 전쟁을 억제하기 위한 대안책을 만들어내려는 연구의 노력과 더 진보하려는 노력의 과정을 통해서, 인류사회가 기술적 정치적 학문적 사회적 발전을 거듭해 올 수 있었던 것이라는 말이 된다.

그래서 모순적 상황이 고달프고 골치아픈 것이라고는 하지만, 이것을 극복하고 해결책을 찾기위한 노력을 통해서 더 성장진화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최고의 교육적 기회라고 하는 것이다.

궤변같은 이상한 헛소리 같겠지만, 어차피 이 세상의 법칙은 모순과 모순 속에서 더욱 더 크게 성장발전해 가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적당히 거래소 해킹 사건이 한번씩 터져주어야만 더욱 더 진일보된 거래소 서비스가 등장하게 되고 우리가 그 혜택을 누리게 되는 것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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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해킹은 필요하겠죠 그래야 기술이 발전하겠죠

해킹 할려는 사람과 해킹 안당할려는 쪽과 달리기 선수 일등과
이등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릴레이 하는거죠 ㅋㅋㅋ

나름 달관의 경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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