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가 아니면 아무 것도 없다.

in #christianity5 years ago

대학에 들어가면 부전공이라는 게 있다. 자신의 전공과목을 이수하면서 시간을 내어 부전공을 선택해서 이수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부전공을 꼭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수하고 싶은 사람만 하는 것이다. 또한 요즈음은 결혼을 하지 않지 않고 싱글로 사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결혼이 필수이던 시대에서 선택의 시대로 흘러가고 있는 셈이다. 결혼을 했더라도 아이를 낳는 것이 선택이듯이 말이다. 그러나 우리 부모 시대에는 결혼과 아기, 특히 남아를 낳는 것이 필수사항이었던 것에 비해 격세지감을 느낀다. 필수사항인지 선택사항인지에 따라서 살아가는 태도가 달라지는 것이다.

속담에 모 아니면 도라는 말이 있다. 윷놀이에서 쓰는 용어인데, 모란 최고의 성적을 말하는 것이고 도는 최악을 지칭하는 말이다. 만약 사업가가 이 속담을 인용한다면 사업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신앙에 당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는가? 당신이 가진 모든 재산, 시간, 에너지, 열정, 희망, 목표를 신앙에 쏟아 붓고 계신가? 필자의 질문에 즉시 고개를 끄덕이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설령 끄덕이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자신의 희망사항인지 실제 그렇게 하고 있는 지는 미지수이다.

신앙에 인생을 쏟아 부은 사람들이 바로 목회자인 것처럼 보인다. 자신의 인생을 하나님의 뜻을 좇아 종으로 살 것을 결심하고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회사역을 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아쉽지만, 생계를 위해 목회를 하는 목회자들도 있고, 자신의 꿈을 이루고 욕망을 채우기 위해 목회사역을 하는 이들이 허다한 게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다. 그러나 평신도가 하나님의 뜻을 위해 인생의 전부를 쏟아 붓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그들을 찾아보기 전에, 꼭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라도 있는가? 신앙에 인생의 전부를 쏟아 부어야 할 필요가 있는가? 그렇다. 당신이 교회에 나온 이유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이며, 하나님은 당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을 위해 쏟아 붓지 않는다면 천국의 백성의 자격이 없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투의 얘기는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서 들어보지 못하는 말이다. 교회에서는 1분짜리 영접기도를 하고 주일에 1시간짜리 예배의식에 참석하면 천국의 자격이 주어지며, 이 땅에서 하는 일이 잘 되고 성공적으로 살려면 십일조와 교회봉사를 비롯한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하면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말은 성경에 없다. 사람들이 지어낸 말일 뿐이다. 그러나 천국을 소유하려면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으라는 말은 성경에 수도 없이 나온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마13:44~46)

위의 말씀이 바로 그렇다. 천국을 소유하려면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팔아서 사야한다는 비유이다. 크리스천이라면 이 예수님의 비유를 모를 리가 없지만, 죄다 이 말씀이 자신에게 해당되는 비유하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태도로 살아야 천국의 자격이 생기는 지 구체적으로 밝혀드리겠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너희 중의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이르되 이 사람이 공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에 먼저 앉아 일만 명으로써 저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 만일 못할 터이면 그가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할지니라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14:26~33)

그 구체적인 삶의 자세가 바로 제자의 태도이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야 비로소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이 생긴다고 말씀하시고 있다. 만약 제자가 되지 못한다면 사람들로부터 조롱과 비웃음을 당할 것인데, 어떻게 하나님으로부터 인정을 받겠느냐는 말투이다. 그래서 당신은 예수를 믿을 것을 결심하고 나서 제자의 삶의 태도를 보여주고 계신가?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16:24,25)

위 두 가지의 예수님의 말씀을 종합해보면,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자기 소유를 버리며, 자신의 목숨까지 기꺼이 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다. 이 같은 태도가 바로 천국을 위해 자신의 가진 모든 것을 희생하고, 자신의 계획이나 희망사항, 목표, 꿈을 죄다 버린 사람을 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살아가는 목적이 하나님의 뜻 외에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위의 잣대로 재자면,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서는 천국에 들어갈 사람이 아무도 없을 거라는 뜻이 된다. 그렇다. 그런데 어떻게 1분짜리 영접기도를 마치고 주일에 한 시간짜리 예배의식에 참석하기만 하면 천국은 따 논 당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그 말은 당신을 속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그 말은 사탄이 목사의 머리를 타고 앉아 속여 넣어주는 말일 뿐이다. 그러한 구원관을 듣고 있다면, 당신이 천국에 들어갈 확률은 단 1%도 없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그런 구원론을 가르치는 교회에서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쳐야한다. 그리고 천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삶의 태도를 결심해야 한다. 안락한 삶과 재산, 부모 자식, 직업과 사업장, 꿈과 목표, 심지어는 목숨까지도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아끼지 말고 버려야 한다. 그 태도가 쉬지 말고 전심으로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하는 모습이며, 일상의 삶에서 살아있는 재물이 되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의 삶을 사는 것이다.

[출처] 전부가 아니면 아무 것도 없다.|작성자 쉰목사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2
JST 0.033
BTC 64344.02
ETH 3142.36
USDT 1.00
SBD 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