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안의 눈을 뜨라.

in #christianity6 years ago

영안(靈眼)이라는 말은 영적인 눈이라는 뜻으로, 교회에서 흔치 않게 사용하는 단어이다. 영안이라는 말은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네 교회는 대부분 영적 잠에 취해서 미혹의 영이 속이는 지도 모르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미혹하는 영의 계략에 대해 살펴보고 싶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 그들은 세상에 속한 고로 세상에 속한 말을 하매 세상이 그들의 말을 듣느니라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이로써 아느니라(요일4:1~6)

성경은 하나님의 자녀에게 속이는 영이 공격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들을 날카롭게 분별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악한 영은 천사와 동급으로, 탁월한 영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악한 영의 별명은 다양지만, 속인다는 뜻인 미혹의 영, 혹은 거짓말쟁이이며 거짓의 아비(요8:44)라는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사탄은 광명한 천사로 위장한다고 밝히고 있다.(고후11:14)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서는 사탄이나 귀신에 대해 말하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왜냐면 목회자들이 악한 영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귀신얘기를 하면 왕따를 당하거나 쫓겨나기 십상이다. 그래서 귀신들은 교회 안에서 더욱 활개를 치고 돌아다니고 있다. 아무도 자신의 존재에 대해 말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귀신들은 어떻게 교인들을 속이고 있는가?

세속주의

악한 영이 가장 흔하게 속이는 것이 바로 세속적인 축복을 추구하는 생각을 넣어주어 하나님을 멀리하게 만든다. 교회 안에 기복신앙과 번영신학이 관영하게 된 이유도 그들의 작품이다. 악한 영들은 하나님 대신 돈을 섬기게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교회에 오는 이유도 세속적인 축복을 받아 하는 일마다 잘되고 부유하게 되고 싶어 한다. 또한 목회자들도 입만 열면, 예수를 열심히 믿으면 세속적인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떠들어대고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 악의 뿌리이며,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재물과 하나님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고 하시면, 재물을 섬기는 자는 사탄의 또 다른 이름인 맘몬의 종이 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그 뿐만이 아니다. 탐욕스러운 자는 우상을 숭배하는 자이며, 이들은 죄다 지옥의 불에 던져질 것이라는 끔찍한 말도 서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우리네 교회에서는 헌금을 많이 내면 축복을 받는다는 게 기정사실화 된 교리로 받아들이게 된 원인이, 바로 미혹의 영의 공격으로 목회자와 교인들이 세뇌가 된 탓이다.

율법주의

세속적인 생각을 넣어주는 공격은 신앙이 허접스러운 사람들에게 잘 통하지만, 교회 안에는 종교심이 드높은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래서 악한 영들은 앞선 공격과는 달리, 이들에게 맞춤형 공격을 하고 있다. 신앙의 열정이 뛰어난 사람들을 율법주의자로 만드는 것이다. 율법주의란 종교적인 사람들을 말하며,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희생적인 신앙행위는 그야말로 눈물겹다. 안식일을 철저하게 지켰던 것은 물론이고, 내다 팔 목적이 아니라 가족들이 섭취하려고 집에서 기르던 약용식물까지 십일조를 드렸고, 하루 세 번의 기도를 준수했으니, 우리네 교인들이 그들의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따라갈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죄다 지옥 불에 던져졌다. 왜냐하면 이들은 자신들의 종교행위를 칭찬 받고 싶어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보다는 자신의 의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우리네 교인들도 주일성수에 십일조, 교회봉사, 새벽기도를 열심히 하는 것으로, 천국에 들어갈 것을 철썩 같이 믿고 있으며 내심 엄청난 상급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속내나 목적, 동기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게 아니라, 자신의 드높은 종교심을 드러내고 자랑하는 데 있다. 이들은 목회자나 다른 교인들이 보는 새벽기도회는 성실하게 나가지만 골방에서의 기도는 하지 않는다. 십일조나 헌금행위를 알아주지 않으면 시험이 들고, 교회에서 높은 직분을 주지 않으면 볼멘소리를 하거나 패를 갈라 대들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영광을 받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넣어주는 존재가 바로 미혹의 영이다. 그래서 미혹의 영에 속아서, 희생적인 신앙행위만을 반복하는 종교주의자로 변질되어 버렸다.

은사주의

악한 영이 가장 많이 속여서 넣어주는 은사가 바로 방언과 예언(영음)이다. 악한 영들은 은사를 소망하는 자들에게 100% 들어와 성령이 주시는 은사처럼 속이고 있다. 처음에는 성령이 주시는 은사였어도 나중에 속여서 들어오고, 처음부터 악한 영의 주는 은사인 경우도 허다하다. 특히 악한 영들은 방언이나 예언의 은사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우리네 교인들의 대부분의 방언이 귀신들이 주는 방언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또한 영음을 듣는 자들의 90% 이상이 악한 영이 속여 넣어주는 영음이다. 그러나 자신은 성령이 주시는 은사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다. 그러나 분별하는 것은 녹록치 않다. 분별하는 잣대는, 은사자가 거룩한 성품으로 변화되고 있는지, 혹은 기도의 능력이나 성령이 증거나 열매가 맺고 있는지 날카롭게 분별해야 한다. 오랫동안 방언을 하고 영음을 듣는 사람이라도, 거룩한 성품으로 변화되고 성령의 열매가 맺지 않는다면 필시 귀신이 속이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처럼 영안의 눈을 떠서 악한 영이 속이는 것을 분별하지 않는다면, 불행에 빠져 생명과 영혼을 사냥당하고 죄다 지옥 불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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