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신앙을 하나님이 인정하시는가?

in #christianity6 years ago

신앙의 연륜이 오래되었고 교회의 직분이 높은 사람이라면, 자신의 견고한 신앙을 남들이 알아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동안 해온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인정받고 싶어 한다. 성경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바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기도행위를 알리고 싶어 왁자지껄한 시장한복판에서 큰소리로 기도하였고, 과도한 십일조를 드려서 드높은 신앙심을 인정받고 싶어 했다. 또한 잔치에 초대되어 상석에 앉지 못하면 몹시 불편해하곤 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믿음은 자신의 의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책망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신앙행위를 남들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이들이 우리네 교회 주변에 널려 있다. 그래서 예배 시에 헌금자 호명이 없는 교회는 헌금이 30%가 줄어든다고 한다. 만약 목회자가 새벽기도회를 인도하지 않고 자율적인 기도에 맡겼다면,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는 인원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게 뻔하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사람들이 몰라주더라도, 하나님만은 자신의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인정해 주실 거라고 철썩 같이 믿고 신앙생활을 하는 이도 적지 않다. 그래서 기도자리에 앉으면 서러움에 눈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기 일쑤이다. 그래서 목회자와 교인들은 몰라줘도. 하나님만은 자신의 신앙을 알아주시고 인정해주실 거라고 생각하며 위안을 삼는다. 그래서 당신도 하나님이 자신의 믿음을 인정해주실 거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다고? 물론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시므로 자녀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해 훤하게 꿰뚫고 계실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자신의 신앙행위를 하나님이 인정해주셨다는 근거가 무엇인가? 아쉽게도 자신의 착각이라면, 가슴 아픈 짝사랑에 불과할 것이다.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딤후2:15)

사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이처럼 자의적이고 아전인수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하나님은 무조건 자신의 편이므로,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시고 자신의 뜻대로 삶을 채워주실 거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당신의 믿음을 인정하셨다는 증거가 무엇인가? 그냥 자신의 생각일 뿐이지, 겉으로 드러나는 증거가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다. 하나님은 성경에 말씀하신 잣대로, 세상을 다스리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며 자녀들의 삶을 이끌어주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당신의 믿음을 인정해주시는 증거가 나타나야 한다.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이르시되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시는지라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22:11,12)

하나님이 인정하는 사람은 믿음의 테스트를 통과한 사람이다. 하나님이 하란에서 아브라함을 불러서, 고향과 친척과 아비 집을 떠나라고 명령하셨을 때 그는 즉각 순종 하였다. 하나님은 그에게 가야할 목적지를 말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평생 떠돌아다니다가 이 땅을 떠나갔음을 볼 때, 아브라함은 처음부터 보통의 믿음이 아니었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백세에 낳은 아들을 번제로 드리라는 가혹한 믿음의 테스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눈을 질끈 감고 이 테스트를 무난하게(?) 통과하였다. 그 때서야 비로소 하나님은 그의 믿음을 인정해 주시어, 민족의 조상이 되는 축복을 내려주시고 평안하고 형통한 삶을 보장해 주셨다.

그래서 당신도 스스로 만든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믿음의 소유하고 계신가? 성경에는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믿음의 소유자를 의인이라고 부르신다. 의인이란 옳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이 의인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그가 기뻐하시는 자녀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시92:12)

의인이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들의 모든 환난에서 건지셨도다(시34:17)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약5:16)

성경에는 의인에 대한 기록이 적지 않게 나온다. 의인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의 증거와 동일하다. 하나님이 함께하시어서 고난에서 벗어나게 해주시고, 기도를 신속하게 응답해 주시며 삶의 곳곳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고 있을 거라는 등의 축복의 수혜자이다. 그렇다면 당신이 그런 삶을 살고 있는가? 아니라면 하나님이 당신의 믿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증거일 뿐이다. 물론 필자의 견해를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지 당신의 자유이다. 그러나 성경말씀이 바로 하나님이라면, 당신의 선택의 여지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허다한 크리스천들이 믿음의 근거를 자신의 확신이나 의지에 두고 살아간다. 그래서 성경에 약속한 증거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살아간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경멸하는 행위이다. 그러니 이런 사람에게 어떻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할 것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자녀에게 임한 재앙을 아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 땅에서 불행에 허우적거리며 고통스럽게 살다가, 머지 않아 지옥의 불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인정하지 않는 믿음은 쓰레기에 불과하다. 쓰레기를 보물단지에 넣어 보관하고 있는 이는 미친 사람밖에 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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