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의 상생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in #coinkorea5 years ago (edited)

앞선 글에서 보유자, 특히 SP보유자(투자자와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들을 지나치게 비판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그렇게 읽힐 수도 있겠다 싶었고 표현이 매끄럽지 않았던 것은 맞다고 보입니다. 이런 부분은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하지만 논리적으로 보면 보유자들은 여전히 스팀 토큰 이코노미 시스템의 핵심에 있습니다. 증인이 맘에 안 들면 퇴출시킬 수도 있고, 보상을 나눠주는 힘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에 안 들면 다운보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50만 스파로 여태까지 했던 일들을 보시면 스파를 보유한다는 것이 스팀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선 글에서 제가 전하고자 했던 바는 스팀파워를 많이 가질수록 스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더 많은 책임이 있고, 그 책임의 대부분은 스팀 시세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사족을 달자면 최근 버니가 의미없는 핵폭발 사진이나 쇠구슬 사진으로 하루에 100불 넘게 가져가던데 이런 행위가 사실은 제 살을 깎아먹는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보팅봇을 최초로 시작한 것도 버니고요. 스팀 보유자 중에서 최고로 해를 끼친 존재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문제로 남는 부분은 시스템입니다. 다른 분들께서 잘 지적해주셨고, 저도 근본적으로는 시스템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시스템이 개선되기까지 보완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실패한 것이 현 상황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답은 시스템적 해결입니다. 그러면 논의의 초점은 어떤 시스템이냐로 전환됩니다. 큐레이션 보상 비율을 늘리자는 의견도 있고, 셀프보팅을 못 하게 하자는 쪽도 있습니다. 여러 의견이 공존하는데 이걸 하나로 모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제시되는 대안이 SMT입니다. Steem이라는 한 시스템에 모아놓고 충돌만 반복하게 만들기보다는 각각을 갈라놓자는 것입니다. 관련된 내용은 아주 예전에 쓴 글 SMT, 스팀을 놓고 벌이는 적자생존 경쟁에도 나와있는데요, 간단히 요약하자면 어떤 방식의 성장모델이 옳은 것인지 각자의 SMT 토큰가치를 통해 결과로 증명하자는 것입니다. 동시에 Steem으로 주어지는 컨텐츠 보상은 없애고, 스팀파워로만 받는 이자나, 또는 LPoS(Leased PoS)와 같이 증인보상과 엮어서 보상을 받는 형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그러면 컨텐츠 보상은 각자의 SMT로, 투자 보상은 Steem으로 받는 형태로 나뉠 것이며, 투자자가 보상을 얻기 위해 컨텐츠 창작자의 영역을 침범하는 일도, 컨텐츠 창작자가 보상을 내다팔면서 투자자의 이익을 해친다는 비판도 없어질 것입니다.

시간이 없어 길게 글을 못 남기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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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여전히 문제로 남는 부분은 시스템입니다. 다른 분들께서 잘 지적해주셨고, 저도 근본적으로는 시스템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시스템이 개선되기까지 보완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실패한 것이 현 상황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의합니다. 할 수 있는게 있는 주체가 할 수 있는걸 해야지, 시스템이 바뀌기만 손놓고 기다려서는 계속 악화만 될 뿐이겠죠.

감사합니다 ^^

정리좀 해서 글을 써주실래요~?
글을 정독했는데 어지러워서 토나와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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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에 글을 쓰다보니 압축적으로 정보전달이 되어 그런 듯 합니다 ^^; 나중에 풀어서 올릴게요~

넵~ 제목처럼 어떻게 해야할지...
좀 더 적극적으로 증인 활동해 주시리라
응원 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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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말하신 커뮤니티스는 출시 계획이 진행중인가요?

저는 당시 블로그가 아닌 까페 같은 형태로 생각했는데 잘 못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 합니다.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까페기능이 구현되지 않고는
(충분히 새로운 유저 유입을 견인할 수 있을 것)
UI조금 바꾸는 현재 수준은 암담 합니다.

이것도 SMT가 되고 나서 구현 되는 것인지요?

작년 7월에 이야기가 나왔는데 조용한거보니 엎질러진거같네요 ㅠㅠ

링크해주신 글도 읽어봤으나, 여전히 마지막 부분은 이해가 잘 안 되네요. '투자자' 와 '컨텐츠 창작자' 가 구별이 된다고 가정하더라도, 그러면 컨텐츠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보상은 어디서 나오는건지... 페북처럼 매출이 99% 광고면 또 모르겠는데 보팅에 의존한다면 보상의 원천이 뭘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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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smt 운영자가 정하기에 따라 달렸습니다. 광고수익을 배분할 수도 있고 지금과 같이 따로 투자자를 모집할 수도 있습니다. 아예 금전적 보상이 없을 수도 있고요. 기업과 연계해서 제품으로 보상받을 수도 있겠네요.

이 말은 스팀코인과 SMT 토큰의 중요한 연계가 끊어진다는 말이 되겠군요. 저는 가능한지 모르겠어요.

스팀은 네트워크 사용권한과 SMT 기축통화 역할을 하게 되겠죠.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인센티브 구조는 바뀌게 될 것입니다.

제 말은 관계가 없다는 말이 아니라, "중요한" 연계가 끊어진다는 말씀을 드렸어요. 지금은 스팀보상을 기반으로 해서 다른 토큰이 발행되고 있으니까요.
기술적으로야 가능하겠지만, 토큰의 가치를 담보할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지에 대해 의문이 있다는 말이었어요.

아 그런 말씀이셨군요. 사실 스팀보상과 다른 모든 토큰은 관계가 없습니다. 지금 토큰들은 운영자가 그 둘을 연결해주는 것 뿐이거든요. SMT도 동일하게 운영자가 같은 모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어렵네요.
공부가 필요하네요.
날이 갈수록 어떻게 스팀은 더 어려울까요? ^^

가격이 오르면 다 해결될거 같은데..~kr 을 위해 힘써주시니 항상감사합니다~

클래욥님 스팀가치상승을 위해서는 기업이 들어와야합니다. 수조원정도 웃으면서 투척할수 있는 기업 그렇게 해서 스팀가격이 올라가면 질 좋은 컨텐츠는 알아서 생길겁니다 질 좋은 컨텐츠가 많아서 늘어나는 유저보다 스팀가치 상승이 유저수를 더욱 빨리늘려줄겁니다. 스팀가치가 상승할려면 기업에 제안을 해야합니다. 저는 기업입장에서 스팀잇이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아직도 기업이 들어오지 않는건지 의아합니다.

기업은 매우 똑똑하죠. 지금 스팀잇을 본다면 별로 투자할 생각이 없을 것입니다. 차라리 새로운 체인을 만드는 게 더 낫겠다 싶을 것이고요.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그렇게 했습니다.

투자할 생각이 들도록 설득하실 의향은 없으신가요? 저는 기업들에게 스팀잇의 장점을 설명할 의향이 있습니다. 스팀가격이 낮은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제품 출시도 되지 않았던 오큘러스는 페이스북에게 2조원을 투자 받았고, 쿠팡은 매년수조원의 적자기업인데도 꾸준히 투자 받고있습니다. 기업이 똑똑하다. 똑똑하지 않다의 문제가 아니고 설득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 아닐까요?

kr 스팀이 살길은 스팀잇 안에서 찾는것보다 여러기업들을 유치하는게 더 큰위력을 낼겁니다. 큰 기업들은 적게는 수억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을 기부에 사용하니까요

오늘 나온 weedcash를 구경해보니 smt나오면 사람들 엄청 좋아할 것 같네요^^ 단 ICO초기때처럼 좀 혼란스럽긴 하겠지만 스팀엔진이 좋은 자극제가 되면 좋겠습니다. 좌절제(?)가 되고 있진 않았으면ㅎㅎ 사실 구현방식이 전혀 다른데 아무래도 보통 유저들에겐 기능적으로는 비슷해보이니 스팀잇이 더 한심해보이는 감이 없지 않을 것 같아요^^ 억울하다면 억울하겠지만 스팀엔진 벤치마킹하면서 더 좋게 만들어나가면 좋겠네요.

테이스팀, 트립스팀 둘다 증인 그만두는건가요? 서버도 꺼졌고 투표도 회수하신 것 같네요. 유지비 때문인듯한데 서비스도 없어지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되네요. 테이스팀은 글로벌하게 퍼준 것도 많아서 솔직히 본인들이 좀 더 투표받기 위해 노력했으면 충분히 좀 더 높은 위치에 가서 저사양서버로는 유지해볼만했을텐데 안타깝네요. 출사표외엔 글 어딜 봐도 증인한다는 말이 없는채 계속 운영되더니 결국 증인을 접는 군요. 테이스팀은 스팀잇에서 임대해준 스파도 많은데 증인서버를 중단하는 것을보면 혹시 스팀잇에서 임대회수가 예정되어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글어딜봐도 중단에 대한 설명이 없네요.

일시적으로 본래 사업에 집중하시기 위해 최소한의 운영만 하시는 것 같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워낙 힘든 시기니까 아쉬움이 있어도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두 곳다 추진하는 일 잘 되길 바랄뿐. 감사합니다.

곰돌이가 @clayop님의 소중한 댓글에 $0.013을 보팅해서 $0.010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4622번 $52.318을 보팅해서 $58.671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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