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8 포트폴리오 및 향후 시장 전망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본 글은 위험회피형 중장기 투자자분들을 대상으로 저의 투자 스타일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다는 바탕하에 작성한 것입니다. 다이나믹한 시세 추종과 단타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본 글의 의견을 바탕으로 미래 시세를 추정하여 거래하실 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큰 손실을 보실 수 있음을 주지하시기 바랍니다. 투자는 본인의 선택이며, 이익도 손실도 본인의 책임입니다.

오늘 첫 아이 자전거 보러 다니느라 시세를 전혀 확인하지 못하다가 저녁에 와보니 NEO 라는 가상화폐의 가치가 하루만에 무려 60%나 상승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IOTA, QTUM, OMG, NEO 등 흔히 3세대 가상화폐에 대해서 저는 현재 가치가 전혀 없다고 보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의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매일 시세 확인 정도는 하는 편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NEO의 상승은 신뢰할만한 기관이나 개인의 정보가 아닌 근거 확인이 어려운 루머에 의해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루머의 내용들은 대부분 실현 가능성이 낮거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의 시세 상승을 뒷받침할만한 메가톤급 호재가 나오지 않는 이상 한순간에 폭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투자에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다가오는 12월은 가상화폐 투자자분들께는 어쩌면 당분간 다시 오지 않을 또 한번의 기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눈과 귀를 크게 여시고 미리 포트폴리오로 대응하시어 큰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회는 계속 오지만 큰 기회는 자주 오지 않습니다. 우리는 미리 어망을 쳐두었다가 쏟아져 들어오는 돈을 쓸어담기만 하면 되는 것이지, 전쟁의 소용돌이 내에서 휘몰아치는 챠트의 변동성에 우리의 멘탈을 희생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저는 대단히 복잡한 회계장부를 쓰고 있어서 보통 주말에 한번 정도만 자산 현황을 정리하는데 지난 주 있었던 시장 변동에 미리 대응해 둔 것이 유효했고 운도 많이 따라주어, 지난 열흘간 약 48%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간 중 BTC와 BCH를 Bitfinex 거래소에 보내어 펀딩(Funding, 다른 투자자에게 빌려 주고 이자를 받는 것)을 하여 약 1%에 해당하는 추가적인 BTC와 BCH의 수량 증가도 덤으로 발생하였습니다.

참고로 Bitfinex는 세계 최대의 거래소이긴하나, 과거 해킹당한 전력이 있고 Tether의 스캠 가능성 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장기간 이 곳에 보관하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는 바입니다. 개인적으로 대부분의 가상화폐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Exodus Wallet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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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오늘 현재의 포트폴리오이며, 지난 열흘간 시장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BTC와 BCH를 함께 투자하는 "비트코인 믹스" 전략은 출렁이는 시세 변동과 상관없이 꾸준한 수익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12월 중에 있을 여러 호재에 대한 기대 심리로 가상화폐 전체 마켓캡 자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므로 적어도 당분간은 BTC+BCH를 근간으로 하는 "비트코인 믹스" 포트폴리오로 대응하기로 하였습니다.

현재 BCH는 여전히 BTC와 역방향 동조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헷지의 의도로 접근이 유효하지만, 제가 예상하는 다음 과정, 즉 페그가 여전히 관찰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BCH/BTC 비율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입니다. BCH가 BTC의 해시율 대비 20~25% 정도를 점유하지 못하면 향후 생태계를 조성하기가 대단히 힘들며 현재 BTC는 CME 선물 상장 가능성과 같은 시장 파괴적인 호재를 앞두고 있어 BCH측은 시간 여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1,000의 저점을 잘 지켜낸다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글 쓰는 현재 BTC+BCH의 시세 합계는 $8,970인데, 마켓캡 증가 속도를 볼 때 우리 예상보다 빠른 시기 안에 $10,000 도달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조정이 온다면 저는 BTC의 추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의도적인 BTC의 시세 누름 속에 마켓캡이 증가하는 경우 유망한 알트코인들이 관심을 받아 시세가 오르는 현상들을 우리는 지속적으로 보아 왔습니다. 다만, 한번 예상치 못한 시장의 악재가 발생할 경우 알트 코인의 하락률은 하루만에 50~70% 하락하기도 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며, 따라서 하루에 한번 시세를 확인하는 저와 같은 투자자는 대세 상승장에서 이러한 위험을 낮추기 위해 점차 비중을 낮추는 것을 선호합니다.

가상화폐가 폭발적인 성장을 거두려면 전형적으로 두 가지 방법이 필요합니다.

  1. 제도권 내로의 진입
  2. 대중의 Massive Adoption

BTC는 12월내 1번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CME 선물 상장"은 아직 계획만 있을 뿐 결정된 사항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가 현실화되면 아마 지금의 BTC 가격은 영원히 다시볼 수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전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주식시장에 들어왔을 때 선물 롱포지션에 두고 현물을 시장가로 쓸어 모으던 생각이 납니다. 그 시절 챠트 분석같은 것은 무용 지물이었습니다.

반면 BCH는 2번과 관련된 내용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코인베이스 상장 실현 여부가 분기점이 될 것이며, 팬층이 두터운 기존의 모바일 앱을 통해 BCH를 쉽게 구매 및 거래에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저의 추측이나 상상이 아니며 로저 비어가 11월 9일 LA 밋업에서 얘기한 것으로 이 사람은 그렇게 허튼 얘기를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언제 어떤 식으로 실현될지는 알 수 없으므로 기대치를 조금 낮출 필요는 있겠습니다.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 여부에 따라 중국발 호재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한 주간은 감사가 있어 회사 일이 더 바쁠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짧게라도 계속 포스팅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p.s. 오늘의 마무리도 에이프릴 뮤비로 부탁 드리겠습니다.

p.s.2. 저는 에이프릴 채경의 팬인데, 혹시 그녀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 11분짜리 영상을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아래 영상을 보면 아직도 눈물이 너무 많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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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있는 글은 결국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알아보게 되는듯 합니다. ^^
저 또한 일만뷰를 위해 오늘도 한 명으로 보탭니다.

참! 그란투리스모님 덕분에 삶이 아름다운 가수인 채경을 알게되어 감사합니다 ^^

공유하신 포트폴리오에 대해 조금 더 생각을 해봤는데요, 저는 BCH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BCH가 중국에서 소위 호재들을 많이 터뜨릴 가능성이 충분히 있겠지만, 달리 보면 유기적인 성장이 아닌 인위적인 성장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그 반대급부로 또다른 인위적인 요소가 큰 하락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만약 BCH를 포트폴리오로 편입하려면 두가지 조건 정도가 필요할 듯합니다: 1) 출구전략을 확실히 만들어놓아야 함; 2) 예상되는 시나리오들을 충분히 숙지하고 급박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함. 그란투리스모님 글에서는 충분히 이런 경우를 언급하고 계시지만 이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독자의 경우에는 안좋은 결과를 갖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정말 볼때마다 느끼지만 어떻게 그런 안목을 가지셨는지..부럽습니다.

실례지만 하시는 일이 컨설턴트나 애널리스트 뭐 그런 계열인지 궁금하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포트폴리오 참고하겠습니다.

채경 극장도 잘 보고 갑니다~

역시라는 말밖에ㅋ저는 직업의 특성상 통신회사근무하고있어서 한국의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지원을 와있습니다. 새벽에 GT님 글 읽으니 또 새롭네요ㅋ감사합니다.

채경극장은 첨보네요. 제가 저번 통찰력 글을 보고 좀 생각해보니까 통찰력이 생겼는지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 났어요.

코인 시장에 필승 전략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딱 두 가지 전제 조건만 만족한다면 말이죠)
그리고 이 필승 전략 때문에 기관 투자자들이나 큰 손들이 눈 독을 들일 만하다는 것도 알았아요.
그리고 만일 큰 손들이 들어 온다면 가격을 계속 상승 시켜야 필승 전략의 전제 조건을 구성 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았어요.

앞으로는 이 필승전략을 테스트 해 볼겁니다. 이 전략의 장점은, 코인의 시세를 지켜 보고 있을 필요가 별로 없다는 거에요.

잠깐만... 이게 4부라면,, 1부부터 정주행을 해야 되는군요.... 역시 모든 걸 다 알려주시지 않고, 숨겨 놓으시는 건가요 ㅎㅎㅎㅎㅎㅎㅎ

큰그림이네요 ㅋㅋ

그란님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서 다음 회사 행사땐 꼭 에이프릴을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오늘은 뮤비보다 아래 여상을 먼저 봤는데... 제가 공감 능력이 부족한 것인지, 동영상만으로는 아직 제 궁금증에 대한 해소가 안 되고 있네요.

혹시 채경 연대기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글 같은 것 없을까요?? 진심 궁금합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 잘 참고해서 원금 회복 이후 수익 실현 단계에서 잘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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