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나의 코인투자] 한국형 스팀잇? 유니오(UUNIO) 밋업을 다녀왔습니다.

in #coinkorea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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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워나 @jxwonah입니다.
스팀잇을 좋아하고 스팀 블록체인을 아끼는 유저 입장에서, 한국형 스팀잇 유니오 @UUNIO가 궁금했습니다.
 

스팀잇 유저의 가려운 부분을 어떻게 긁어주겠다는 것인지 말입니다.

밋업은 7:30~9:30 까지 약 2시간 가량 진행됐고, 처음 1시간은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 대한 강의였습니다. 나머지 1시간이 유니오(UUNIO)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후반부 1시간 동안은 파트너십, 오프라인 밋업, 인플루언서, 콘텐츠 크리에이터, 플랫폼 활성화 정책 등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으며, 서비스 내부 구조에 대한 설명이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건, 스팀 대비 빠르고 보상기간이 무제한이라는 점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Q&A 시간을 활용해 질문했고, 제가 받은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Q. 스팀 블록체인보다 빠르다고 하는데 어떻게 빠른 것인가?
A. AWS를 사용하며, 블록체인 상에 콘텐츠는 저장하지 않고, 보상 부분만 저장한다.

Q. AWS를 사용한다는 것이 어떻게 블록체인의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가? 스팀 증인들도 AWS 사용한다.
A. 노드들의 서버 비용을 유니오 플랫폼 측에서 지원할 것이다. 충분한 답변이 되지 않은 것 같지만, 해당 부분은 준비 중에 있다.

Q. 보상 부분만 저장할 경우, 콘텐츠에 대한 신뢰도는 누가 보장하는 것인가. 유니오 측이 중앙화된 서버에 콘텐츠를 저장하여 신뢰도를 보장할 경우, 이게 과연 블록체인 기반의 콘텐츠 마켓플레이스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A. 사용자들이 그러한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것 같다. 답변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CTO가 준비하여 다음 밋업에서는 답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제부터 고민할테니, 투자해달라.

밋업이 끝나고 Q&A를 하며 느낀 솔직한 심정입니다. 스팀 대비 강점으로 내세운 빠른 속도와 보상기간에 대한 고민이 충분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실제로 관계자의 답변이 그랬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암호화폐 투자자로서 마땅히 비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Q&A시간을 너무 혼자 잡아먹는 것 같아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질문들이 있습니다. 유니오(@UUNIO) 측의 답변이 궁금합니다. 댓글 작성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수정/삭제가 불가능한 스팀 블록체인에 아래 질문에 대한 답글이 달리기를 바랍니다.

쉬운 이해를 돕기위해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Q1. 저는 어뷰저A 입니다. 외부에서 콘텐츠를 복사/붙여넣기하여, 유니오에 올렸습니다. 이것이 표절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들은 좋은 글이라며 마구 '좋아요'를 눌러주었고, 저는 그렇게 받은 보상을 거래소로 빼서 원화를 챙겼습니다. 그리고는 시간이 지나서 표절 논란을 피하기 위해 기존 글을 다른 내용으로 수정했습니다. 저에게는 어떠한 패널티무슨 기준으로 주어지는 건가요?

Q2. 저는 운영자 B입니다. 어뷰저 A의 활동이 문제가 되면서, 내부 협의 결과 콘텐츠의 수정/삭제를 불가능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블록체인의 속도 향상을 위해 콘텐츠는 유니오 플랫폼의 중앙 서버에 보관됩니다. 그러던 중, 정부기관에서 특정 콘텐츠를 지목하며 해당 글을 삭제 또는 수정 조치하라고 했습니다. 운영자로서 중앙 서버 내 해당 콘텐츠에 접근할 권리가 있기에, 어렵지 않게 삭제 조치를 했습니다. 다시 말해, 저는 콘텐츠를 검열하고 편집할 수 있습니다. 그럼 과연 저는 이 플랫폼을 블록체인 기반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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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말 하기는 좀 그렇지만 제가 보기엔 100% 스캠입니다. 이게 왜 블록체인인지, 어떻게 블록체인을 구성할껀지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설명이 조악합니다. 스팀잇을 까면 유명해지고, ICO가 성공할껀지 아는가 본데... 적어도 경쟁사 분석도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그럴듯한 DPOS등의 용어만 사용해서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라고 입도 뻥긋 못할 것 같네요 ㅎ

백서에서 DPOS가 딱 9번 나오는데 DPOS가 무엇인지 설명하다 끝납니다. 어떻게 노드를 구성하고 블록체인을 구현할껀지는 전혀 없죠. 그리고 보상 권한을 동등하게 준다는데 그럼 대체 DPOS를 어떻게 구현하겠다는 건가요..;;

공감합니다. 백서보고 많이 아쉬웠는데, 밋업가서 크게 실망했습니다.
백서에도 DPOS, 블록체인, 비트코인에 대한 설명만 나와있을뿐 이게 유니오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려하는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조차 깊게 고민하지 않은 것 같아 보였습니다.

완전 공감합니다.

이제부터 고민할테니, 투자해달라라는 말이 너무 무책임한 행동이 아닐까 합니다..... 어느정도의 프로토타이핑이 필요하고, 그걸 보여줌으로 인해서 신뢰도를 쌓아둬야 할텐데....그리고 너무 AWS에 맹신하는 듯 하네염....

블록체인의 속도를 묻는 질문에 AWS 라는 답변이 나오는 것 자체가 ...

그러니까요...블록체인은 대용량처리도 아닌데 왜 AWS로 그게 해소될꺼라고 하는지 저도 이해는 안되네욤..(블록체인 1도 모른 사람이 봐도..)

저도 종로 유니온 밋업을 다녀왔었는데요.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밋업에 참가한 사람들이 누군지, 현재 분산커뮤니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누군지 파악을 못한거 같아요. 제 생각엔 밋업참가자 대부분이 스팀을 하는 사람, 또는 밋업에 한번이상 와본사람들이 대부분 일거라고 생각했구요. 그에 비해서 발표내용이 부족했습니다. 질문도 좀더 받았으면 좋았을텐데 ㅜㅜ 그다음에 진행한 강남 밋업은 어땠나요???

강남 밋업은 참석인원이 그리 많지 않아, 질문할 기회가 좀 있었습니다. 다만, 혼자서 질의응답 시간을 다 잡아먹을 순 없어서 중간에 그만뒀습니다;;

강남밋업도 갈려다 업무때문에 못갔는데 안가길 잘한건지 .... =_= 그래도 이번밋업으로 많은걸 느끼고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방구석 백수들이 일주일 정도만 인터넷 뒤져봐도 작성할 수 있는 저런 정도의 계획과 설명으로 ICO를 유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없어져야 비로소 블럭체인이 각광받고 메이져로 올라올 것 이라고 생각되네요
밋업 다녀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솔직히 조금 화가 날 정도였습니다. CEO, CTO가 자리에 없었던 건지... 밋업에 참석한 투자자들을 가볍게 여기는건지..

한국형 XX
외국은 XX, 한국은 XX

이런 마케팅좀 제발 안했으면 좋겠네요..
"우리는 XX의 아류고 절대 XX를 뛰어넘을 수는 없어" 라는 전제를 깔고 가는건데..
너무 없어보이지 않나요? ㅎ

물론 한국 시장이 충분히 크기에 외국에서 성공한 모델을 가져와서 한국에서 실행하는것에 대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사업적으로도 성공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성공한 "한국형" 비지니스들중 누구도 초기에
한국형 구글, 한국형 옐프, 한국형 아마존 같은 광고 프레이즈를 잡지는 않았죠.

아 아무튼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팔로우 하고 갑니다 :)

넵 감사합니다^^

어째, 일단 투자해달라는 느낌이 확 오긴 합니다만... 아주 수박 겉핥기 식으로 말하자면 보통 기존 것에 대한 네거티브를 하기 전에 유니오 자신들의 알맹이부터 까야 뭘 비교하던지 말던지 해야 하는데, 글을 좀 간추려보니까 이미 네거티브부터 먼저 실행했다는 점에서 아웃인 것 같네요 ㄷㄷ

스팀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공부하고 연구했으면 하는 바람이...

아이고 맙소사.... 발표자가 준비가부실했던지 실제로 스캠일지 모르겠으나 발표 내용과 qna가 참 어이없네요. 감사합니다!

스캠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이제부터 준비하면 그것도 그것대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다만, 고민을 더 깊이 하고 많은 준비를 한 뒤에 ICO를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넵 그런데 컨텐츠를 오프체인에 저장하는것은 간단한 결정이 아닌데 이시점이면 이미 자신들의 철학에 대해 고민이끝났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개발 쉽게하려는 의도가 있을듯한데요. ㅎㅎ

그렇죠. 블록체인 기반으로 콘텐츠가 경제적 보상이 되는 플랫폼을 만드는 데, 보상의 기준이 되는 콘텐츠를 누군가 검열하고 편집할 수 있다라니...

여기 메이저거래소 상장 절대 못할 걸요... 하는거 보면 사이즈 딱 나옵니다.

그러게요 더 깊은 고민과 그에 따른 준비가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믿고 거르는 한국형 OOO 아닌가요ㅋㅋㅋ

ㅋㅋ 저도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갔는데, 많이 아쉽더라구요 ㅎㅎ

좀더 자세히 잘나와야하는데 너무 보상관련해서만 광고하는거 같네요
좋은게 많이나오면 좋긴하죠 어짼든 화이팅입니다.
팔로꾸욱~💕

감사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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