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은 어디까지 갈까?

in #coinkorea6 years ago (edited)

가상화폐의 내재적 가치가 과연 존재하는가?
가상화폐를 블록체인과 분리할 수 있는가?
가상화폐 거래를 규제해야 하는가 전면 금지해야 하는가?
이런 쉰 떡밥들은 이제 제쳐놓고...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은 어디까지 갈까.
2018/01/20 12:00PM (한국시간) 5900억 달러. (워낙 변동이 심하므로 현재 수치에 큰 의미를 두지 마시길)

분명한 것은 현재의 시가총액에는 기대심리로 인한 선행적 투자가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는 것이다.
가상화폐의 가치가 얼마일지 과학적으로 산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어느 정도의 가치가 될지 예상해보는 것은 재밌는 일이다.
(과학적 근거 없이 개인적으로 고안해낸 예측 방법이므로 부정확한 방법일 수 있음)

  1. 금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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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화폐 반대론자들은 금과 비교하는 것을 싫어할지 모르지만, 가상화폐를 가치 저장 수단으로 생각한다면 금과 비교해서 분명히 일장일단이 있다. 가상화폐가 금보다 뛰어나다는 얘기를 하는 건 섣부르다. 가상화폐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갑자기 생겨난 것이고, 인류가 시대와 문화를 뛰어넘어 금에 가치를 부여해 온 역사는 무시하지 못 한다. 금의 시가총액은 8조 달러 정도다.

  2. 닷컴 버블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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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화폐 버블은 닷컴 버블과 유사한 측면이 많다. 닷컴 버블의 정확한 시가총액을 계산하는 것은 어렵다. 당시 나스닥의 시가총액 최고치가 6.7조 달러였다. 나스닥에는 닷컴과 상관없는 회사도 있었지만, 나스닥 외의 주식시장도 있었다는 걸 감안하자. 그걸 현재의 통화가치로 봐서 대충 10조 달러가 된다고 보자.

  3. 본원통화량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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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화폐에는 은행이 지급준비율 만큼의 돈을 예치해두고 대출한다는 개념이 아직까진 없다. 따라서 본원통화량과 우선 비교. (테더로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의혹은 있으나 아직 테더의 시총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될 듯)
    비트코인과 그 자식들이 정말로 USD, EUR, JPY 3대 기축통화와 맞짱을 뜨는 시나리오가 벌어진다면 우선은 본원통화량 정도의 시총은 되지 않을까. 2016년 기준 3대 기축통화의 본원통화량이 13조 달러.

기술적, 정치적 요소를 배제하고, 순수 경제적 관점에서 3가지로 분석해봤는데 공교롭게도 얼추 비슷하다. 가상화폐의 전체 시가총액이 1차적으로 10조 달러 전후(5조~20조 달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레 예상해봄.

기술적, 정치적 요소까지 고려한다면 사실상 예측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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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지금 당장도 달러는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진행중인지라... 아무리 실제 가치로 따진다고 해도 그게 어느정도나 정확할지는 의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이 얼마나 버블인지를 측정하는게 무리인 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금리인상과 직결되기 때문에 사실상 정치적인 요소죠. 저도 그래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현재의 달러가치로 봤을 때 1차적 도달치가 10조 달러 전후일 것 같다는 예상입니다. 1차적 도달치 이후에는 반드시 본격적인 정치적 요소가 개입될 것으로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향후 몇년간 완만한 금리인상으로 급격한 인플레이션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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