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8 ~ 6/3 포트폴리오와 시장전망

in #coinkorea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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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 5/27 포트폴리오와 시장전망

푸틴은 아베 옆에서 "관계국들은 한반도에 대해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요즘 이래저래 두들겨맞는 아베 신조 총리를 보자니 졸라 신났습니다 조금 불쌍해 보일 정도이기까지 합니다. 러시아가 이렇게 면전에서 일본을 틱틱 건드릴 수 있다는건 트럼프-푸틴 사이에 이미 모종의 커넥션이 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죠. 남북한을 중심으로 러시아를 통해 대중국 포위진을 형성하려는 큰 그림으로 보입니다. 그 와중에 일본은 쩌리가 되겠지만 뭐, 우리가 언제부터 일본 그렇게 신경 써 줬다고요(...)

뜬금없이 국제 정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암호화폐 시장 역시 현실 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현실 경제는 매우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결정되기도 합니다. 한번쯤은 이런 이야기를 들어보셨을테죠. "5월에 팔고 떠나라"는 말요. 주식시장에는 정말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계절성이라는 변수가 작용한다는 뜻입니다. 지난 2016년, 키움증권이 5월 초에 주식을 모두 팔고 6월 초에 다시 매수를 하는 전략을 1901년부터 2015년까지 반복한 결과, 5.16%의 CAGR(Compound Annual Growth Rate, 연평균 복합성장률)을 기록했다. 주식 매수 후 보유전략의 수익률(4.97%)을 약간 앞섰다는 발표를 한 바 있습니다.

한번 암호화폐 시장이 본격적으로 붐을 일으켰던 작년 상황과 비교해볼까요? 주식시장의 격언대로 5,9,12월에 매도하고 1월과 7월, 그리고 11월 매수 혹은 보유의 포지션을 취했다면 우리 자산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주식 시장을 움직이는 것도, 암호화폐 시장을 움직이는 것도 결국은 같은 플레이어들이기에 '말도 안되는 연관성이지만' 이런 의문스러운 전략이 먹힐 때도 있습니다.


BTC의 계절변동성입니다... 이대로라면...?

물론 Mt.Gox 사건이라던가 중국발 전면 규제, ETH 플래시 크래시와 같은 악재들은 늘 발생합니다. (그러고보니 Mt.Gox는 아직까지 물량을 터네 마네 하면서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네요) 하지만 시장에 참여한 플레이어들이 심각하게 비이성적이며 그들은 우리와 같이 휴가를 즐기고, 또 그들이 속해 있고 그들에게 투자한 자금원에게 결산을 하려면 특정 시점에는 언젠가 수익실현을 해야한다고 이해한다면 어떨까요?

몇 월에는 얼마치를 반드시 매도하고 몇 월에는 반드시 매수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공포에 의해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것 처럼, 시장 역시 비 이성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공포와 환희라는 감정에 의해 투매를 할 때, 그 감정을 조작할 수 있는 루머를 던지는 이들이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무언가 말도 안되는 소리를 길게 늘어 놓은 것 같습니다만, 요는 간단합니다.

상상력과 이성을 함께 갖추고 매매해야 한다.

다양한 요소들이 시장이라는 하나의 카오스 시스템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생각하고, 그 시장에 관련한 정보를 보다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투자 환경의 변화, 계절성, 환율과 선물 거래 양상의 변화, 전쟁이나 국지도발등이 좋은 예가 될 수 있겠습니다.


자기만의 방법으로 시장을 분석하는 사람의 대표적인 예시죠

단순히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의 변화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세계의 돈들이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사라지는지, 어디로 모이고 어디에서 흩어지는지를 지켜보아야 우리는 수없이 떠도는 암호화폐 시장의 루머에서 어느 정도 길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악재로 포장되는 의미없는 사건이나, 혹은 호재라 불리는 악재 등 실물 상황에서라면 속지 않을 루머에도 단순히 블락체인 기술과 암호화폐가 아직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쉽사리 속고 돈을 낭비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타자는 무분별한 ICO나 알트코인 펌핑에 대해 매우 경계합니다. 접점도 없고, 정보도 없고, 순수하게 백서와 믿음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STEEM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일단 적어도 백만 계정을 갖춘건 결코 작다고 말 못하죠)과 첫 SMT 프로젝트라는 아이콘인 Appics 정도에만 ICO에 참여하기도 했고요. EOS는 좀 예외적인 케이스니...

지금까지 타자는 포트폴리오 글에서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옥석을 가리는 이야기를 자주 언급해 왔습니다만, 앞으로는 조금 더 큰 범위에서 이야기를 다루어 볼 까 합니다. 물론 거기에 따른 제 자산의 포지션 변동은 꾸준히 언급하겠습니다.

이제 곧 또 월이 바뀝니다. BTC의 계절성을 과연 다시 검증할 수 있을지 의문과 희망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장은 EOS의 제네시스 블록 런칭이 더 기대되는군요. 여러분. 6월 2일날 웃으면서 뵙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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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트폴리오는 @noctisk 개인의 판단과 투자 방향을 공유하는 글이며, 특정한 코인이나 토큰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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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스의 봄날을 기대해봅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ㅎㅎ

여름이 다가오는데 왜이리 추운건지 ㅜ.ㅜ

포트폴리오와 시장전망 글 올라오는 날이라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 이번 주에 이오스 제네시스 스냅샷이 있군요! 메인넷 런칭도 내달 안에는 아마 될 거라 하니...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네요.

EOS 제네시스 스냅샵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셈을 하고 있겠죠.
상승하던, 추락하던, 미친 변동성을 보이던...
EOS의 시장 지배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 같네요.
분석글 늘 감사합니다.

EOS가 1년 간의 긴 ICO를 끝을 내는 6월이 다가오네요. 메인넷 이후가 더욱 기대되네요 ㅎ

EOS 홀더로서 벌써부터 긴장 됩니다!
6월은 정신 바짝 차리고 있어야 할거 같아요...감사합니다!

6월은 좀 웃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글 잘 보았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늘 놀라운 식견에 감탄합니다. 시장예측은 다소 맞지 않지만,, 6월2일은 기대가 아닌 새로운 3차 물결의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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